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카페에서 책을 읽던 중.
카페에서 틀어주고 있는 노래가 그냥 스치고 지나가질 않고
내가 읽던 책의 글자 위를 덮고 들어왔다.
책을 읽고 있는 나를 덮고 들어왔다.
가사를 들으니 우리 나라 노래인데,
사실 가사보다 피아노 소리가 곡 전체를 압도하고 있는 노래.
노래가 끝나기 전에 카페카운터로 가서 물었다.
"저, 지금 나오고 있는 이 노래 제목 좀 알려주세요."
지금 여기, 이곳에서
Sentimental Scenery
노란 포스트잇에 이렇게 적어준 것을 받아가지고 왔다.
그 노래.
이렇게 좋은 노래가 있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