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 유안진, 윤동주, 김형기, 김남조, 서정윤, 최영미, 최승자, 등등
1. 김소월
중학교1학년때 나를 각별히 챙겨주시던 국어 선생님 (이미경 선생님)
엄마야 누나야 이던가? 국어책에 실린 김소월의 시를 배우다가 아무도 김소월의 진달래꽃을 아는 사람이 없는 걸 아시고, 흥분 + 걱정 + 꾸지람...^ ^
다음 국어시간까지 모두 외워올 것을 숙제로 내주셨다.
이몸도 역시 모르고 있던 터^ ^
숙제를 위해 찾아서 처음 읽어본 진달래꽃,
그 나이에 전기가 찌르르 울렸다면 조숙했던 걸까?
김소월이란 시인 이라기 보다는
김소월의 시를 좋아했고,
엄마야 누나야는
지금도 아이를 재울때 자장가로
섬집아기, 나뭇잎배, 낮에 나온 반달과 함께
제일 즐겨 찾는 노래가 되고 있다.
2. 유안진
'지란지교를 꿈꾸며'란 글을 통해 알게된 시인
대학교수이지만
시인으로 불리고 싶어하고
시를 쓰는 일만 하며 여생을 보내고 싶은게 꿈이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단아하고, 그러면서 단단해 보이는 시인.
이 분의 시집은 아마 모두 구입했을거다.
시집은 소설과 달라서
그 당시 나의 상태에 따라
읽고 또 읽고 하기 때문에
갈등 없이 구입하고,
좋을 때엔 들고 다니며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