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유행했던 말 중에 "뭘 바래~" 하는 말이 있었다.  바랜다는 것, 곧 '기대'  한다는 말.

'기대' 없이 사는 인생, 너무 심심할까?

기대를 하고 있는 동안은 뭔가 세상이 더 희망적으로 보일지 몰라도, 기대는 늘 실제 일어날 수 있는 것보다 더 크고 근사한 것, 또 일어날 확률이 적은 것을 대상으로 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희망적으로 보이던 세상은 곧 실망으로 끝나는 수가 많다. 기대를 하지 않았다면 실망도 없었을 것을. 

기대가 없다면 성취 동기도 안 생길거라고? 그렇지 않다고 본다. 목표하는 바를 확실히 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 했으면 거기까지만! 이 정도의 노력을 했으니, 어느 만큼의 결과가 주어질 것이라는, 그런 단계 (기대하는 단계) 로까진 넘어가지 말았으면 하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단계까지가 우리가 할 일. 그 다음 일은 내 손을 떠난 것이다. 나랑 상관 없는 것이다!  내 스스로 목표를 세울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다는 것, 그것으로 내 인생은 충분히 충만해졌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은가.

일에 대한 기대, 사람에 대한 기대, 당선되길 바라는 기대, ... 이런 기대 안 하고 살고 싶다. 사실, 같은 일이라도 그것이 나쁜 일이 아니라면 기대하지 않았다가 ( unexpected ) 일어나는 일에 우리는 몇배 더 기쁘고 감사하지 않던가. 마찬가지로, 기대하지 않았다면 기쁘기 그지 없었을 것을, 그것보다 조금 더 많이 기대를 하고 있다가 주어진 결과에 실망한 적이 있지 않던가.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고 살기. 그러면, 우리는 더 많은 것에 감사하며 살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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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10-13 04: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많은 기대를해서 한때 아무기대도 말자 했죠. 실망하면 너무 속상하니까요. 하지만 정말 기대할게 없음 너무 허전하고 지루하겠죠

hnine 2006-10-13 05: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럴까요?
결과를 담담히 받아들이겠다는 마음은 저 같은 평범한 사람에겐 어려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