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 성공과 행복을 이루고 싶다면!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4
미즈노 남보쿠 지음, 서진 엮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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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지 않고 전해지고 있는 지식과 지혜, 통찰을 들여다보는 천년의 지혜 시리즈 경제경영 편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최초 출간일이 1812년인 어마어마한 고전입니다.


여러 나라에서 200년이 넘는 동안 꾸준히 개정판이 출간되며 절판되지 않은 이 책은 어떤 지혜를 담고 있을까요? 제목만으로는 건강 도서인가 싶었는데, 경제경영 카테고리로 분류되었으니 더 궁금해졌습니다.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은 음식으로 성공과 행복을 이야기하는 책입니다. 음식에 모든 길흉화복이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저자 미즈노 남보쿠는 관상가로 널리 이름을 알린 인물이었다고 합니다. 빈곤한 관상인데도 부를 쌓고 장수하고 행운을 이어가는 것을 보기도 하고, 부자 관상인데도 가난에 허덕이며 자손에게도 그 가난을 물려주는 것을 보기도 합니다.


바로 그 사람의 식습관에 따라 관상마저도 덮어버리는 것을 경험한 겁니다. 과연 음식이 어떻게 한 사람의 인생을 이렇게 바꿀 수 있는 걸까요?


저자가 절에 입문하려 하자 고승은 1년 동안 보리와 콩만으로 식사를 이어가면 받아들이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절제하는 삶을 실천하면서 사람의 운명은 관상이 아니라 먹는 음식에 달렸음을 깨닫게 되었다고 합니다.


본인 스스로도 좋은 관상은 아니었지만 매일 보리 한 홉과 채소 한 가지를 먹는 식습관으로 벼슬도 받았고, 말년에는 큰 부자가 되고, 당시 평균 수명 40대 시절에 78세까지 장수하다 세상을 떠났습니다.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은 바로 음식의 절제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타고난 기질과 자신이 필요로 하는 음식의 양보다 적게 먹는 것이 바로 운명을 갈고닦는 일이라고 합니다.


과식으로 음식을 절제하지 않거나 불규칙적이고 아무 때나 음식을 먹는 사람은 평생 생활이 불안정하고, 갖고 태어난 양만큼 먹고사는 사람은 특별히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이 살아가고, 절제하는 사람은 장수하고 행운을 이어간다고 합니다.


식사는 모든 인간의 발전의 원천입니다. 음식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 말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안겨주는 책입니다.


무병장수할 관상이어도 미식가는 나이가 들면 위장병에 걸리게 됩니다. 자기에게 주어진 복을 스스로 갉아먹은 셈입니다. 젊어서 하루라도 빨리 절제된 식생활을 하면 수명을 다할 때까지 만족스러운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병에 걸리면 자연히 덜먹게 되지요? 소식해 오던 사람은 그렇게 병치레를 견딜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 못한 식습관을 가진 이는 병에 걸리면 더 고통스럽게 견뎌내야 합니다.


성공을 돕는 운이라는 건 결국 몸과 마음을 다스리고 천하를 다스리기 위한 왕도에 관한 겁니다. 그리고 심신을 기르는 그 근원이 바로 음식임을 짚어줍니다. 절제할 수 있을 때라야 심신 또한 통제할 수 있습니다.


숟가락을 내려놓는 일. 누군가에겐 참 힘든 일일 수 있습니다. 저는 나름 절제를 하는 편이라고 자부했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때때로 속이 더부룩하게 먹을 때도 꽤 있었더라고요.


음식에 엄격한 사람은 다른 모든 것에도 엄격해지기 쉽다고 합니다. 저자는 모든 일의 기본이 음식 절제에서 비롯됨을 일깨웁니다.


먹고 싶은 건 마음대로 먹어야지, 안 그러면 세상 살맛 나겠냐 한소리 나오기도 하지만, 저자는 정말 먼저 이뤄야 할 것이 맛있는 음식 먹기 밖에 없는지 묻습니다. 살아서 풍족하게 다 누리겠다는 사고방식을 경계하게끔 조언합니다.


먹고 마시는 즐거움을 극한으로 매일 즐기고 사니 나이 들수록 가난해진다는 거라고 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더 먹는 건 그저 똥을 만드는 일이라는 직격타까지 날리는 저자입니다.


음덕을 쌓아야 한다는 말 들어보셨는지요? 작은 것 하나라도 낭비하지 않고 아껴서 쓰는 것이 진리의 음덕이라고 합니다. 음식과 사람의 운은 하나로 연결된다는 걸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에서 알려줍니다.


사람은 음식으로 생명을 유지합니다. 세상을 떠날 때는 먹지 못할 때, 그때 죽음에 이릅니다. 지금 폭식하는 행위는 내가 갖고 태어난 음식의 양을 일찍 당겨써버리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재밌게도 그 시절에도 저자는 이미 짠 음식에 대한 경고까지 하고 있습니다. 소금을 함부로 많이 먹는 사람은 수명이 짧아지고 단명하게 된다고 말이죠.


음식을 먹는 일에 부, 성공, 행운, 행복이 달려 있다고 말하는 <결코, 배불리 먹지 말 것>. 절제의 본질을 음식으로 일깨우며, 절제를 일상에 실천할 수 있게 하는 마인드를 튼튼히 세울 수 있게 돕는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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