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로롱 2005-04-29  

반갑습니다.^^
아, 먼저 말 걸어 주셔서 감사해요. 기실 마실 다니다 님을 보았습니다만.^^; 마호가니 책상이 여기에도 있었군요. 닉네임도 그렇거니와(잉크 냄새가 나는 책상이라, 생각만 해도 흥분되고 매력적입니다) 낯선 곳이지만 결코 낯선 느낌이 안 듭니다. 서평은 한번에 읽지 못하겠기에 나누어 가며 천천히 읽어보려 합니다. 조곤조곤 이야기해주시는 재미있는 일상이야기나 시 이야기도 잘 들었습니다. 얼른 생각해봐도 사랑이야기를 세밀화를 그리듯 이야기하는 안도현이나 털털한 동네 할아버지 같은 천상병이나 소박하되 여성스럽기 그지 없는 나희덕이나 냉철하고도 지적인 이미지인 기형도나 그밖의 여러 시인들의 한글 문서로 몇백장이나 되던 시들이 이젠 어디로 갔는지 사라졌습니다. 제게 잊고 있었던 시들을 기억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여름처럼 더운 날입니다. 저야 여름을 좋아합니다만. 암튼 황사 바람 조심하시길^^
 
 
잉크냄새 2005-04-29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 봄날에 올렸던 시에 달아주신 댓글들을 보았습니다. 안도현님의 시는 가는 봄을 문득 떠올리게 하기에 슬며시 서재에 올렸구요. 님도 저도 서재명 " 낡은 마호가니 책상"처럼 오래도록 포근한 서재가 되었으면 합니다. 자주 인사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