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평이면 충분하다 - 오래가는 브랜드의 한 끗 차이 입지 전략 센스
우창균 지음 / 블랙피쉬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 눈에 잘 띄는 곳,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면 어디든 대형 브랜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하철역 출구 앞 건물, 횡단보도 앞 건물, 버스 정류장 앞 건물 등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위치한 부동산은 인기가 많습니다.


반면 규모가 작거나 외진 곳에 위치한 부동산은 상대적으로 관심을 덜 받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반전이 일어납니다. 무심결에 지나치는 공간에 보물이 숨어 있기도 합니다.


일상의 경험을 공간과 부동산적 관점으로 분석해 좋은 공간을 발견하는 눈이 탁월한 우창균 저자의 <4평이면 충분하다>. 롱런하는 알짜배기 브랜드 22곳의 성공 전략을 부동산적 관점으로 분석한 책입니다.


4평, 반지하, 낡은 구옥처럼 지리적, 공간적 약점을 가진 곳에서 시작하더라도 잘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작지만 강한 브랜드들 사례가 모여 있습니다. 브랜드 성장과 부동산 가치 증가 결과 모두를 배울 수 있습니다. 공간 가치를 극대화하는 통찰력을 얻을 수 있게 될 겁니다.


핫플레이스를 보면 불리한 지리적 조건인데도 낡은 건물, 낙후된 상권을 역이용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4평이면 충분하다>에서는 좁은 골목 4평 매장에서 시작한 향 전문 브랜드 그랑핸드, 낡은 주택 공간을 유럽 정육점처럼 브랜딩한 소금집델리,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오피스 17층에 위치해 시티뷰 맛집으로 유명해진 카페 커피앤시가렛, 숨어 있는 장소에서 가능성을 발견해 공간 전략을 세운 편집 숍 챕터원, 상업 시설로서 장점이 없는 위치지만 온전한 도시 뷰의 장점을 살린 콤포트 서울 등 불리한 조건을 이겨낸 22개 브랜드가 소개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장소 선정의 중요성에서 임차인 브랜드 입장만이 아니라 부동산적 측면을 건물주의 관점에서 생각하는 자세까지 짚어준다는 겁니다.





수익률 자체가 높지 않은 오래된 건물에서 수익률을 높이려는 건물주는 어떻게 행동할까요? 신축을 고려한 건물주로 바뀌는 경우도 흔합니다. 운영한 지 얼마 안 되어 매장을 옮겨야 하는 마케팅적 손실을 입지 않기 위해 현명한 임차인으로서 고려해야 할 사항들도 꼼꼼히 짚어줍니다.


다른 브랜드와의 차이점 그중에서도 '매장'에 장점이 있는 브랜드들. 작은 부동산, 숨은 부동산, 주거 부동산, 오래된 부동산에서 저비용 고효율 입지로 공간 활용한 비법을 만날 수 있는 <4평이면 충분하다>.


성공한 브랜드의 공통점은 목적의 일관성을 가지고 작고 빠르게, 실행하는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브랜드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브랜드의 철학과 부동산에 대한 인사이트를 밀도 있게 담았습니다.


사실 매장을 운영하고 싶을 때 큰 걸림돌은 임대료일 겁니다. 소모비이니까요. 매월 지불되는 임대료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 비용입니다. 그렇기에 더욱 사용하는 공간의 활용성을 200% 이상 높일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해야 한다고 합니다. 지리적, 공감적 약점을 커버하는, 조금 불편하더라고 가 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해야 하는 겁니다.


작은 공간이라 할지라도 그 기획력은 결코 작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들이 쏟아집니다. 같은 장소, 공간을 바라보더라도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발상하는 자세. 작지만 뾰족한 장점으로 무장한 공간을 기획하는 노하우를 얻게 됩니다.


도시 계획, 개발 관리 영향을 잘 활용하고, 부동산 관점에서 건축물의 용도를 잘 알 때 안정적으로 영업 가능한 터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건물 용도 변경, 공사 등 임차인으로서 부동산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할 수 있는 눈을 키우는 팁들이 가득합니다.





작은 부동산부터 시작한 <4평이면 충분하다>는 땅을 개발한 사례까지 확장합니다. 내 목적에 부합하는 땅 활용법을 모색해 빈 땅을 보물찾기 하듯 찾는 노하우를 만날 수 있습니다.


계획 관리 지역의 땅, 제1종 일반 주거 지역 등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부동산을 활용한 브랜드 사례들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부동산을 접근하는 시간입니다.


단순히 공간의 사용이 아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4평이면 충분하다>. 부동산적 관심이 투자 목적이 아닌 창업 관점에서도 이토록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소자본창업가, 공간 기획자 및 마케터, 건물주 및 토지주라면 꼭 읽어보세요. 브랜드와 부동산의 결합으로 창출하는 가치 관계를 잘 보여주는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 성공과 행복을 이루고 싶다면!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4
미즈노 남보쿠 지음, 서진 엮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변하지 않고 전해지고 있는 지식과 지혜, 통찰을 들여다보는 천년의 지혜 시리즈 경제경영 편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최초 출간일이 1812년인 어마어마한 고전입니다.


여러 나라에서 200년이 넘는 동안 꾸준히 개정판이 출간되며 절판되지 않은 이 책은 어떤 지혜를 담고 있을까요? 제목만으로는 건강 도서인가 싶었는데, 경제경영 카테고리로 분류되었으니 더 궁금해졌습니다.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은 음식으로 성공과 행복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음식에 모든 길흉화복이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저자 미즈노 남보쿠는 관상가로 널리 이름을 알린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빈곤한 관상인데도 부를 쌓고 장수하고 행운을 이어가는 것을 보기도 하고, 부자 관상인데도 가난에 허덕이며 자손에게도 그 가난을 물려주는 것을 보기도 합니다.


바로 그 사람의 식습관에 따라 관상마저도 덮어버리는 것을 경험한 겁니다. 과연 음식이 어떻게 한 사람의 인생을 이렇게 바꿀 수 있는 걸까요?


저자가 절에 입문하려 하자 고승은 1년 동안 보리와 콩만으로 식사를 이어가면 받아들이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절제하는 삶을 실천하면서 사람의 운명은 관상이 아니라 먹는 음식에 달렸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본인 스스로도 좋은 관상은 아니었지만 매일 보리 한 홉과 채소 한 가지를 먹는 식습관으로 벼슬도 받았고, 말년에는 큰 부자가 되고, 당시 평균 수명 40대 시절에 78세까지 장수하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은 바로 음식의 절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타고난 기질과 자신이 필요로 하는 음식의 양보다 적게 먹는 것이 바로 운명을 갈고닦는 일이라고 합니다.


과식으로 음식을 절제하지 않거나 불규칙적이고 아무 때나 음식을 먹는 사람은 평생 생활이 불안정하고, 갖고 태어난 양만큼 먹고사는 사람은 특별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이 살아가고, 절제하는 사람은 장수하고 행운을 이어간다고 합니다.


식사는 모든 인간의 발전의 원천입니다. 음식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안겨주는 책입니다.


무병장수할 관상이어도 미식가는 나이가 들면 위장병에 걸리게 됩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복을 스스로 갉아먹은 셈입니다. 젊어서 하루라도 빨리 절제된 식생활을 하면 수명을 다할 때까지 만족스러운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병에 걸리면 자연히 덜먹게 되지요? 소식해 오던 사람은 그렇게 병치레를 견딜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 못한 식습관을 가진 이는 병에 걸리면 더 고통스럽게 견뎌내야 합니다.


성공을 돕는 운이라는 건 결국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천하를 다스리기 위한 왕도에 관한 겁니다. 그리고 심신을 기르는 그 근원이 바로 음식임을 짚어줍니다. 절제할 수 있을 때라야 심신 또한 통제할 수 있습니다.


숟가락을 내려놓는 일. 누군가에겐 참 힘든 일일 수 있습니다. 저는 나름 절제를 하는 편이라고 자부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때때로 속이 더부룩하게 먹을 때도 꽤 있었더라고요.


음식에 엄격한 사람은 다른 모든 것에도 엄격해지기 쉽다고 합니다. 저자는 모든 일의 기본이 음식 절제에서 비롯됨을 일깨웁니다.


먹고 싶은 건 마음대로 먹어야지, 안 그러면 세상 살맛 나겠냐 한소리 나오기도 하지만, 저자는 정말 먼저 이뤄야 할 것이 맛있는 음식 먹기 밖에 없는지 묻습니다. 살아서 풍족하게 다 누리겠다는 사고방식을 경계하게끔 조언합니다.


먹고 마시는 즐거움을 극한으로 매일 즐기고 사니 나이 들수록 가난해진다는 거라고 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더 먹는 건 그저 똥을 만드는 일이라는 직격타까지 날리는 저자입니다.


음덕을 쌓아야 한다는 말 들어보셨는지요? 작은 것 하나라도 낭비하지 않고 아껴서 쓰는 것이 진리의 음덕이라고 합니다. 음식과 사람의 운은 하나로 연결된다는 걸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에서 알려줍니다.


사람은 음식으로 생명을 유지합니다. 세상을 떠날 때는 먹지 못할 때, 그때 죽음에 이릅니다. 지금 폭식하는 행위는 내가 갖고 태어난 음식의 양을 일찍 당겨써버리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재밌게도 그 시절에도 저자는 이미 짠 음식에 대한 경고까지 하고 있습니다. 소금을 함부로 많이 먹는 사람은 수명이 짧아지고 단명하게 된다고 말이죠.


음식을 먹는 일에 부, 성공, 행운, 행복이 달려 있다고 말하는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절제의 본질을 음식으로 일깨우며, 절제를 일상에 실천할 수 있게 하는 마인드를 튼튼히 세울 수 있게 돕는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생이 바뀌는 시간관리의 비밀 - 뇌를 완전히 바꿔서 시간을 장악하라
리치 노튼 지음, 신용우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4시간이 모자라는 현대인들은 끊임없이 시간관리법을 탐구합니다. 조금 더 나은 효율적인 시간관리법을 배웁니다. 그런데 여전히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한 채 계속해서 목표를 바꾸고, 습관을 바꾸고 있지는 않은지요?


CEO들의 시간관리 코치 리치 노튼은 당신이 많은 시간을 얻으려는 목적이 무엇인지 묻습니다. 그러고 보니 시간관리를 할수록 업무는 늘고, 여유 시간을 줄어드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경험하지 않았나요? 기존의 시간관리는 결국 타인이 내 시간을 장악하는 셈입니다.


리치 노튼은 <인생이 바뀌는 시간관리의 비밀>에서 지금까지 시간관리법은 버리라고 말합니다. 그동안의 시간관리법으로는 나의 시간을 통제할 수 없다고 말이죠. 한마디로 이 책은 반-시간관리 책입니다. 그럼 무엇을 해야 할까요. 시간관리를 넘어 시간 장악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시작을 위해 산다. 살기 위해 산다. - 리치 노튼의 좌우명


저자는 불행한 가정사를 겪으며 트라우마가 남긴 사고방식을 갖게 됩니다. 후회 없는 삶을 살고 싶도록 만든 트라우마입니다. 가치와 시간을 선택하는 방법을 바꾸게 됩니다. 바닥치는 고통을 겪고서야 깨달은 시간의 비밀을 이 책에 담았습니다.


프리즘을 떠올리자고 합니다. 삶과 업무라는 빛을 한쪽에 모아 반대편으로 거대하고 멋진 가능성을 창조하는 겁니다. 시간을 창조하게 돕는 도구를 이용해서 말이죠.


저자는 꿈을 향해 노력하는 대신 꿈을 중심으로 삶을 구성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나의 최종 목적과 삶의 주요 영역에서 우선순위를 찾아야 한다고 합니다.





시간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최종 목적으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가야 합니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결정하고 그 정체성으로 행동해야 하는 겁니다. 내가 상상하는 최고의 미래를 상상하고 최종 목적을 중심으로 한 사고방식으로 살아야 합니다.


빡세게 일하고 자신을 전부 갈아 넣는 것이 미덕인 업계에서 일하는 사람인가요? 업무를 가운데 놓고 삶과 가족을 주변에 두는 구조로는 시간 장악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들 역시 시간 장악이 가능하다는 걸 이 책에서 보여줍니다.


우선순위를 희생하며 살아왔다면 이제는 우선순위가 이뤄진 삶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시간관리를 멈추고 어디에 집중할지 개인, 경력, 사람, 여가 영역에서 우선순위를 찾는 게 먼저입니다.


나의 시간과 자유를 늘리기 위해 멍청한 일을 더 생산적으로 하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매일 하는 멍청한 일을 없애는 게 더 쉬운 방법이다. - p53


최종 목적의 유연한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이 책은 목적에 부합하는 과정을 다채롭게 만들도록 돕습니다. 시간 장악 도구들을 통해 질문을 던지고 무엇에 답해야 할지 상세히 알려줍니다. 최종 목표를 이루는 삶의 기술들입니다.


시간을 장악하는 사람들은 최종 목적을 위해 현재 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압니다. 이상적인 오늘을 우선시합니다.


지금 가장 원하는 일을 해서 가장 즐기고 싶은 씨앗을 심어야 내가 사용한 시간이 뿌리가 되고 인생이 되는 겁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꿈을 위해 쓰고 있는 시간이 맞나요?


<인생이 바뀌는 시간관리의 비밀>에서는 시간을 되찾기 위해 EDO 도구를 활용하는 법을 알려줍니다. 제거, 위임, 외주화를 뜻하는 EDO는 시간 장악의 기술을 업무와 일상에 통합해 주는 도구입니다. 당장 업무를 완성하는 방법과 나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이루기 위한 방법입니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실천 도구 중 특히 프로젝트 겹치기가 와닿았는데요. 개인, 경력, 사람, 여가 영역에서 최소 몇 가지의 우선순위가 정해진 상태에서 우선순위 프로젝트를 겹치는 겁니다. 이것저것 개별적으로 다루는 게 아니라 하나의 결정으로 여러 우선순위에 걸쳐져 있는 수천 가지의 일을 해내는 겁니다.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처리하는 직선적인 사고의 기존 시간관리의 단점을 이렇게 바꿔버리는 겁니다. 프로젝트 겹치기는 멀티태스킹과는 다릅니다. 멀티태스킹은 내가 다수의 역할을 해서 작업이 산만하고 느려집니다.





당신의 최종 목적 프로젝트가 건강 챙기기, 배우자와 더 많은 시간 보내기, 매달 100만 원의 월급 외 수익 벌기, 자원봉사 하기라고 가정해 보면, 4가지 목적을 모두 합치는 재미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합니다.


모든 일을 직접 하는 게 아니라, 알아서 돌아가게 만드는 게 시간 장악의 핵심입니다. 프로젝트 겹치기, 업무 동기화, 전문가 고용과 같은 실천 도구가 순환되는 겁니다.


돈 버는 방법에 대한 마인드를 전환하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전통적인 시간관리와 생활 관리는 급여를 중심으로, 지정된 장소에서 정해진 방법대로 살며, 지정된 시간에만 개인적 목표를 추구합니다.


하지만 시간 장악은 가치관을 삶의 중심에 놓고, 들어간 시간의 양이 아니라 생산되는 가치로 보상을 받습니다. 저자는 1페이지짜리 사업 모델 활용방안을 작성하면서 현실적으로 오늘 자유를 선사할 방법을 도모하게 합니다.


회사를 떠나 헬스클럽을 열어 돈과 시간을 벌고 싶어 한 기업 임원의 사례가 인상 깊었습니다. 사실상 관리자와 팀을 고용해 헬스장 운영을 외주화하지 않으면 다음 직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걸 깨닫지 못한 겁니다. 자신이 하나하나 전부 관리하고 싶어 한 이 사례처럼 우리는 쉽게 비생산적으로 움직입니다.


시간 장악은 우선순위, 실천, 보상을 통해 프리즘 생산성을 만드는 선택을 가르쳐 줍니다. 한쪽 면에 한 줄기의 하얀 빛이 들어가면 다른 면에 여러 가지 색의 배열이 굴절돼 나타나는 프리즘처럼 작은 투자로 큰 결과를 만드는 선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내 선택과 활동이 나를 우선순위에서 멀어지게 하는지 가까워지게 하는지, 불가능하다면 무엇을 바꿔야 할지 고민할 때 도움 됩니다. 이렇게 하려면 좋은 질문을 던질 줄 알아야 합니다. 내 삶을 위한 생각을 빠르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도와주는 조언도 가득합니다.


꿈을 이룰 최고의 타이밍은 오늘임을 일깨우는 책 <인생이 바뀌는 시간관리의 비밀>. 시간을 장악해 삶의 주인이 되는 기술을 알려줍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부해야 산다 - WWW 월드와이드웹소설 공모전 대상작
김찬수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종말, 회귀, 상태창... 이 정도 키워드는 웹소설 현판 장르에선 흔하죠. 하지만 그 능력이 '공부'라면?! 찐으로 재미있게 읽은 웹소설 단행본 <공부해야 산다>.


WWW 월드와이드웹소설 공모전 대상 수상, 웹소설 공모전 최초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고, 웹드라마 제작까지 확정되었으니 재미 보장된 스토리임에는 분명합니다.


웹툰, 게임, 드라마, 영화로 만들어지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K-콘텐츠의 바탕이 된 웹소설. 국내 웹소설 시장 규모는 1조 원을 넘어섰고, 전문직도 웹소설 판에 뛰어들고 있을 만큼 아마추어 작가 70만 명 이상인 시대입니다.


K콘텐츠를 이끌 국내 신진 작가를 발굴하는 월드와이드웹소설 공모전은 방송, 영화, 드라마 스튜디오를 보유한 중앙그룹과 크래프톤 자회사로 AI 기술을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띵스플로우의 공동 주최로 진행되었습니다.


심사위원부터 아우라 뿜뿜입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의 박철수 필름몬스터 대표, '재벌집 막내아들' 제작사 박성은 본부장, '모범형사' 등 수많은 시나리오를 쓴 최진원 작가 등으로 구성한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 바로 <공부해야 산다>입니다.


2030년, 혜성이 지구에 충돌하는 지구 종말을 앞둔 상황. 남극기지 벙커로 피신할 생존자를 선정해야 합니다. 각 국가별로 할당된 생존자의 수가 정해진 상태에서 저마다 생존 티켓 경쟁이 벌어집니다.


우리나라에 할당된 수는 5000만 인구 중 108명. 어떤 방식으로 생존자를 선정할까요? 교육열 높고 서열화하기 좋아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공정한 룰, 바로 성적순입니다.


공부 잘하는 순서대로만 뽑으려니 공부 못하는 사람들이 폭동을 일으킵니다. 그렇게 해서 결정된 비율은 공부 생존자 98명, 연예 생존자 5명, 운동 생존자 5명입니다.


얼굴도 안 되고 운동도 못하는 주인공 김수석. 이름값을 하고 싶지만 공부는 9급 공무원 준비하느라 했던 공부가 다입니다. 내로라하는 사람들이 다 도전할 텐데 공부 생존자 98명에 자신이 포함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이것 말고는 방법이 없으니 공부합니다. 노오오오오오오력!


이쯤에서 의문이 생길 겁니다. 문제는 누가 낼 것이며, 어떤 과목을 칠 것인지, 단 한 번의 시험으로 판가름 나는지, 아이들은 어떻게 할 것인지... 걱정 마세요. 스토리에 구멍이 뻥뻥 뚫려있진 않으니까요.





그렇게 우리의 김수석은 인강을 들으며 생존자 기초 시험, 일명 1차 시험에 합격합니다. 1차로 합격한 이들은 최종 시험에 이르기까지 매달 모의고사로 순위를 확인하며 노오오오오오오력을 이어갑니다.


그리고 최종 시험에서 김수석은!

3,329,239위로

탈락합니다.


그렇게 무기력하게 죽기로 정해진 날만을 기다렸고, 세계는 멸망합니다.


두둥! 눈을 뜨니 6년 전. 기억을 모두 가진 채로 삶을 다시 한번 반복합니다. 아직 혜성 충돌 소식이 나오기 전의 시간대로 회귀한 김수석. 기억을 바탕으로 생존 공부를 위한 인강, 카페 운영을 선점합니다. 자신의 공부 방식도 최고가 되기 위한 플랜을 세웁니다.


게다가 회귀하며 차원 레코드 능력이란 것을 얻어 자신과 상대방의 능력치를 볼 수 있습니다. 뛰어난 수재들을 곁에 두고 스터디를 할 목적으로 인맥 관리도 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차원 레코드 능력은 포인트를 쌓아갈수록 새롭게 개화하는 능력들이 추가됩니다.


그 사이 생존 시험에 대한 발표가 나고 김수석이 만든 인강과 카페는 초대박 히트를 칩니다. 100만이 넘는 카페가 되었고 공부왕들도 알아서 모여듭니다. 김수석의 바람대로 일이 척척 풀려나갑니다.


하지만... 의문의 살인 사건이 숱하게 일어나고 김수석 본인도 위험에 닥치질 않나, 게다가 솔플인 줄 알았는데 멀플?! 자신처럼 기억을 가지고 회귀한 사람이 또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공모전 제출 기준이 15화여서 단행본도 15화까지 분량이 수록되었습니다. 떡밥 투척한 상태로 끝난 데다가 공부만 관련된 스토리가 전개되었지만 이후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며 확장될 만한 가능성이 보여 기대됩니다.


공부와 생존을 이처럼 리얼하게 연결할 수 있는 건 한국뿐이지 않을까요? 블랙코미디와도 같은 상황이 어색하지 않은 건 이런 관습에 익숙해진 대한민국 국민이기 때문일 겁니다.


띵스플로우에서 개발한 스폴(스토리플레이) 앱에서 앞으로 200화까지 연재하기로 계약된 상태라고 하니 제가 읽은 15화 분량은 그야말로 딱 도입부일 뿐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제대로 눈길을 사로잡을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김수석에게 어떤 능력이 개화될지, 회귀는 1회성인지 무한회귀인지, 김수석을 해치려 한 인물은 누구이고, 방해하는 사건들은 무엇일지. 공부, 연예, 운동 분야에서 어떤 다양한 일들이 펼쳐질지 김찬수 작가만의 특색 있는 스토리가 나오길 응원하게 됩니다. 현판 좋아하는 분들 강추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자아빠의 돈 공부 - 200억 부자아빠가 아들에게만 알려주는 재테크의 비밀 33 부자의 나침반 4
이용기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생을 살아갈수록 학교 공부가 다가 아니라는 걸 뼈저리게 느낍니다. 특히 돈과 관련해서는 더 그렇습니다. 돈 공부를 일찍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나날이 커져갑니다. 부자가 아니다 보니 가정에서 아이에게 금융교육을 할 능력도 안됐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마음을 두드립니다.


14년 직장 생활 후 22년 동안 투자자이자 창업가로 현재 200억 자산가로 성장한 아빠가 알려주는 재테크의 비밀 <부자아빠의 돈 공부>. 저자의 아들과 딸에게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만 쏙 담은 책입니다. 내가 내 아이에게 못해준 돈 공부, 이 책으로 대신해야겠습니다.


"가장 좋은 부모는 큰 재산을 물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좋은 교육을 시켜주는 사람이다." - p79


저자의 자녀는 현재 사회초년생입니다. 딸은 직장인이자 대학원생, 아들은 직장인입니다. 둘의 성향은 완전 반대라고 합니다. 딸은 안정적인 은행예금을 선호합니다. 아들은 도전적인 투자에 뛰어듭니다.


<부자아빠의 돈 공부>는 신중하고 꼼꼼한 딸을 위한 안정적인 투자법과 침착하지만 도전적인 아들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법 모두 다룹니다. 이용기 저자는 금융계에서 직장생활했고, 여러 사업에 도전했고, 1인 기업까지 설립한 저자 스스로 이 모든 걸 다 경험했고, 성공과 실패를 겪어봤기에 가능합니다.


재테크 책에서 매번 강조하듯 초기 직장생활은 종잣돈 만들 최고의 기회라고 하죠. 그런데 꼬박꼬박 월급을 모아 종잣돈을 모으기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절약과 투자가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


저자의 통장에는 현재 사업소득, 배당소득, 임대소득이 따박따박 들어옵니다. 금수저 집안도 아닙니다. 집안의 빚을 갚느라 어린 시절부터 고생 많았던, 한마디로 자수성가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 어려울 때도 조금이라도 돈이 생기면 단 몇 주라도 공모주 청약으로 푼돈벌이를 하는 성향이었습니다. 아들이 자신의 성향과 닮은 듯합니다.





안전을 추구하는 딸에게는 기회가 될 때 투잡으로 사업소득을 추가하라고 권합니다. 자기 브랜드로 승부하는 시대에 온라인을 통한 사업처럼 투잡 정도는 자기계발 차원에서 하라고 부추깁니다.


더불어 딸이 지금 알고 있는 재테크에 안주하지 말고 금융상품, 금 투자, 외환 투자, 소액으로 가능한 부동산 투자 등 안정적인 투자법과 관련한 돈 공부를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딸이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조언하는 아빠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재밌는 점은 안전한 투자를 선호하는 딸이 부담스러워할 만한 주식 투자에 관한 이야기도 등장하는데요. 우량 기업 주식을 매달 적금하듯 사두는 정도로 추천하고 있으니 은행만 고집하는 이들도 만족시키는 다양한 재테크 방법이 존재한다는 걸 알려줍니다.


아들을 위한 적극적인 재테크법에서는 공·경매 투자 공부와 임장 경험, 장기적인 투자 안목으로 토지 매입하는 법, 해외 주식 투자법, 레버리지 활용법 등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적극적인 투자법이라고 해도 1순위는 무조건 안전성이고 그다음이 수익 추구라는 것도 짚어줍니다. 100퍼센트 성공하는 투자는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식투자는 간접적이지만 사업하는 것과 같은 의미라는 이야기가 인상 깊습니다. 주식 투자하려면 갖추어야 할 실력, 투자수익률을 계산하는 경제지능의 필요성 등 아낌없는 조언이 쏟아집니다.





인생의 성패가 달린 돈 공부. <부자아빠의 돈 공부>는 돈을 대하는 태도, 돈의 흐름, 투자법을 중심으로 부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 개인 재무제표 기록 습관, 성공을 위해 필요한 인맥 관리법, 시스템으로 돈 버는 법, 증여의 기술 등 자녀에게 알려주는 재테크 비밀 33가지를 알차게 만나는 시간입니다.


부자가 되는 일은 공짜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통장을 경전처럼 여기고 사회초년생 때는 버는 돈 50% 이상을 저축을 목표로 하라고 합니다. 몇 년 몇 월까지 얼마의 목표액을 모을지 계획을 명확하게 세워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왜? 종잣돈을 모아야 하거든요. 종잣돈 없이 부자가 된 사람은 없다는 걸 강조합니다.


그러려면 지독하게 줄여야 합니다. 돈이 없다고 불평하면서 쇼핑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럼에도 자기를 표현하는 이미지메이킹을 위한 패션 비용, 마음의 양식을 쌓는 책값, 경험을 축적하는 여행을 위한 지출은 필요하다는 것도 짚어줍니다.


단순히 재테크 기술만 전수하는 게 아니라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우는 조언이 가득한 <부자아빠의 돈 공부>. 꼭 해야 할 것과 피해야 할 것을 구분할 수 있는, 실전에서 통하는 재테크 노하우를 알려줍니다.


저자가 주식 투자에 올인하기보다는 부동산 투자 특히 장기간 돈을 묻어둘 작정하고 투자하는 재개발, 재건축에 투자하는 성향이라 부동산 쪽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성향이 잘 맞는 책입니다.


"사람에게 가장 큰 상처는 빈 지갑"이라는 말이 뼈저리게 다가온다면, 가난을 대물림하고 싶지 않다면 읽어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