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으로 직접 찾고 싶었던 할미꽃을

지난 주 산책길에도 못 찾았던 할미꽃을

 

어제 산책길에

드디어 볼 수 있었다.

 

무덤가에 많이 핀다고 하더니

정말 그랬다.

 

 

 

 

 

 

 

 

 

 

 

 

 

 

 

 

 

 

 

 

 

 

 

 

 

 

 

 

 

 

 

 

 

 

 

 

 

 

 

 

 

 

 

 

 

 

 

 

 

 

 

 

 

 

다섯 갈래로 갈라진 잎에도

고개 숙인 꽃잎에도

솜털 보송보송

아직은 봉오리가 활짝 벌어지지 않았으니

아마 다음 주말에 가보면

활짝 핀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돌아오는 길에 꽃집에서 튜울립

지난 번에 흰색, 분홍, 보라색을 샀으니

이번엔 흰색, 노랑, 주황색으로.

 

 

 

 

 

 

 

 

 

할미꽃도 튜울립도

왜 꽃에 얽힌 전설은 모두

슬픈 이야기일까

억울하고 답답한 영혼이 꽃으로 피어났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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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8-04-02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상하게 다른 꽃은 몰라도 할미꽃은 왠지
측은지심으로 보게되는 건 왜 그런지 모르겠슴다.ㅠ

hnine 2018-04-02 14:59   좋아요 1 | URL
할미라는 단어와 꽃이라는 단어가 안어울릴 것 같은데 할미꽃이라니? 하면서 무슨 사연이 있겠다 싶은 꽃이었어요. 눈에 이렇게 안띌수가 있는지. 이번에도 결국 제가 찾은게 아니라 옆에 있던 남편이 찾아냈어요 ㅠㅠ
저는 ˝이번엔 꼭 찾고말테야!˝ 하면서 그냥 지나치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