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키지 않는 일에는 더 이상 구애받고 싶지 않다> 인생의 절반을 살았고 이제부터 후반부에 접어든다는 생각을 하면 내키지 않는 일에는 더 이상 구애받고 싶지않다는 생각이 절실하다. 그것은 선악이나 도덕과도 전혀 별개의 사고이다. 단 일분이라도 한 시간이라도, 아름다운 것, 감동할만한 것, 존경과 경이로 바라볼수 있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 사람을 두려워하거나, 추하다고 느끼거나, 때로는 업신여기고 싶은 마음으로 내 인생을 낭비하고 싶지는 않다.
-40쪽
<세상의 악평이 주는 이점> '세상의 악평'은 오히려 우리들에게는 더 바랄 나위 없이 좋은 기회입니다. 그런 이유 없는 비난과 싸우고 있는 한, 인간은 추락하지 않게 되고 용기가 넘쳐나게끔 되어 있습니다.-137쪽
<잘 모르는 일들에 화내지 않는다> 평상시 굳게 믿고 있는 가치가 어긋나게 되면 화를 내는 사람과 상쾌한 기분을 느끼는 사람이 있는 듯하다. 나는 후자 쪽인데, 그 이유는 내가 무책임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화를 내는 쪽은 책임감이 강하며 새로운 사태에 항상 자신이 충분히 관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좋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자신하기 때문에 앞길이 가로막히면 화를 내게 된다. 그러나 나는 대부분의 일들은 나와는 관계가 없다는 생각이다. 내 집 부엌이나 손바닥만한 야채밭 관리에 대해서는 굉장히 말이 많지만, 내가 소속한 단체의 운명, 국가의 운명, 21세기 지구의 운명은 솔직히 말해 어떻게 되든 알 필요도 없다. '어떻게든 마음대로 생각하라'라는 입장이다.-222쪽
<반드시 홀로 해야 하는 일> 자신의 생활 방식이나 장차 나아갈 방향을 타인이나 조직, 혹은 사회나 국가가 결정해주길 바라는 자세만큼 위험 천만한 것은 없다. 자신과의 내면의 싸움이란 언제나 홀로 하는 것임을 어른들은 청소년들에게 가르치지 않으면 안된다.-2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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