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healthcare.utah.edu/publicaffairs/news/2017/02/chris-gregg-genetics-close-up.php

 

 

http://www.cell.com/neuron/fulltext/S0896-6273(17)30057-0

 

 

기계와 기술의 발달로 젊음과 건강을 몇년 까지 연장 시킬 수 있을지 모르나,

그리고 아직은 그게 전 인류의 희망사항인 것처럼 생각하기 쉬우나,

과연 그럴까?

 

위의 기사에서 우리는 또한번 현재 알려져 있는 유전과 뇌과학 상식에 한방 맞지 않았는가.

멘델의 유전 법칙이 절대 진리가 아닌 예는 이미 유전 법칙이 발표된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 알려져 오고 있고, 그것이 멘델 법칙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기 보다는 모든 법칙에는 예외가 있기 마련이라는, 예외 없는 법칙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또하나의 예로 인정될 뿐이다.

 

원하는 유전자를 마음대로 조작하여 원하는 유전자형의 인간을 만든다는 것은 사실 현재 기술 수준으로만 보면 그렇게 불가능한 미래는 아니다. 얼마전에 npr news에서도, 강력하고 제한적인 조건하에서 유전자 조작을 허용하는 방침이 곧 실행될거라는 기사를 들었다.

 

하지만 생명현상은 우리가 예상한대로 꼭 실현되지 않는다. 98%까지는 가능할지 모르나 100%는 아주 다른 세계.

나머지 2%는 영원한 장벽으로 작용할지도 모른다.

 

인간에게 전해지는 유전자는 부모 양쪽으로부터 하나씩 물려받게 되어 있고, 양쪽 유전자가 다른 대립형질일 경우 우성 유전자가 발현된다는 것. 이것이 멘델의 유전 법칙중 우성의 법칙이고, 이 법칙은 각 유전자에 독립적으로 작용한다는 것이 멘델의 유전법칙중 독립유전의 법칙인데 위의 기사의 내용은 부모중 어느 한쪽에 편향되게 닮는다는 것이다. 즉, 각 유전자가 독립적으로 유전되는 것이 아니라 같은 형제라 할지라도 어떤 자식은 엄마 쪽 유전자를 많이 발현시키고 어떤 자식은 아빠 쪽 유전자를 선택적으로 많이 발현시킨다는 것이다.

왜?

어떤 기작으로?

이건 연관과 또 다른 차원에서 설명되어야 할 현상이다. 아직 우리가 모르는 것이 얼마나 많은가. 아직 우리가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 조차 잊고 살지는 않는가.

 

 

 

 

 

 

 

 

 

 

 

 

 

 

 

 

 

 

 

 

 

 

 

 

인간의 수명이 계속 연장된다면 인간은 과연 행복할까.

벌써 오래전인데 위의 책을 읽고서 받은 그 놀라움과 충격을 잊을 수가 없다. 이건 무슨 미래 소설도 아니고 SF 도 아니다. 그저 아이들에게 많이 권장되고 있는 고학년 정도가 읽을만한 이야기 책이다. 우리 나라에 <트리갭의 샘물>이라고 번역되어 나와있는.

 

어쩌면 문학은 과학이 설명할 수 없는, 예측할 수 없는 그 너머를 내다볼 수 있겠구나 생각했던 것도 저 책을 읽고 나서이다.

 

인간뿐 아니라 모든 생명은 98%까지는 설명될 수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100%는 아니다.

그래서 오만해서도 안되겠고, 그렇다고 98%까지 알아내기까지의 인간의 노력과 기술과 능력을 무시해서도 안될것이다.

 

 

* 98%라는 수치는 과학적 근거가 있는 값이 아니라 100% 에 못미치는 값으로 예시한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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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lph 2017-02-26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의 기사를보니.. 아는게 많아질수록 모르는것이 많아지는 것이....과학이 그런게 아닐까하는 생각이드는군요

hnine 2017-02-27 06:51   좋아요 0 | URL
네, Ralph님은 아시겠지만 random X inactivation이나 genomic imprinting 같은 것 외에도 또 어떤 후성유전학적 효과가 밝혀지지 않은채 존재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고, 그런 후성유전학을 조절하는 것은 또 무엇인지, 그리고 이런 효과가 뇌신경 세포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은 또 무엇을 의미하는지...잠깐 위에 링크한 Neuron 저널의 논문만 읽어도 모르는 것이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말씀하신대로 아는게 많아질수록 모르는것도 함께 많아지니, 빙산의 안보이는 부분의 존재를 의식하고 있어야하고 아마도 과학의 현장에 있는 사람들은 누구보다도 그것을 피부로 느낄지 모르는데 그것이 상업성과 연결되어 대중에게 과장되게 발표되거나 일부 사실만 알려지게 되면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2017-02-27 23:0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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