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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아빠의 돈 공부 - 200억 부자아빠가 아들에게만 알려주는 재테크의 비밀 33 ㅣ 부자의 나침반 4
이용기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1월
평점 :
인생을 살아갈수록 학교 공부가 다가 아니라는 걸 뼈저리게 느낍니다. 특히 돈과 관련해서는 더 그렇습니다. 돈 공부를 일찍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나날이 커져갑니다. 부자가 아니다 보니 가정에서 아이에게 금융교육을 할 능력도 안됐습니다. 그래서 이 책이 마음을 두드립니다.
14년 직장 생활 후 22년 동안 투자자이자 창업가로 현재 200억 자산가로 성장한 아빠가 알려주는 재테크의 비밀 <부자아빠의 돈 공부>. 저자의 아들과 딸에게 알려주고 싶은 이야기만 쏙 담은 책입니다. 내가 내 아이에게 못해준 돈 공부, 이 책으로 대신해야겠습니다.
"가장 좋은 부모는 큰 재산을 물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좋은 교육을 시켜주는 사람이다." - p79
저자의 자녀는 현재 사회초년생입니다. 딸은 직장인이자 대학원생, 아들은 직장인입니다. 둘의 성향은 완전 반대라고 합니다. 딸은 안정적인 은행예금을 선호합니다. 아들은 도전적인 투자에 뛰어듭니다.
<부자아빠의 돈 공부>는 신중하고 꼼꼼한 딸을 위한 안정적인 투자법과 침착하지만 도전적인 아들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법 모두 다룹니다. 이용기 저자는 금융계에서 직장생활했고, 여러 사업에 도전했고, 1인 기업까지 설립한 저자 스스로 이 모든 걸 다 경험했고, 성공과 실패를 겪어봤기에 가능합니다.
재테크 책에서 매번 강조하듯 초기 직장생활은 종잣돈 만들 최고의 기회라고 하죠. 그런데 꼬박꼬박 월급을 모아 종잣돈을 모으기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절약과 투자가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
저자의 통장에는 현재 사업소득, 배당소득, 임대소득이 따박따박 들어옵니다. 금수저 집안도 아닙니다. 집안의 빚을 갚느라 어린 시절부터 고생 많았던, 한마디로 자수성가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 어려울 때도 조금이라도 돈이 생기면 단 몇 주라도 공모주 청약으로 푼돈벌이를 하는 성향이었습니다. 아들이 자신의 성향과 닮은 듯합니다.
안전을 추구하는 딸에게는 기회가 될 때 투잡으로 사업소득을 추가하라고 권합니다. 자기 브랜드로 승부하는 시대에 온라인을 통한 사업처럼 투잡 정도는 자기계발 차원에서 하라고 부추깁니다.
더불어 딸이 지금 알고 있는 재테크에 안주하지 말고 금융상품, 금 투자, 외환 투자, 소액으로 가능한 부동산 투자 등 안정적인 투자법과 관련한 돈 공부를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딸이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도록 조언하는 아빠의 세심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재밌는 점은 안전한 투자를 선호하는 딸이 부담스러워할 만한 주식 투자에 관한 이야기도 등장하는데요. 우량 기업 주식을 매달 적금하듯 사두는 정도로 추천하고 있으니 은행만 고집하는 이들도 만족시키는 다양한 재테크 방법이 존재한다는 걸 알려줍니다.
아들을 위한 적극적인 재테크법에서는 공·경매 투자 공부와 임장 경험, 장기적인 투자 안목으로 토지 매입하는 법, 해외 주식 투자법, 레버리지 활용법 등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적극적인 투자법이라고 해도 1순위는 무조건 안전성이고 그다음이 수익 추구라는 것도 짚어줍니다. 100퍼센트 성공하는 투자는 없기 때문입니다.
특히 주식투자는 간접적이지만 사업하는 것과 같은 의미라는 이야기가 인상 깊습니다. 주식 투자하려면 갖추어야 할 실력, 투자수익률을 계산하는 경제지능의 필요성 등 아낌없는 조언이 쏟아집니다.
인생의 성패가 달린 돈 공부. <부자아빠의 돈 공부>는 돈을 대하는 태도, 돈의 흐름, 투자법을 중심으로 부자가 되어야 하는 이유, 개인 재무제표 기록 습관, 성공을 위해 필요한 인맥 관리법, 시스템으로 돈 버는 법, 증여의 기술 등 자녀에게 알려주는 재테크 비밀 33가지를 알차게 만나는 시간입니다.
부자가 되는 일은 공짜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통장을 경전처럼 여기고 사회초년생 때는 버는 돈 50% 이상을 저축을 목표로 하라고 합니다. 몇 년 몇 월까지 얼마의 목표액을 모을지 계획을 명확하게 세워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왜? 종잣돈을 모아야 하거든요. 종잣돈 없이 부자가 된 사람은 없다는 걸 강조합니다.
그러려면 지독하게 줄여야 합니다. 돈이 없다고 불평하면서 쇼핑을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럼에도 자기를 표현하는 이미지메이킹을 위한 패션 비용, 마음의 양식을 쌓는 책값, 경험을 축적하는 여행을 위한 지출은 필요하다는 것도 짚어줍니다.
단순히 재테크 기술만 전수하는 게 아니라 세상을 보는 안목을 키우는 조언이 가득한 <부자아빠의 돈 공부>. 꼭 해야 할 것과 피해야 할 것을 구분할 수 있는, 실전에서 통하는 재테크 노하우를 알려줍니다.
저자가 주식 투자에 올인하기보다는 부동산 투자 특히 장기간 돈을 묻어둘 작정하고 투자하는 재개발, 재건축에 투자하는 성향이라 부동산 쪽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성향이 잘 맞는 책입니다.
"사람에게 가장 큰 상처는 빈 지갑"이라는 말이 뼈저리게 다가온다면, 가난을 대물림하고 싶지 않다면 읽어보세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