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이상 국가를 만들까? - 유토피아의 역사에서 배우는 미래를 위한 교훈 굿모닝 굿나잇 (Good morning Good night)
주경철 지음 / 김영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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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지식 시리즈 굿모닝 굿나잇 역사 편 <어떻게 이상 국가를 만들까?>. 시대별로 사회가 마주한 문제를 유토피아 소설에서는 어떻게 고민하고 있었는지 유토피아주의 소설을 살펴보며 시대의 문제를 생각하는 시간입니다.


유토피아는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상상 속의 이상향을 가리킵니다. 이 말은 토머스 모어가 1516년에 출판한 책 <유토피아>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지만 행복한 나라를 가리키는 유토피아. 사람들은 왜 이상향을 이야기하는 걸까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가 행복한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소설 <유토피아>는 그렇다면 이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면 좋을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자고 촉구합니다. 우리의 삶이 개선되고 사회는 진보하고, 우리가 원하는 나라를 건설하는 꿈. <어떻게 이상 국가를 만들까?>는 시대가 꿈꾼 이상향의 발자취를 더듬어 살펴보고, 지금 우리는 어떤 변화를 맞이하고 있고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지 고민합니다.


이 책은 각 시대 대표 유토피아주의 작품들을 분석합니다. 현대 SF 작품까지도 등장하니 SF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도 새로운 시각으로 만날 수 있을 거예요.


그 시대의 문제를 직접 맞닥뜨려 본 현실 정치가였던 토머스 모어의 치열한 고민에서 숙성된 결과물인 소설 <유토피아>. 빈익빈부익부로 인해 고통이 가득한 디스토피아를 보여주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유토피아로 발전해 가야 한다는 방향으로 전개되는 소설입니다. 각자 알아서 행복한 게 아니라, 모든 사람이 행복을 누리되 나도 그중 한 사람으로서 행복을 누려야 한다는 것이 소설 속 이상향의 논리입니다. 즉 유토피아는 나만 편안하면 된다가 아닌 공동체를 지향하는 꿈입니다.


시대가 바뀌면 새로운 문제가 발생합니다. 근대 시대는 성장의 기회이자 동시에 혼돈의 도가니였습니다. 톰마소 캄파넬라의 <태양의 나라>, 프랜시스 베이컨의 <새로운 아틀란티스>처럼 서로 다른 성향을 보이는 작품을 통해 종교와 과학이 인간의 행복을 위해 유토피아를 선사할지 살펴봅니다.


계몽주의 사상가 중 특출한 인물이었던 볼테르도 철학적 우화소설 <캉디드>를 통해 고통과 모순에 찬 세계를 개선하고자 했습니다. 이상향 엘도라도가 바로 이 책에 나옵니다.


산업혁명 이후에는 산업화 시대에 걸맞은 이상 사회에 대한 전망이 절실히 담긴 책들이 등장합니다. 벨러미의 <뒤를 돌아보며>와 윌리엄 모리스의 <에코토피아 뉴스> 작품을 비교하며 산업자본주의 사회 지식인이 애타게 고대했던 이상향을 살펴봅니다.


20세기 이후 현대에 이르면 현재에 대한 반성적 통찰을 제공하는 디스토피아 문학이 눈길을 끕니다. 아이작 아시모프의 <아이, 로봇>, 필립 딕의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 영화 <블레이드 러너 2049>를 통해 과학기술과 접목된 사회 문제를 짚어봅니다.


"왜 예측이 틀렸냐고 따지는 것은 온당한 비판이 아니다. 유토피아를 상상하는 작가가 점쟁이는 아니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작가의 전망이 우리에게 어떤 점을 일깨워주느냐가 중요하다." - 어떻게 이상 국가를 만들까?


국가론, 행복론, 사회 문제를 소설을 통해 배운다니 접근성이 무척 좋아 읽는 재미가 있었던 책입니다. 원작을 읽어보지 않았더라도 작품 배경과 작가의 세계관을 친절히 알려주고 있어 이해하는데 무리 없습니다.


욕망을 억제하고 평등을 지향한 토머스 모어, 극단적인 공유제를 구현한 톰마소 캄파넬라, 최초의 과학적 유토피아를 건설한 프랜시스 베이컨, 반유토피아적 시각이 담긴 볼테르, 혁명이 아닌 진화를 통해 해결을 원한 벨러미, 폭력을 통한 자본주의 체제의 전복이라는 해결책을 쓴 모리스, 낙관적인 원칙을 제시한 아시모프, 암울한 디스토피아를 그린 필립 딕까지 유토피아주의 작품들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만나는 시간입니다.


부조리한 공상에 불과하다면 그 또한 경계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다각도로 보여줍니다. 자칫 유토피아를 지향하다가 디스토피아로 전락할 수도 있습니다. 주경철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유토피아주의 소설이 의미 있는 이유는 사고실험에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논의와 토론을 시도해 보여줌으로써 높은 차원의 사고실험을 해볼 수 있으니까요. 완벽한 이상 국가를 어떻게 상상했는지, 정말 그런 국가는 행복한 나라일지 생각해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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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달린 것에 투자하라 - 앞으로 10년 모빌리티 시대, 자동차 산업 주식투자 전략
김필수.강흥보 지음 / 베가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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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주식을 갖고 있거나 관심을 가진 주린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을 소개합니다. 자동차 주식이라고 해서 다 같은 자동차 주식이 아니란 걸 선명히 깨닫게 될 테고, 모빌리티 시대 자동차 시장의 업황 이해도를 쑥 높일 수 있는 책입니다.


자동차 업계 권위자 김필수 교수와 개인투자자 최강 멘트 강흥보 기술적 분석 전문가가 알려주는 모빌리티 주식 투자 전략 <바퀴 달린 것에 투자하라>. 미래 모빌리티 관련 기업을 소개하고 분석해 주식투자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도와줍니다. 지금부터 준비하고 투자하면 "그때 투자하길 잘했어" 하며 회상할 거라고 하니 놓칠 수 없겠죠?


1990년대 인터넷 혁명을 기반으로 20여 년간 산업 전반에도 근본적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런 변화는 주식시장을 보면 답이 나온다고 해요. 1994년 우리나라 시가총액 1위는 한국전력이었지만 이제는 삼성이지요.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IT 기업들이 상위권에 포진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모빌리티 혁명 시대입니다. 전기차 이야기가 주변 사람들 대화 주제에 심심찮게 등장할 정도여서 저도 체감할 정도거든요.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 예전엔 전기차에 뛰어드는 건 기존 내연 자동차 업계라면 자연스럽게 잘 할 줄 아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휴대전화와 인터넷이 스마트폰을 만들어냈다면 이제는 인터넷과 차량이 합쳐져 바퀴 달린 컴퓨터가 되는 겁니다.


노르웨이는 202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한다고 하고, 대부분의 나라가 10~20년 내 바뀔 분위기입니다. 우리나라도 2050 탄소중립선언으로 전기차, 친환경차 시장으로 자연스럽게 변화될 것임이 분명합니다.


내연기관차에 들어가는 부품이 약 3만 개라고 합니다. 대부분 하청업체들이죠. 이런 곳들은 미래차 시장에 얼마나 대비하고 있을까요. 현대차 주식이 비싸서 못 산 대신 자동차 부품 업계 쪽 주식을 갖고 있었다면 잘 따져봐야 할 시점입니다.


가성비와 기술력을 갖춘 대신 완성도가 부족해도 전기차하면 떠오르는 건 테슬라입니다. 시가총액도 어마어마하더라고요.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순매수 순위 1위에 달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선 현대차가 기술 격차 줄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은 결국 자율주행차 분야와 공유경제 분야와 연계되기 때문에 규제가 많은 국내 상황이 순탄하지는 않습니다.


전자제품은 배터리 싸움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곤 하는데 전기차 화재 사고도 뉴스로 등장할 정도로 배터리 문제는 여전히 해결할 숙제입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세계 2위 LG에너지솔루션, 세계 5위 삼성SDI, 세계 6위 SK이노베이션이라고 합니다. 2020년 세계 시장 점유율 성적은 괜찮은 편이군요. 모빌리티 시장은 배터리 시장을 잘 살펴봐야 한다는 걸 짚어줍니다. 전기차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건 결국 배터리거든요. 어디서 먼저 양산하여 전기차에 넣는지가 포인트였습니다.


<바퀴 달린 것에 투자하라>는 미래차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여러 기업들을 소개하며 거품 논란은 팩트체크까지 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시장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큰 그림을 이해하도록 도와줍니다. Q&A 방식으로 진행되어 맞춤 상담을 받는 느낌입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체에 비해 시장이 훨씬 더 큰 비메모리 반도체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차의 카메라, 센서를 통해 정보를 입수하고 판독하는 게 차량용 반도체입니다. 전기전자 시스템 중 비메모리 반도체 역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30년 세계 1위가 되겠다는 선언을 했습니다. 애플이 공장 하나 없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든 것처럼 삼성도 삼성카는 당연한 수순이 될 겁니다.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과 모빌리티 산업의 차이를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미래는 기승전 '자율주행'이라고 합니다. 반도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가 모두 융합됩니다. 현대차, 기아차, 현대글로비스 주식 다 사고, 미국 테슬라와 AI 기업 주식도 사고, 자율주행 기업 주식도 사고, 반도체 개발 회사들도 눈여겨봐야 하고... 어질어질하네요. 그래도 이 책 덕분에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지 않을 수 있는 판단력을 기를 수 있어서 만족합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모빌리티 시장의 큰 변화가 예고됩니다. 주식투자자라면 기업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지 유심히 주시해야 합니다. <바퀴 달린 것에 투자하라>에서는 기술적 분석 차트로 보는 국내외 기업들의 비전을 살펴보며 주식 매수 전략을 소개합니다. 모빌리티 시장의 전체 흐름과 디테일한 시각을 두루 가질 수 있게 도와주는 <바퀴 달린 것에 투자하라>로 뒤처지지 않고 이기는 판에 들어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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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컬러링 6 : 디즈니 폴 인 러브 스티커 컬러링 6
일과놀이콘텐츠랩 지음 / 북센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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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랄라한 핑크 설렘을 담은 스티커 컬러링북 <디즈니 폴 인 러브>. 코로나 블루로 지친 요즘 집콕 시간을 책임지는 스티커 컬러링북 만나보세요.


아이 어른 구분없이 전 연령이 사랑하는 디즈니 캐릭터라면 즐거움은 보장! 미녀와 야수, 알라딘, 인어공주, 라푼젤, 레이디와 트램프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특별히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다면 금상첨화. 저는 추억의 캐릭터들을 만나는 시간이어서 넘 좋았어요.


색연필 컬러링북에 비해 준비물이 전혀 필요 없는 스티커 컬러링북은 간편하게 스티커만 붙이면 끝. 우리 아이 어렸을 때 스티커북이라는 개념으로 처음 만나고선 당시에도 참 놀라워했었는데요, 요즘 스티커북 퀄리티는 더 짱짱하네요.


바탕지에는 스티커가 붙여질 면이 선으로 구분되어 있어 번호에 맞는 스티커 조각을 찾아 붙이기만 하면 됩니다. 여백이 너무 많으면 완성도가 떨어지니 최대한 여백 없이 칸 안에 잘 맞춰 붙이는 게 관건이죠. 스티커북이 취향에 잘 맞는다면 더 섬세하게 붙일 수 있는 아트 핀셋도 하나 구비하면 좋을 것 같아요.


<디즈니 폴 인 러브>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명장면과 명대사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용기, 희망, 우정, 도전, 성공 스토리가 절로 생각나 다시 한번 영상으로 만나고 싶어지더라고요.


작은 조각들을 찾느라 번호에 집중하고 조심스레 떼내어 붙이는 작업. 별것 아닌 것 같아 보여도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는 몰입 능력이 쑥쑥~! 한 번 시작하면 얼른 완성하고 싶어서 잠시 쉬었다가도 다시 스티커북을 붙잡고 있는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 취미로도 제격인 스티커북입니다. 안티 스트레스용 취미생활로 도전해보세요.


우리 집 청소년도 열심히 빠져든 스티커북 활동. 스티커 조각 개수는 딱 부담 없는 수준이라 쉬엄쉬엄 두어 시간이면 작품 완성됩니다. 아주 작은 스티커 조각도 있어서 어린 유아보다는 손가락 동작이 발달해가는 초등 아이들이 더욱 즐겁게 할 수 있을 거예요. 처음엔 빼뚤빼뚤 붙여도 점점 손동작이 나아질 거예요.


책 자체로 소장하려면 바탕지를 떼지 않고 그대로 작업하는 게 나을 테고요, 저는 작업할 바탕지와 스티커 페이지를 떼내어 사용했어요. 점선으로 절취선이 있어 쉽게 드르륵 뜯겨집니다. 이런 세심한 배려도 만족스러워요.


북센스의 스티커 컬러링북 시리즈가 꽤 많더라고요. 좋아하는 주제별로 다양하게 있으니 취향에 맞춰 골라보세요. 스티커만으로 입체적인 작품이 완성되는 모습을 보면 신기하고 뿌듯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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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을 부르는 습관 - 돈과 행운, 사람을 끌어당기는 8가지 비밀
게이 헨드릭스.캐럴 클라인 지음, 김은경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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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심리학 권위자이자 행운의 멘토로 불리는 게이 헨드릭스와 5억 독자가 읽은 베스트셀러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의 공저자 캐럴 클라인이 함께 한 책 <운을 부르는 습관>.


성공의 조건은 마음가짐, 노력 그리고 운입니다. 운은 우연히 주어진 것에 불과하다고 다들 믿습니다. 내 생애 운은 없다고 믿어온 사람이라면 운을 만드는 연습을 알려주는 이 책이 얼토당토않게 들릴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자는 운은 스스로 바꿀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합니다.


저는 충분히 노력한다면 좋은 기회가 왔을 때 그 운을 잡아챌 기회가 그만큼 늘어난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지만, 우리 아들도 제가 이 책에서 알려주는 결심 문장인 "운이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한다."라는 말을 하자마자 에이~ 하면서 박장대소하더라고요. 그만큼 운은 그저 어쩌다 한 번 오는 것일 뿐, 운을 스스로 바꿀 수 있다는 생각은 쉽게 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운을 부르는 습관>은 타고난 운을 바꾸는 4가지 비밀과 매일 운이 좋아지는 4가지 습관을 알려줍니다. 내면의 본질적인 변화와 일상에서 실천해야 하는 습관을 실천한다면 돈과 행운, 사람을 끌어당길 수 있다고 합니다.


누구든지 노력을 기울여 인생에 더 많은 행운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데 마다할 사람이 있을까요. 운이 좋은 사람이 되기도 결심한다는 게 바로 마음가짐입니다. 그런데 이 마음가짐도 허투루 하면 안 됩니다. "나 OOO는 지금부터 운이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한다."라는 문장을 어떻게 쓰고 읽는지부터 남다릅니다.


늘 해오던 오래된 행동 패턴에서 벗어나 새로운 습관을 인지하려면 나의 무의식에 어디에 몰두하는지 인지하는 게 먼저입니다. 행운을 의식적으로 대해보세요. 그 첫걸음이 바로 자신을 향한 다짐 문장에서부터입니다.


"나는 내 삶이 이끄는 사람이 바로 나임을 인정한다. 그리하여 나는 앞으로 내가 원하는 인생을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책 속에서


행운 선언문을 외쳤어도 잠재의식에 깊숙이 뿌리박혀 있는 심리적 패턴이 방해를 합니다. 운을 대하는 고정관념이 단번에 없어지지는 않을 거예요. 여전히 행운에 대해 거부감이 들 수 있습니다. 과거와 미래의 걱정이 많을 때 특히 그렇습니다. 오히려 없애려는 노력을 애써 하면 더 집착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어떻게 행운의 방해물을 제거하는지 명상과 관련해 알려주고 있습니다.


어떤 목표를 설정하느냐에 따라 행운이 찾아올 수도, 도망갈 수도 있다는 조언도 인상 깊습니다. 그렇다면 행운이 좋아할 만한 목표는 무엇일까요. 이때의 목표는 해야 할 일 목록이 아닙니다. 자신에게 깊은 의미가 있고, 활기차게 해 줄 만큼 하고 싶은 일이어야 하고, 자신과 타인에게 유익한 목표여야 한다고 합니다. 이런 목표를 어떻게 찾냐고요? 자신의 내면의 귀 기울일 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행운이 내 인생에 나타날 기회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돈이 돈을 불리는 것처럼 결정적인 순간에 용기를 내어 쟁취한 성공은 또 다른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운이 지속됩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며 일상의 작은 변화를 만드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행운이 나에게 찾아올 기회를 더 자주 많이 주려면 새로운 행동을 계속 시도해야 합니다.


인간관계는 운에서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부정적인 기운을 주는 사람보다 내게 좋은 에너지를 주는 사람과 관계 맺음을 해야 합니다. <운을 부르는 습관>은 인생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는 올바른 유대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에만 의존할 수는 없습니다. 자기내면의 GPS에 주파수를 맞추라고 조언합니다. 자기중심을 붙잡는 마음챙김은 적시 적소의 능력을 발휘하는 핵심이 됩니다. 심리적, 신체적으로 자기중심을 잃지 않고 진정으로 감사하는 것도 운을 부르는 중요한 습관 중의 하나입니다. 피해의식과 불평불만이 있을 때 감사에 초점 맞춰 방향을 돌리는 연습은 저도 평소에 하고 있는데 효과가 크더라고요. 아직은 매번 감사의 마음을 갖지는 못하지만, 자칫 운을 도망가게 할 수는 없으니 조금 더 신경 써야겠습니다.


운이 빠르게 바뀔 수 있는 비밀의 문을 여러분도 열어보시겠어요? 운을 기다리지 말고, 운이 따라오게 하는 8가지 습관으로 운이 좋아지게 할 수 있다는 <운을 부르는 습관>. 물론 습관 변화가 제일 힘든 일이지만, 더 많은 행운을 손에 넣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걸 인지하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과의 차이는 분명 시간이 지날수록 더 격차가 커질 겁니다. 습관을 바꿔 운을 부르고, 운이 더 많이 올 수 있는 기회를 만들면서 결국 과거와는 다른 인생으로 바뀌는 삶. 생각만 해도 두근두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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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멈춰도 사랑은 남는다 - 삶은 결국 여행으로 향한다
채지형 지음 / 상상출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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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넘게 다닌 여행. 오래도록 잊고 지냈지만 언제든지 소환하면 생생하게 되살아나는 그 순간의 감동을 모은 여행 에세이 <여행이 멈춰도 사랑은 남는다>. 힘들었던 순간도 지나고 보면 새로운 감정이 더해져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덧씌워지듯 이 책에는 따스한 온기만이 맴돌아 읽는 내내 기분좋음 상태를 안겨 주네요.


여행 유전자를 장착한 채 여행의 순간이 하나씩 모여 삶이 된 채지형 여행작가. 찰나의 순간을 글로 남겨온 작가는 이 책을 위해 여행의 흔적을 다시 더듬었습니다. 열어보지 못한 외장하드 속 사진을 꺼내고, 일기장에 붙여놓은 영수증도 훑어보며 새롭게 글을 쓰고, 신문과 잡지에 쓴 글도 모았습니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힌 후, 엎어진 김에 쉬어가는 셈으로 추억 소환했지만 생각보다 더 큰 울림이 있습니다. 지금의 나를 만든 순간순간들의 이야기임을 이제는 깨닫습니다.


수많은 여행지 중에서 여전히 기억이 생생한 곳들은 당시 느꼈던 감정이 깊었던 곳이기도 합니다. 낯선 감정일수록, 평소 하지 못했던 생각을 안겨주거나 다르게 바라볼 수 있게 한 생경한 감정을 받았을 때 그날의 순간은 인생의 피와 살이 된 겁니다.


네팔, 핀란드, 미국, 인도, 스위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곳곳을 누비며 낯선 사람을 만났습니다. 눈보라 때문에 계획대로 등반을 하지 못한 히말라야에서는 목표는 방향을 위해 설정할 뿐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고 말씀하신 노부부를 떠올립니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르는 곳에 갔을 때 목표 지점에 가지 못하면 아쉬움이라는 감정에 먹혀버려 그 순간을 망칠 수도 있었겠지만, 그보다는 스스로에게 맞는 속도를 더 중요시 여긴 그들의 이야기에서 삶의 태도를 배우게 됩니다.


여행길에 스쳐간 이들과의 짧은 관계맺음이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으려면 배려와 포용이 있어야 가능하지요. 세상의 다양한 삶을 받아들이고 나누고 돌려주는 것, 여행자의 넉넉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곳에 있지 않으면 절대로 나누지 못했을 만남이 길 곳곳에 숨어 있다." - 책 속에서


여행이 일상이다 보니 공항 부근으로 이사할 정도인 채지형 여행작가에게 여행은 어떤 의미일까요. 마음이 울적해질 때,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만 할 때, 일단 떠나야 하는 스타일입니다. 여행은 '해결사'인 겁니다. 돌아오면 떠나기 전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 모습이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생기발랄한 에너지를 받았고, 여행 그 자체로 충분히 재미있었으니까요.


'기가 막히다', '그림 같은', '숨 막힐 정도의' 수식어를 직접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이 아니고서야 형용사와 동사를 그토록 많이 경험해 볼 수는 없었을 거라고 말합니다.


여행작가가 손꼽은 인생 여행지는 어딘지도 궁금합니다. 다른 곳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전율을 하루에도 몇 번씩 경험했다는 나미비아의 이야기는 여행의 참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책을 좋아하는 애서가들이 좋아할 만한, 코사무이의 이름마저 도서관인 라이브러리 호텔의 매력을 들려주기도 합니다.


현실과 사진의 간극을 적나라하게 깨닫기도 하면서 여행의 순간을 냄새로도 기억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도 합니다. 끊임없이 페인트칠을 해서 하얗게 유지하는 산토리니의 부지런함, 염색공장의 멋진 사진에 이끌려 갔지만 현실은 지독한 염료 냄새에 고통스러웠다는 모로코 페즈. 그런 것들도 모두 인상 깊은 추억이 됩니다.


지금은 돌아가신 여행 고수 아빠의 유전자를 물려받아 그 아빠에 그 딸임을 증명하는 추억 소환도 애틋합니다. 여행의 시작은 계획 스크랩으로, 여행의 완성은 컬렉션으로 마무리하는 부녀 이야기를 읽으며 여행이 삶의 중요한 순간을 담당했던 가족 이야기가 잔잔한 감동을 줍니다.


미치게 그리워지는 현지 음식에 대한 이야기도 빠질 수 없죠. 음식을 통해 문화를 경험하고 사람을 만납니다. 음식의 맛과 공간이 가진 분위기, 새로운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순간이기도 합니다.


평소 일상에서는 보이지 않던 것이 여행을 떠나고서야 눈에 띕니다. 여행이 우리 삶에 안겨주는 선물이지요. 무엇이 다른지도 보이고, 우리가 가진 보물이 무엇인지도 깨닫게 된다는 여행 찬가 <여행이 멈춰도 사랑은 남는다>. 여행이 보이진 않아도 사라진 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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