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씨. 좋. 다.
이런 날, 웬지 우울한 생각을 할수는 없을 것 같다.
BLUE가 영어에서 왜 우울하다는 뜻으로 쓰이는지 이해가 안됨.
이 가을을 더욱 만끽하러, 어디로 떠나 볼까, 자리에 앉자 마자 인터넷에서 그것부터 찾아보았다.
갈 곳은 많고, 어디로 가느냐는 둘째 문제인것 같더라.
언젠가, 금요일 저녁, 우리 어디 떠나 볼까 라는 남편의 말 한마디로, 아이 데리고 그냥 나선 1박 2일 충주 여행도 좋았다.
도시에서만 느끼는 가을은, 늘 오가는 곳에서만 느끼는 가을은, 오히려 쓸쓸하다.
벗어나 볼 것. 변하는 자연을 보고 크게 한 번 심호흡을 할것.
어쩌면 가을은 책읽기 좋은 계절이라기보다,
밖으로 나가기 좋은 계절 아닌가?
또 괜히 혼자 들떠서 몇자 끄적거려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