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것도 못하고 있을 때가 있다

숨만 겨우 쉬면서

까딱 할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럴때 헤어나는 방법

살아나는 방법은

뭐라도 하는 것

하다못해

햇빛을 쏘아보는 일

떨어진 꽃잎을 다시 주워

백지에 하나씩 붙여보는 일

뭐라도

 

 

 

왜라고 묻지 말고

아주 중요한 일인 듯

혹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은 일인 듯

나를 잊어보는 것

뭐라도 하는 것이다

아무 것도 못할 것 같을 때

 

 

 

 

 

 

 

 

 

파라다이스? 패러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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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5-07-22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때로는 아무것도 못 하는 채 벌렁 자빠지기도 하고,
마음으로 `기운을 내야지` 하고 생각하면서
설거지도 하고 걸레질도 하고...
이러다 보면 어느새 아무것도 못 하는 내가 아니라
무엇이든 새롭게 하는 나로 달라지지 싶어요.

hnine 2015-07-22 09:48   좋아요 0 | URL
마음이 꼼짝 안할때 마음을 움직이려고 재촉하면 요지부동, 차라리 몸을 움직이면 마음이 몸을 따라 좀 움직여주기도 하더라고요.
오늘도 기운 나는 하루 되시기를.

몬스터 2015-07-22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게도 이와 비슷한 방법이 잘 들어요. 부지런히 움직여 땀 흘려주고 나면 , 기분이 많이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구요. 저희 어머니를 봐도 , 자주 사고 쳤던 저와 제 동생을 야단친 후 청소를 하신다는... 그리고 나서 간식 해 주셨더랬어요. ㅎㅎㅎ

hnine 2015-07-27 05:58   좋아요 0 | URL
청소가 힐링의 한 방법이 된다는 것 저도 동의해요. 간식까지 해주셨다니, 어머니 참 멋지신 분!
마음이 꼼짝 안할때는 몸을 움직여 땀흘려주기, 원래 운동에 취미없는 제가 매일 운동을 하며 사는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효과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