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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후에 오는 것들 - 공지영 ㅣ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공지영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알고 있는 공지영 스타일이란 바로 이 책에서 느껴지는 이런 것이었다. 뛰어난 문장력, 섬세한 감수성이 유감없이 드러나는 필체, 바로바로 와닿는 메시지 (제목부터 공지영의 소설은 다른 작가의 소설과는 좀 다르지 않는가?).
절제와 깊이, 행간의 숨은 뜻, 뭐 이런 데에서 더 소설의 흥미를 느끼는 독자라면 공지영의 소설을 어떻게 읽을까 궁금하다.
짦아도 7년 동안의 얘기임이 분명함에도, 책을 다 읽고나서도 책에서 그려지는 단 며칠 그 이상의 세월이 좀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사랑에 대해서, 특별한 것을 얘기했다고 여겨지지 않는 소설.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