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 전3권 세트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이윤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릴때 계몽사에사 출판한 50권 짜리 전집에도 있었던,

몇번 빼어서 몇 페이지 읽어보다가 다시 꽂아 놓고 했던,

그리스 로마 신화.

영화도, 책도, 난 도무지 실제가 아닌 이야기들에는 흥미를 못느껴왔다. 무슨 신화니, 또는 공상과학 류의 얘기들 말이다.

영어 공부를 하다가, 영어 실력의 일진보를 기하기 위해서라도 그리스 로마 신화를  언젠가는 읽고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뿐, 여전히 손이 가는 책은 아니었다가...

'이 윤기'라는, 신화에 거의 몰입되어있다시피 한 작가의 손으로 쓴 책이 나왔길래, 기꺼이 사서 읽게 되었는데, 세권 읽기를 마치기까지 거의 지루한지 모르고 읽을수 있었음을 얘기해야겠다. 

신화 입문서 라고 이름 붙여주고 싶은 책. 혹자는 지은이의 주관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다고 할지 모르겠으나, 그래서 나처럼 신화에 재미 붙이기를 오래 걸린 사람에게는 eye-opener라고나 할까.

어원과 연결시켜, 또는 작가 개인의 경험과 연결 시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솜씨는, 신화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고는 어려울 경지이며, 글 쓰는 기술 또한 보통의 경지를 넘어 섰으니,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 만큼이나 나는 작가에게 같은 대우를 하고 싶은 마음이다.

다만, 이야기에 흥미를 더해주기 위해 삽입된 그림이나 사진들이, 내용과 억지로 연결시킨듯한 느낌이 드는 곳이 꽤 있어 좀 거슬렸다는 점. 굳이 세권으로 나눠 내어야 했을까 하는 점...만 집고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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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10-31 2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선 번역서도 그렇고 몇권으로 나누는거 너무 좋아하죠? 두툼한 책을 손에 들었을째의 뿌듯함이 있는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