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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터키 -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그곳
장은정 지음 / 리스컴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결혼전 살던 동네에 앙카라 공원이 있었다. 우리 동네이니 나는 '앙카라'가 터키의 수도이고 왜 그런 이름의 공원이 거기 만들어졌는지 알고 있었지만 '앙카라'라는 이름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다.
책 제목 앞에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그곳' 이라는 구절이 붙어 있다. 나만 그런게 아닌가 보다.
저자는 10년 동안 21개나 되는 나라를 여행했는데 터키는 두번 다녀왔고 또한번 방문을 곧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저자 소개와 함께 나와있는 블로그에 들어가보니 제주도에 일때문에 내려가 있다고 하는데 제주도에 관한 책을 쓰려나?
지리적으로 보면 유럽이면서 동시에 아시아. 이스탄불의 일부만 유럽 대륙이고 그 외 지역은 모두 아시아 대륙이다. (16쪽)
- 역사, 지리에 모르는 것이 많은 나는 이런 것을 대할때마다 새롭다.
터키 음식은 중국, 프랑스와 함께 세계 3대 음식 (23쪽)
- 유럽에서 흔한 간식 거리 중에 '터키쉬 딜라이트'라는 것이 있어서 먹어봤는데 평소에 달다구리 좋아하는 내 입맛에도 많이 달다 싶었다. 그것밖에 터키 음식을 먹어본게 없구나. 세계 3대 음식이라는데.
동로마제국의 콘스탄티노플-현재의 이스탄불 (46쪽)
- 더 이상 콘스탄티노플과 이스탄불을 따로따로 떠올리지 말것
이야소피아 성당 (46쪽)
- 537년 비잔틴의 황제 유스티아누스가 설립하여 '교회'로 쓰임
- 오스만 제국에 의해 콘스탄티노플 (이스탄불) 함락후 '이슬람 사원'으로 쓰임
- 1934년 수리하여 박물관으로 지정
오리엔트 특급열차: 파리와 이스탄불을 오가던 열차. 파리에서 출발하여 유럽13여개국을 거쳐 이스탄불에 이르는 최초의 대륙횡단열차. 지금은 운행중단 (71쪽)
-아가사 크리스티 작품의 배경이 되기도 한 열차. 사건이 일어나기 충분한 여행 시간이었겠구나.
이스탄불에서 낚시는 일상이다. (88쪽)
이스탄불에서는 높은 곳에 올라가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이스탄불은 뭐라 설명할 수 없을만큼 아름답다. 현재 이스탄불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지상 54층 높이 236m의 '이스탄불 사파이어'.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건물 꼭대기로 올라가면 이스탄불을 360도로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102쪽)
- 어느 도시든 높은 곳에 올라가면 색다르고 아름다워보이지 않나. 고층 빌딩 위에 전망대를 만들어놓고 360도로 조망할 수 있게 해놓은 것은 세계적인 관광도시이니 당연히 있을 법 하다.
이스탄불에서 야간버스를 타고 밤새 12시간 달리면 카파도키아. 비행기로는 1시간 20분. (118쪽)
- 버스로 12시간. 해보진 않았어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건 짐작할 수 있다. 어제 겨우 3시간 버스 타고 오면서도 지루해하지 않았나?
카파도키아 벌룬 투어는 300TL, 한화로 약 20만원 정도의 비싼 가격 (2010년 기준). 그럼에도 권장. 한시간 정도 소요.
- 언젠가 가보고 싶다고 사진까지 올려놓은 곳이니 구체적인 정보도 눈여겨 보고.
미국의 수도가 뉴욕이 아닌 워싱턴이고 호주의 수도가 시드니가 아닌 캔버라인 것처럼 터키의 수도는 이스탄불이 아니라 앙카라이다. (166쪽)
- 나처럼 지리에 약한 독자를 위한 설명
쿠샤다스에서 운행하는 페리를 타면 1시간 반만에 그리스의 사모스섬에 도착한다. 사모스섬을 둘러보고 다시 쿠샤다스로 돌아올 수도 있고, 사모스를 시작으로 로도스, 산토리니, 아테네 등의 그리스 여행을 할 수도 있다. (240쪽)
- 알다시피 서로 앙숙인 두 나라 터키와 그리스는 바로 옆에 붙어 있다. 사모스, 산토리니, 아테네 등은 그리스에서도 유명한 관광지. 아마 사진을 보고 한번쯤 꿈꾸어보지 않은 사람 드물 것이다.
오지랖이 태평양 같아서 남의 일에 관심이 많다
정이 넘치다 못해 퍼준다
흥이 많아 음주가무를 좋아한다
기분파다
남자들의 허풍이 심하다 (21쪽)
터키 사람들의 성격이라는데 한국인들과도 어찌보면 비슷한 구석이 있어보인다고 저자는 말한다. 그렇게 보자면 내가 아는 그리스 사람들 성격과도 비슷해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것에 너무 연연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빌려온 책이라서 메모하면서 읽고 있는데 옆에 앉은 사람이 물어본다. 열심히 메모까지 하며 읽으시는걸 보니 곧 여행갈 계획이 있으시냐고. 대답을 대신해 웃기만 했지만 책 제목처럼 대답해도 좋았겠다.
"언젠가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