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이 머무는 공간으로의 여행
윤정인 지음, 이부록 그림 / 알마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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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요일 아침, 우연히 라디오를 들었어요. 지난 6월 24일이었지요. 차 안이었고요. 부산의 '추리문학관' 이야기였어요.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저. 귀가 라디오 소리를 모으기 시작했어요. Arthur Conan Doyle의 Sherlock Holmes라는 설레는 이름이 제 마음까지 들렸지요. '노중훈의 여행의 맛'이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책들이 머무는 공간으로의 여행'의 저자 윤정인 작가가 제 아침을 열었어요. 그리고 곧 낭랑한 목소리로 저에게 파고들었고요. 6월 17일부터 토요일마다 3회에 걸쳐 찾아왔다고 하더라고요.1 저는 그 두 번째 시간에 우연히 만났네요. 이미 만난 책이지만, 대화를 미룬 책을 라디오에서 듣는다는 것. 색다른 느낌이었어요.


 '"유럽의 아름다운 서점 같다." "미국 도서관과 비슷하다." 서점에 들어서면 어떤 의미에서 하는 말인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서점은 두 개의 층을 터서 사용하고 있었는데, 고개를 뒤로 젖혀야만 볼 수 있는 높은 천장에는 화려한 샹들리에가 걸려 있었다. 벽에는 단이 열 개 정도 있는 책장이 천장 끝까지 이어져 있다. 한쪽에는 음악회가 열릴 때 사용할 법한 그랜드피아노가 있고, 분위기에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이 서점 안에 잔잔하게 흘렀다. 창이 크게 나 있어 빛이 가득 들어왔는데, 자연광이 책을 더 우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 '인생의 물음에 책으로 답하다, 최인아 책방' 중에서, 120쪽.


 '영국의 헤이온와이 마을처럼 책마을 언덕이 되길 꿈꾸며 시작한 추리문학관이다. 이 달맞이 언덕이 헌책방, 갤러리, 고서 전문점으로 가득한 문학의 언덕이 되기를 꿈꾸는 것은 한 사람만의 바람은 아닐 테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 바다색과 비슷한 푸른빛 안개가 서리는 언덕길을 오르며 책을 찾아 헤맬 수 있는 서점 거리는 얼마나 낭만적일까.' - '추리소설에 파묻히고 싶을 때, 추리문학관' 중에서, 158쪽.


 '"어떤 분이 책을 찾고 있었는데, 문제는 그 책에 대해 아는 정보가 전혀 없다는 거였어요. '어제 그 책을 그냥 지나쳤는데, 갑자기 떠올라서 꼭 읽고 싶다'는 거였죠. 표지에 여자 일러스트가 있다는 것, 삽화가 많다는 것. 이게 우리가 아는 전부였어요. 결국 추리를 해가며 그 책을 찾아야 했고, 그분과 문자로 이 책이 맞는지 아닌지를 계속 주고받았죠. 나중에 그 책이 타샤 튜더의 《타샤의 정원》이라는 것을 알아냈어요. 굉장히 기뻐하시더라고요." - '누구나 쉬어 갈 수 있는 살아 있는 마을 도서관, 느티나무 도서관' 중에서, 187쪽.


 지은이가 라디오 방송에서 자세히 알려준 곳들이에요. 물론, 책 안에도 있고요. 이 세 곳의 보물뿐만 아니라, 책에는 몇 곳의 보물이 더 있어요. 책은 '골목 속 반짝이는 책공간_헌책방 및 동네서점', '취향의 책방_한 분야에 특화된 전문 서점 및 도서관', '집 앞 도서관으로 가자_진화하는 도서관', '한국의 헤이온와이를 꿈꾼다_우리나라의 책마을'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자세하게 다룬 23곳과 함께 모두 79곳의 보물을 알려주고 있어요. 헌책방, 동네 서점, 도서관을 바라본 지은이의 빛나는 눈길들이지요.  


 '집 앞 서점이 사라지는 것을 본 후 나는 살아 있는, 책이 있는 공간을 찾아다니기로 마음먹었다. 책방을 추억으로만 간직하고 있거나, 책방이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에게 우리 곁에 남아 있는 책방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 - '책마을 가는 길' 중에서, 9쪽.


 '팍팍한 세상살이에 책 읽을 여유가 없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렇지만 때론 책이 어려운 현실의 또 다른 돌파구가 되기도 한다. 더군다나 요즘은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독서 가이드를 제시하는 책방도 늘어나고 있다. 이 책을 계기로 자신만의 반짝이는 책방을 발견하기를 바란다.' - '책방이 자라나는 숲을 거닐다' 중에서, 273~274쪽.


 어릴 때, 저는 동네 서점의 단골이었어요. 방과 후에 서점 한구석에서 책을 살피고는 했지요. 친구와 함께 가기도 했고요. 그런데, 그 동네 서점이 사라졌어요. 안타까웠지요. 친구와 함께 모은 책의 추억이 담긴 동네 서점. 어린 단골로서 주인 부부의 귀여움을 받았던 추억이 깃든 동네 서점. 지은이도 동네 서점이 사라지는 것을 봤다고 해요. 그래서 우리 곁에 남아 있는 책방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고 하네요. 작가의 이야기로 제가 갖고 있는 추억이 다시 힘차게 숨을 쉬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추억을 이루고 싶어지네요.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광고가 있어요. 이 광고를 보면 떠나고 싶어지더라고요. 떠난다면, 저는 책이 있는 곳으로 하고 싶어요. 책과의 추억을 다시 이루고 싶어서요. 광고에서처럼 '가는 곳마다 즐거움'일 거예요. 윤정인 작가의 안내로 그럴 거예요.


 '저 멀리 떠나는 여행의 경이로움은 출발하기도 전에 열광이 시작된다는 데에 있다. 우리는 지도책을 펼쳐놓고 가고 싶은 나라며 고장의 지도를 바라보며 몽상에 잠긴다. 또 낯선 도시의 이름을 몇 번이고 되뇌어 본다.'


- 조제프 케셀


 '책들이 머무는 공간으로의 여행'은 보물 지도예요. 책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요. 그들에게 좋은 책과의 추억이 보물 상자잖아요. 보물을 찾아나서는 첫걸음을 내딛기 전부터 열광이 시작되겠지요. 애서가의 보물 지도인 이 책을 펼쳐놓고 가고 싶은 곳을 바라보고 몽상에 잠길 거예요. 또 그 헌책방, 동네 서점, 도서관의 이름을 몇 번이고 되뇌이겠고요. 가는 곳마다 즐거움이 될 보물 지도, '책들이 머무는 공간으로의 여행'은요. 이렇게 추억의 아침을 여는 찬란한 날개가 되어 언제나 빛나고 있어요. 






출판사로부터 받은 책으로 읽고 씁니다. 



 



 

  1. 윤정인 작가의 블로그에 보니, 녹음 방송이었다고 해요. (http://mimilub23.blog.me/22103601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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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7-11 09: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헌책방에 가면 80년대 초중반에서 90년대 초반까지 나온 추리소설(저작권을 무시한 해적판)을 만납니다. 그런데 이런 책들은 알라딘 도서 데이터베이스에 입력되지 않았습니다. 번역의 질이 떨어지지만, 내용면에서 좋은 추리소설도 있습니다. 이 책들의 존재를 알려주는 기록이 없으면 잊히게 됩니다.

사과나비🍎 2017-07-11 23:53   좋아요 0 | URL
아, 맞아요~ 헌책방에 가면 옛 책들이 있지요. 아, 알라딘 도서 데이터베이스에 없나 봐요... 그러게요. 이 책들의 존재도 기억해야 할 텐데요... 아무튼~ cyrus님~ 댓글 감사해요~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랄게요~^^*
 
모래바람 진구 시리즈 4
도진기 지음 / 시공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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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어나요. 바람돌이. 모래의 요정. 이리와서 들어봐요. 우리의 요정.'으로 시작하는 노래! '모래요정 바람돌이'라는 애니메이션의 '시작하는 노래'지요. 하루에 하나씩 소원을 들어주는 바람돌이. 그 소원은 하늘에 해가 있는 동안에만 이루워지지요. 그렇게 모래요정 바람돌이가 들어주는 소원으로 온갖 소동이 일어나고요. 그 모험으로 아이들의 마음이 더 자라게 되지요. 저에게 모래와 바람은 이 애니메이션으로 이어지는 고리예요. 그래서 '모래바람'이라는 책을 만났을 때, '모래요정 바람돌이'가 생각났어요. 그렇게 '모래바람' 속으로 들어갔지요.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던 진구와 해미. 둘은 연인이에요. 사설 탐정인 김진구. 그 건물 안에서 나오던 연부를 만나지요. 진구의 어릴 적 친구예요. 아버지 친구의 딸로 초등학교, 중학교 동창이지요. 맞수이기도 하고요. 10년이 넘게 흘러 만나게 됐어요. 유연부와 헤어지고 건물 안으로 들어간 진구와 해미. 대형 벤처투자회사 '제이디애셋'에 가요. 그곳에서 회장, 상준동을 만나고요. 그가 의뢰인이에요. 의뢰는 회장의 아들이 만나는 여인을 뒷조사하는 거예요. 그 여인은 회장의 비서예요. 그런데 그 여성, 유연부예요. 진구는 그 의뢰를 거절하지요. 해미는 연부와 진구의 관계를 추궁하는데요. 진구는 중학교 시절, 아버지와 실크로드 탐사단에 함께했어요. 연부도 아버지와 함께했지요. 진구와 아버지 김민준과 연부의 아버지 유상호는 둘 다 역사학 교수였던 거예요. 맞수지요. 그런데, 진구의 아버지는 사막의 풍토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고요. 연부의 아버지는 실종되어 사망 처리되었다고 하지요. 그 이후, 진구는 연부와 연락이 끊겼고요. 진구의 아버지 이야기에 미안함을 느낀 해미는 그 탐사를 다룬 책을 읽으며, 진구의 과거에 다가가게 되지요.


 '도덕이 뭔지는 알겠지만, 왜 도덕을 따라야 하는지는 끝내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다. 수학에는 그런 억지가 없다. (중략) 오로지 논리와 이성. 밤하늘의 별처럼 고고히 떠서 차갑게 빛나는 그것을 진구는 사랑했다.' - 28쪽.


 '"내가 미쳤었다. 모래바람이 날 미치게 했다. 진구 너도 기억나지? 그 악마와도 같은 모래바람……. 내가 어떻게 그런 짓을……. 지금 생각해도 실제로 일어난 일 같지 않아. 아니, 다른 변명 않으련다. 모두 내 잘못이야. 그저 보통 사람도 못 된……. 난 네 아버지, 그리고 네 꿈을 잘라버렸다. 미안하다, 진구야."' - 338쪽.


 '"그 친구한텐 제가 큰 잘못을 한걸요."' - 339쪽.


 수학을 사랑한 진구. 그러나 실크로드 탐사 때의 깊은 상처로 수학을 떠난 진구. 

 그리고 모래바람 속에서 한 잘못의 깊은 뉘우침.


對酒 대주


술을 앞에 놓고


蝸牛角上爭何事 와우각상쟁하사
石火光中寄此身 석화광중기차신
隨富隨貧且歡樂 수부수빈차환락
不開口笑是癡人 불개구소시치인


달팽이 뿔 위에서 무슨 일로 싸우는가?

찰나 중에 이 몸을 기탁하고서.

부유한 대로, 가난한 대로 또한 즐거우니

입을 벌려 웃지 않으면 어리석은 사람이다.


- 백거이(白居易:772~846) '대주(對酒)' 5수 중 제2수


 호승지심(好勝之心)이 강한 사람이 있지요. 더욱이​ 호적수(好敵手)가 있다면, 호승지심이 더 강해지지요. 메시와 호날두,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는 서로 호적수지요. 용호상박(龍虎相搏)으로 선의의 경쟁을 한다면, 그 선수들처럼 더 높이, 더 멀리 나아갈 수 있겠지요. 그런데 어긋나면요. 비극으로 나아갈 수도 있고요. 사이클의 랜스 암스트롱. 그는 얀 율리히와 경쟁하지요. 그런데, 랜스 암스트롱은 도핑을 했어요. 결국, 모든 기록을 박탈당하고 사이클계에서 영구 추방되었고요. 

 '모래바람'의 어떤 이도 호승지심이 강했지요. 그는 모래바람 속에서 큰 잘못을 하고 말아요. 애니메이션 '모래 요정 바람돌이'의 모래 바람은 꿈, 모험의 바람이었어요. 그런데, 책 '모래바람'의 모래바람은 탐욕, 죽음의 바람이었어요.

 백거이는 달팽이 뿔 위의 싸움에서 벗어나, 웃으라고 하네요. 무궁 속에서, 우리의 일그러진 싸움은 작은 일이잖아요. 탐욕과 죽음으로 나아가지 말고, 웃어야겠지요. 옛말에 웃으면 복이 온다고 하잖아요.


 이제는 전직 판사, 현직 변호사(2017년 3월 변호사 개업)인 도진기 작가의 작품! '모래바람'은 진구의 네 번째 이야기라고 해요. 고진 이야기는 그 가운데 '악마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로 한 번 만났었는데요. 진구의 이야기는 개인적으로 처음이에요. 그와 첫 만남. 좋은 느낌이네요. 수수께끼 풀이도 좋고요. 인간의 속마음도 잘 그리고 있어요. 특히 지나친 경쟁 의식에서 생긴 비극을 잘 그리고 있네요. 마지막까지 하나하나 잘 쌓여진 좋은 이야기예요. 사이사이에 작은 틈도 없이 잘 쌓여져 있어요. 척박한 우리나라 추리 소설에 꿈과 모험의 모래바람이 될 이야기네요. 역시 우리 추리 소설의 모래 요정 바람돌이는 도진기 작가예요.






흑림귀인단 2기로서 읽고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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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반양장) - 자본주의 속에 숨겨진 부의 비밀
롭 무어 지음, 김유미 옮김 / 다산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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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 전의 나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는 행사가 있었어요. 저는 그즈음의 복권 당첨 번호를 말해준다고 적었고요. 또, 투자할 곳도 알려준다고 했어요. 20년 전이면 IMF 외환 위기가 있던 해잖아요.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을 때였지요. 게다가 작년부터 아버지의 건강이 안 좋으세요. 그런데, 20년 전부터 큰 돈이 있다면, 아버지께 해드릴 수 있는 일이 많을 것 같더라고요. 선물, 여행 등을 드리고 싶어요. 돈, 필요해요. 그런데, 부(富)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 있네요. 관심이 가요.


 레버리지(leverage)를 두산백과에서 '차입금, 사채 등의 고정적 지출과 기계, 설비 등의 고정비용이 기업경영에서 지렛대(lever)와 같은 중심적 작용을 하는 일'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제가 만난 책은 레버리지를 '당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모든 것을 아웃소싱하는 기술(14쪽)'이라고 해요. 아무튼 누군가를, 무엇을 지렛대처럼 사용한다는 것이 레버리지인가 봐요.


 '사회가 말하는 성공의 기본 법칙은 ‘열심히 일하는 것’과 ‘희생’이다. 당신이 사랑하는 것들을 희생하고, 남들보다 더 열심히, 더 오래 일하고, 더 일찍 일어나고, 더 늦게까지 깨어 있고, 더 열심히 움직인다면, 당신은 결국 성공할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행복한 삶과 시간적인 자유를 원한다면 더 열심히, 더 오래 일하라는 성공의 법칙이 근거 없는 망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 15~16쪽.


 '당신이 타인의 계획 속에서 움직인다면, 아무도 당신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레버리지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당신으로부터 돈을 벌고 있다. 당신은 먹이 사슬 밑바닥에서 가장 적은 돈을 벌며 가장 많은 일을 한다. 자유와 통제력을 가장 적게 누린다. 대부분의 사람은 시간과 일과 돈이 정비례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백만장자, 억만장자, 기업가 들은 그것이 반비례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 20쪽.


 '부(W) = [가치(V) + 교환(E)] x 레버리지(L)'


 롭 무어가 말하는 부의 법칙이에요. 그는 '가치를 창출하는 일은 다른 사람이 더 빨리, 더 쉬운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당신이 다른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면 그들은 이익을 얻고, 더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당신에게 돈을 지불할 것이다.'라고 해요. 또, '부를 얻기 위해서는 교환이나 거래가 이루어져야 한다. 교환이 이루어지려면 기꺼이 돈을 지불할 정도의 가치가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 아이디어를 제공해야 한다.'라고 하고요. 그리고 '레버리지를 풀어 말하면 '가치 창출을 위한 규모와 속도의 법칙'이다. 당신이 사회의 문제를 해결할수록 교환할 수 있는 재화의 양은 증가하며 교환의 기회는 늘어난다.'고 해요.


 나에게 충분히 긴 지렛대를 준다면,

나는 세상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 아르키메데스


'레버리지는 다른 사람들의 시간, 경험, 네트워크를 이용해서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이다.' - 245쪽.


 저자인 롭 무어는 빚더미에서 부자가 됐다고 해요. 그의 자세한 성공기가 없어서 아쉽지만요. 그의 레버리지 이야기는 흥미롭네요.


 돈(錢)

김삿갓(김병연)


周遊天下皆歡迎 주유천하개환영
興國興家勢不輕 흥국흥가세불경

去復還來來復去 거복환래래복거
生能死捨死能生 생능사사사능생

 

천하를 두루 다니며 어디서나 환영받으니

나라와 집안을 흥성케 하여 그 힘 가볍지 않네.

갔다가 다시 오고 왔다가는 또 가니

살리고 죽이는 것도 마음대로구나.


 방랑 시인 김삿갓의 시처럼 갔다고 오고 왔다가 가는 돈. 살리고 죽이는 것도 돈이지요. 그렇게 힘 있는 돈. 우리 속담에 '돈이면 귀신도 부린다'고 하잖아요. 그 돈을 모아서 부자가 되고 싶어요. 최소의 노력, 최소의 시간으로 최대의 결과를 얻어 부자가 되고 싶어요. 다른 사람, 다른 것을 지렛대처럼 사용해서 부자가 되고 싶어요. 그렇게 부자가 되어 아프신 아버지뿐만 아니라 가족들과 구차하지 않게 살고 싶어요. 또 경주 최부자댁1의 이야기처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싶고요. 계영배(戒盈杯)2처럼 가득 채움, 넘침을 경계하는 잔이 되고 싶어요.


 제가 만난 책 '레버리지'는요. 무거운 것을 들 때, 적은 힘으로 들게 하는 지렛대 같은 책이에요. 물론 지렛대의 원리를 잘 이해하고, 각 상황에 맞게 사용할 줄 알아야겠지요. 저자인 롭 무어가 알려준 원리를 잘 이해하고, 제 상황에 따라 맞게 사용해야겠지요. 그렇게 레버리지를 하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야겠어요. 제 삶의 곳곳에서 레버리지가 빛나게 해야겠어요. 이 책은 이렇게 저의 지렛대 사용 범위를 넓혀준 책이에요.







나나흰 6기로서 읽고 씁니다.


 

  1.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060529&cid=40942&categoryId=33080
  2.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219472&cid=40942&categoryId=3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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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6-27 08: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돈이 간절히 필요한 사람은 돈이 들어오기는커녕 줄줄이 빠져나갑니다. 먹고 살아가는 데 충분한 사람들이 돈을 더 밝히는 것 같아요.

사과나비🍎 2017-06-27 21:33   좋아요 0 | URL
아, cyrus님~ 댓글 감사합니다~^^* 예~ 돈이 참... 그렇더라고요...ㅜㅜ 그럼, cyrus님 좋은 시간되시기 바랄게요~^^*

2017-06-27 08: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6-27 22: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다이제스터 2017-07-28 2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렛대의 원리를 잘 이해하고, 각 상황에 맞게 사용할 줄 알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궁금합니다. ^^

사과나비🍎 2017-07-28 21:35   좋아요 1 | URL
그러게요~ 어려운 일 같아요~^^* 그나저나 댓글 감사해요~ 더위, 비 조심하시고요~ 좋은 금요일 밤되시기 바랄게요~^^*
 
폴리팩스 부인과 여덟 개의 여권 스토리콜렉터 55
도로시 길먼 지음, 송섬별 옮김 / 북로드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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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불가리아라고 하면, 세 가지가 떠올라요. 바로 장수 마을, 요구르트(Yogurt), 니나 도브레브(Nina Dobrev)예요. 불가리아의 스몰랸(Smolyan)1에는 오래 사시는 분들이 많다고 해요. 또 불가리아를 생각하게 하는 요구르트 '불가리스'가 우리나라에 있잖아요.2 불가리아가 요구르트의 나라3이기에 그래요. 그리고 '뱀파이어 다이어리(The Vampire Diaries, 2009~2017)'에서 엘레나 길버트 역의 매력적인 여배우, 니나 도브레브. 불가리아에서 태어났다고 해요. 두 살 때부터는 캐나다에서 살았다고 하지만요.4 니나 도브레브는 불가리아의 얼굴을 갖고 있어요. 그 불가리아로 여행하는 할머니 비밀 요원의 이야기가 있네요. 그 할머니의 발자국을 따라가 보기로 해요.


 폴리팩스 부인! 비밀 요원이에요. 아마 최고령 비밀 요원일 거예요. CIA의 소속 폴리팩스 부인이 부장 카스테어스에게서 새로운 임무를 받아요. 불가리아의 지하조직에 여덟 개의 여권을 전달하는 일이에요. 폴리팩스 부인의 화려한 모자로 여권을 감추어 간다는 거예요. 그렇게 지하조직을 이끄는 찬코를 만나는 임무를 위해 떠나지요. 그런데, 경유지에서 만난 젊은이 필립. 그가 불가리아에서 간첩 혐의로 수용소에 갇혔다고 들어요. 결국, 폴리팩스 부인, 필립의 친구인 데비와 지하조직이 함께 수용소를 습격하기로 해요. 그리고 폴리팩스 부인의 모험담이 펼쳐지지요.


 '곧 비행기는 공중으로 떠올랐다. 폴리팩스 부인은 새로운 임무를 시작하는 이때 종이에 인쇄된 글자들이 박제된 동물처럼 무기력하게 보였다. 부인은 미련 없이 잡지를 내려놓고 창밖을 바라보며 이번 임무가 끝나면 나는 어떤 모습이 될까, 하는 생각에 잠겼다. 하나의 임무가 끝날 때마다 자신이 조금씩 변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제 또 한 번 그녀는 친구들을, 정체성을, 아이들을,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안전하게-등 뒤에 남겨두고 작은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이 나이에 말이다. 하지만 부인은 생각했다. 이 나이야말로 인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소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편안한 삶에 안주하던 시간은 충분히 겪었고, 무사안일한 인생이라는 것은 헛된 꿈에 지나지 않았다. 모든 사람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건 아니야, 하지만 최소한 자기 자신은 바꿀 수 있지, 하고 그녀는 생각했다.' - 50~51쪽.


 '모든 사람이 세상을 바꾸 수 있는 건 아니야, 하지만 최소한 자기 자신은 바꿀 수 있지'라고 말하는 폴리팩스 부인. 임무를 통해 조금씩 변하는 비밀 요원 할머니. 그렇게 자기 자신을 바꿔 나가는 할머니. 이 폴리팩스 부인은 제가 불가리아를 그리며, 떠올린 것을 모두 갖고 있어요. 장수 마을! 그건 바람직한 인간 관계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요. 폴리팩스 부인의 바탕도 그렇지요. 또, 요구르트! 온몸에 기운이 다시 차오르게 하지요. 폴리팩스 부인도 여러 사람에게 그렇고요. 그리고 니나 도브레브! 매력의 마력이 있는 여성이에요. 물론, 귀여운 폴리팩스 부인도 그렇고요. 이 세 가지로 폴리팩스 부인은 자신을 바꿔 나가고 있어요.

  

 

 '이국적인 센슈얼한 향기가 폐로 스며들면 나는 저절로 감기는 눈을 느낀다. 확실히 아내의 체취의 파편이다.'

- 이상, <날개> 중에서



 불가리아에는 제가 떠올린 세 가지뿐만 아니라, 온천5과 장미유6가 좋다고 해요. 온천은 개운하지요. '불가리스'의 CF 중에 해우소(解憂所)가 나오는 게 있었어요. '폴리팩스 부인과 여덟 개의 여권'도 온천과 해우소처럼 개운해요. 부인의 재치와 유쾌가 시원하지요. 또, 장미유는 황홀하고 달콤해요. 사랑도 황홀하고 달콤하고요. 그 황홀과 달콤함으로 치유하지요. '폴리팩스 부인과 여덟 개의 여권'을 만나면 장미유와 사랑처럼 치유가 돼요. 

 '폴리팩스 부인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예요. 1971년에 처음으로 세상에 나온 이야기예요. 그때는 냉전 시대였지요. 그래서 냉전 시대의 얼굴을 갖고 있어요. 이 책의 폴리팩스 부인이 간 곳, 불가리아는 그때 공산주의 국가였어요. 지금과는 다르지요. 그런데, 지금의 북한이 그려져요. 북한에서 억류되었다가 의식 불명 상태로 송환된 오토 웜비어의 사망 소식7이 얼마 전에 있었지요. 폴리팩스 부인이었다면, 습격해서 구출했을 거예요. 그의 사망에 안타까운 심정! 그나마 폴리팩스 부인의 이야기로 온천과 해우소처럼 개운해지고, 장미유와 사랑처럼 치유되네요.





 덧붙이는 말

 

(사진 출처: 북로드 네이버 포스트)

 

'폴리팩스 부인과 여덟 개의 여권' 띠지 날개 퀴즈 이벤트를 하고 있네요. 참여해보세요.





스토리콜렉터스 2017로서 읽고 씁니다.


  1.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522850&cid=43876&categoryId=43877
  2. '불가리스'와 '불가리아'의 상표권 분쟁이 있었어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6&aid=0000213499)
  3.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522851&cid=48181&categoryId=48265
  4. https://ko.wikipedia.org/wiki/%EB%8B%88%EB%82%98_%EB%8F%84%EB%B8%8C%EB%A0%88%EB%B8%8C
  5.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522850&cid=43876&categoryId=43877
  6.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522852&cid=43876&categoryId=43877
  7.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6/20/0200000000AKR20170620009352071.HTML?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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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 소녀
도나토 카리시 지음, 이승재 옮김 / 검은숲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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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ffer not the witch to live.

마녀를 살려두지 말라.

- 킹 제임스 성경, 출애굽기 22장 18절.


너는 무당을 살려두지 말라.

- 우리말 성경, 출애굽기 22장 18절.


 몇 년 전, '타블로의 스탠퍼드 대학교 학력 위조 논란'1이 있었지요. '마녀 사냥'2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마녀 사냥'을 하는 사람들이 무섭기까지 하더라고요. 그런데, 현대적 '마녀 사냥'이 담긴 이야기가 있네요. '안개 속 소녀'라는 이야기예요. 범죄의 공포를 이용한 사업! 언론과 대중의 횡포! 그 안개가 마을에서 사라진 소녀 이야기를 감싸고 있어요.


 성탄전야. 한 소녀가 사라져요. 독실한 신앙을 가진 가정의 10대 소녀, 애나 루예요. 알프스의 고요한 산골마을에서 사라진 소녀. 유명한 형사 포겔이 이 사건을 맡게 되지요. 그는 과거에 증거 조작으로 무고한 사람을 연쇄살인범으로 몰았었는데요. 이 사건으로 재기하려고 하지요.


 '대중은 이미 애나 루를 잊어버렸다.
 이 모든 이야기의 말없는 여주인공은 벌써 무대 뒤로 사라지고 말았다. 여주인공의 침묵은 온갖 엑스트라들이 신나게 떠들고 여주인공과 여주인공의 짤막한 삶에 대해 아무렇게나 지껄일 구실만 제공해주었다. 언론이 하는 일이 그랬다. 뿐만 아니라 길거리에서, 슈퍼마켓에서, 그리고 바에 모여 앉은 대다수의 소시민들도 마찬가지였다.
 […] 사람들이 절대로 입 밖으로 내지 않는 말이 있다. 범죄는 막대한 수익을 거둬들인다는 사실. 제대로 된 스토리로 엮은 범죄는 기록적인 수준으로 시청률을 끌어올리며 각종 스폰서와 광고를 몰아오는 법이다. 작은 마을에서 잔혹한 살인사건이나 미궁에 빠진 실종사건 같은 강력사건이 발생하면 미디어에 노출되는 기간 동안 그 지역을 찾는 외지인들의 수가 늘어나고, 이는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범죄사건 하나가 다른 모든 것들을 제치고 최고의 흥밋거리로 부각되는 이유를 논리정연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사람들은 규명할 수 없는 일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에는 이견이 없다.' - 85~86쪽.

 '"경찰 수사가 어떤 목적으로 진행되어야 하는지를 묻는 최근 여론 조사 결과를 아십니까?" 포겔은 침묵을 지키다 다시 입을 열었다. "대다수의 응답자들은 '범인 체포'라고 응답했습니다. 극소수만이 경찰 수사의 목적은 '진실 규명'이라 답했습니다. 이게 무슨 뜻인지 아시겠습니까?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겁니다."
 "형사님은 그 이유를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왜냐하면 범인을 체포해야 우리가 조금은 더 안전하다고 그나마 '착각'이라도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따지고 보면 대중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범답안은 따로 있습니다. 그 이유는 말입니다, 진실을 알게 되면 우리도 사건에 연루가 되고 공범이 되기 때문이지요. 언론과 대중, 그러니까 모든 이들이 범죄자를 인간이 아니라고 여긴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범죄자들을 무슨 외계종족이나 남을 해하고 악을 행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존재로 여긴다는 사실 말입니다. 우리는 부지불식간에 그런 범죄자들을…… 대단한 인물로 만들어버린다는 겁니다." 그는 자신의 생각을 힘주어 말했다. "그 대단한 인물들의 대다수는 창의성도 부족하고 다수의 틀에서 벗어날 수도 없는 지극히 평범한 일개 개인에 불과한데 말입니다……. 그런데 이런 진실을 받아들이게 되면 결국 범죄자들이 우리 자신과 다를 게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 129쪽.


 '"제가 해야 할 일은 사건을 지켜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일이었습니다." […] "우리 모두에겐 괴물이 필요했었습니다, 선생님. 우리 모두는 다른 누군가보다 자신이 더 낫다고 느껴야 하는 사람들입니다." […] "전 그런 사람들이 원하는 먹잇감을 던져줬을 뿐입니다."' - 132~133쪽.


 범죄의 공포로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 범죄가 있는 곳에 돈이 있다고 하네요. 언론에 노출되면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서 지역 경제가 살아나게 된다고 해요. 그리고 언론과 대중의 횡포! 사람들은 범죄자를 괴물로 만든다고 해요. 그래서 도덕적 우월감을 느낀다고 하고요. 포겔은 로리스 마티니를 지목하여 사람들과 함께 그를 괴물로 만들지요.

 

 '희생자들도 이야기를 한다는 사실.

 희생자들이 자신의 입장에서 사건에 관한 진술을 할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이 부분은 수사 초기부터 무시되곤 한다. 하지만 희생자들에게도 목소리가 있다. 그들의 과거가 대신 이야기를 들려주기 때문이다. 단지 누군가가 귀를 기울여주면 될 뿐이다.' - 244쪽.


 희생자들에게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해요. 범죄자와 희생자! 그 어느 한 쪽의 이야기만을 들어서는 안 돼요. 희생자도 기억해야 해요. 균형을 갖춘 사람이 되어야겠지요.


 '안개 속 소녀'에서 말하는 건 범죄의 공포를 이용한 사업, 그리고 언론과 대중의 횡포예요. 사업과 횡포는 '마녀 사냥'을 이루는 요소지요. 그런데, '마녀 사냥'의 출발은 호기심이에요. 타블로가 스탠퍼드 대학교를 졸업했음에도 불구하고 힙합가수로 활동한다는 사실이 누리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어요. 그리고 호기심이 어긋나면, 두려움으로 자라고, 광기를 품게 되지요. 타블로라는 존재에서 자신은 그와 다르고 그처럼 될 수 없을 거라는 두려움이 생겼어요. 그것이 커져서 타블로가 분노, 증오, 타도의 대상이 된 것이에요. 그 광기를 이용해서 사업과 횡포를 이끌었고요. 즉, 언론은 의혹들의 자극적인 부분들만 보도해서 클릭수가 많아질수록 광고 수익이 많아지는 사업을 했어요. 또, 많은 사람들은 타블로를 학력 위조한 괴물로 만들었고요. 그렇게 사람들에게 깊은 아픔을 남기게 된 거예요. 그 아픈 사람들에게 귀를 기울여야겠어요.


 저는 도나토 카리시의 글은 처음이에요. '속삭이는 자', '이름 없는 자', '영혼의 심판'도 우리나라에 소개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제게 다가온 그의 첫인상이 좋네요. 범죄학자라는 그. 범죄를 생각하게 하는 그의 질문! 또, 두려움! 작가의 마지막 가속에 전율했어요. '마녀 사냥'이라는 안개가 소녀 이야기를 감싸고 있는 이 책! 띠지의 문구처럼 '고요한 산골마을에서 일어난 가장 현대적이고 교활한 범죄 서커스'예요. 그 서커스 구경! 잘했어요.






흑림귀인단 2기로서 읽고 씁니다. 


  


 

  1. https://ko.wikipedia.org/wiki/%ED%83%80%EB%B8%94%EB%A1%9C%EC%9D%98_%EC%8A%A4%ED%83%A0%ED%8D%BC%EB%93%9C_%EB%8C%80%ED%95%99%EA%B5%90_%ED%95%99%EB%A0%A5_%EC%9C%84%EC%A1%B0_%EB%85%BC%EB%9E%80
  2. https://ko.wikipedia.org/wiki/%EB%A7%88%EB%85%80%EC%82%AC%EB%83%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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