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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곳을 고쳐주는 영작문
조형묵 지음 / 경문사(경문북스) / 2012년 3월
평점 :
사놓고서 가끔 생각날때마다 조금씩, 찔끔찔끔 해오다보니 별로 어렵거나 두꺼운 책도 아닌데 끝날 줄을 모르길래, 2017년 다 가기 전에 해치운다 작정하고 연말 며칠 동안 집중적으로 끝내 버렸다.
전체 74장으로 되어 있는데 어디서부터 시작해도 사실 상관없고, 제목이 말해주듯이 문장에서 틀린 곳이 어디인지 찾아내는 문제와 답, 왜 틀렸는지 간략한 설명, 길지 않은 문장의 영작 문제 몇개로 한 장이 이루어져 있다. 완벽하게 맞추지 않아도, 제시하는 답과 아주 딴소리 처럼 써놓아도 그리 기분나쁘지 않고 (답이 되는 문장이 꼭 하나라는 법은 없을테니까 하는 생각으로 ^^) 부담없는 구성이 맘에 들어, 구입할때도 그래서였고 보는 내내 그점이 강점인 책이다.
문장이 꼭 길어야 어려운게 아니다.
예를 들어 어제 푼 문제 중에 이런게 있었다.
그녀는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춤을 추고 있다.
She is dancing with the piano.
우리말을 영어로 옮긴 것인데 바르지 않은 부분을 고치는 문제이다.
답은?
She is dancing to the piano.
그녀가 피아노를 부등켜 안고 함께 춤을 춘게 아니라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춤을 춘것이니까.
'놀랄만한' 이라고 할때 suprising, amazing만 떠올리지 말고, remarkable, marked 도 좀 쓸 줄 알았으면.
'익숙하다' 라고 할때 familiar with 만 떠올리지 말고 accustomed to 도 좀 쓸 줄 알았으면.
폭등하다 라고 할때 increase 에서 더 이상 아무것도 안 떠올라 답답해하는 데서 벗어나 rise, soar, skyrocket 같은 단어 (순서대로 정도가 강함) 도 쓸 줄 알았으면. 더불어 반대의 뜻으로 fall, plunge, plummet 같은 단어도 쓸 줄 알았으면 좋겠지만 내 실력에서 이 수준까지 바라는 것은 좀 과욕인 것 같기도 하다 (^^).
참고로 이런 단어 공부에 도움이 되었던 다음과 같은 책도 있었다.
이건 단어 중심으로 되어 있는 책인데 항상 쓰는 단어만 쓰지 않고 시야를 넓혀주는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아주 어렵지 않은 단어 공부 용으로 벌써부터 사놓고 기다리는 책이 이미 있다.
이건 또 시작하면 얼마나 오래 붙잡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되도록 집중적으로 해야지 마음은 먹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