최근 프랑스 탐사단이 마르세유 해저에서 인양한 비행기 잔해의 제조번호가 '어린 왕자'의 작가로 2차대전 당시 정찰비행 중 실종된 생텍쥐베리가 조종했던 정찰기의 제조번호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일본의 산케이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로써 생텍쥐베리가 2차대전 중인 지난 1944년 지중해 상공에서 정찰비행 중 종적을 감춘 뒤 그의 추락과 생존 여부를 놓고 벌어졌던 논란이 종지부를 찍게 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마르세유 남동쪽 해저에서 건져올린 잔해는 정찰기 왼쪽 착륙장치 등 기체의 총 10% 달하는 50점으로 이 가운데 엔진의 뚜껑에서 생텍쥐베리가 탑승했던 미국 록히드사의 'P-38'기의 것과 동일한 제조번호 '2734'가 확인됐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프랑스 탐사단은 그간 정찰기가 발진했던 코르시카로부터 마르세유 동쪽에 이르기까지의 항로에 걸친 해저를 광범위하게 수색했으나 1998년 이번 엔진 뚜껑이 발견된 인근 바다에서 생텍쥐페리와 아내의 은팔찌를 발견한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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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가 그의 별로 돌아갔다고 생각한다.

그의 별에는 장미 한 송이와 비행기 한대가 놓여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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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4-03-25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정말로 최근에 발견된 거에요? 저두 생떽쥐페리의 미스테리한 실종에, 어렸을땐 '그는 별로 돌아간거야'라고 줄곧 생각했었는데...^^;;

불량 2004-03-25 1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쩐지 깊은 바닷속에 착륙하여 조심스레 문을 열고 타박타박 걸어서 여행중일 것 같네요. 후후훗..(이로써 동화는 계속된다......우김..;;)

잉크냄새 2004-03-25 17: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전자님...그 여행중 네모선장을 만나 노틸러스호를 타게 될것 같네요. 쥘 베른의 '해저 이만리'로 이어진다는 전설이... (이로써 동화는 계속된다.... 더 우김..;;)

2004-03-27 21:4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