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 소비시대 알 권리 선택할 권리 - 한국인 식탁에 등장하는 GMO와 복제 쇠고기를 둘러싼 쟁점
김훈기 지음 / 동아시아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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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책의 저자가 많이 참고하였고, 국내에서  GMO에 대한 정보를 가장 공신력 있게 제공하고 있는 기관: 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전자변형생물체, 유전자 재조합 생명체)

살아있는 생명체임을 강조하기 이해 국제협약에서는 GMO대신 'LMO (Living Modified Organism)'라는 용어를 통용하고 있다.

 

■ 국산 GM농산물이 있을까?

없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GM농산물은 모두 외제이다.

■ 외국의 GM농산물 종자는 국내에서 자라고 있을까?

답변이 어렵다. 공식적으로는 없다고 해야하고 만일 승인되지 않은 GM 종자를 국내에서 심고 있다면 그것은 불법에 해당한다.

■ 한국인은 언제부터 GM식품을 먹었을까?

1996년으로 추정된다. 미국의 몬산토사가 GM콩, 스위스의 노바티스가 GM옥수수를 상업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해이고,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GM콩과 옥수수를 수입하기 시작한 해.

■ 한국, GM농산물 수입국 세계 2위

1위는 일본.

■ 한국에서 수입되는 식용 콩의 75%가 GM 콩

■ GM 옥수수와 콩은 어떤 모습으로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을까

GM 옥수수는 전분과 전분으로 만든 감미료의 총칭인 전분당 (과당, 물엿, 올리고당 등)으로 사용되며 소비자에겐 빵, 과자, 음료, 빙과, 스낵, 소스, 유제품등으로 이용될 수 있다.

GM콩은 거의 모두 (99%이상) 콩기름 제조에 이용된다.  두부에는 최근에는 GM콩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 그많은 GMO가 왜 한국 소비자 눈에는 잘 안보일까

수입 GM 농산물의 대부분이 가공식품 안에 포함돼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에서는 GMO 표시제가 시행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 수입되는  GM옥수수는 대부분 가공돼 판매되고 있다. 원래 모습이 남지 않고 가공된다는 점, 이것이 한국의 소비자가  GMO 옥수수의 존재를 잘 실감하지 못하는 한 가지 이유이다. 또한 가공식품 가은데 GMO 표시가 면제된 것이 많다.

 

* 한 종류의 GMO가 제품으로 만들어지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0년, 드는 비용은 1000만~1억 달러.

 

* 숙주에 구조유전자 끼워넣기

① 아그로박테리움법: 아그로박테리움은 식물에 기생하는 병균. 아그로박테리움의 플라스미드에 구조유전자를 삽입해 벡터를 만듦.

②입자총법 (particle gun method)

③원형질세포법: 식물세포를 둘러싸고 있는 세포벽을 제거해 구조유전자 삽입을 용이하게 만드는 방법.

 

* 안전성 평가의 핵심 사안은 GMO의 위해성이 기존의 생명체가 갖는 위해성과 얼마나 다른지 여부이다. 만일 두 생명체의 위해성이 동등한 법위에 있다고 판단된다면 GMO가 기존 생명체처럼 안전하다고 평가한다 이른바 '실질적 동등성'의 원리이다.

 

* 국내 식용 GMO가 수입될때 안전성 평가를 주관하는 행정기관은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인체 위해성에 대한 평가를 맡고, 환경 위해성은 농촌진흥청,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수산과학원 등에 심사 협의를 요청한다. 신청에서 결과 통보까지 총소요 시간은 270일 (9달) 이내이다.

 

* 2012년 9월 프랑스 연구진은 쥐를 대상으로 2년간 생체 실험을 한 결과 GM옥수수 NK603이 종양을 비롯한 각종 장기 기능 이상을 일으켰다고 보고 했다. 그런데 NK603은 바로 한국이 2002년 식용 (2004년 사료용)으로 수입을 승인한 품목이다. 이미 10여 년간 한국 소비자가 섭취한 종류위 GM옥수수였다.

 

* 유기농은 GM free?

현 단계에서 GMO를 반대하는 미국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는 제품이 있다. 미국 농무부 (USDA)에서 '유기(organic)'인증 표시를 부여받은 제품이다. 화학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기른 농산물과 이를 재료로 삼아 가공한 식품 등이 인증 대상에 속한다. 미국의 유기 인증 표시는 세 가지로 구분된다.

① 100% 유기 (100% Organic) : 물과 소금을 제외하고 유기적으로 생산된 재료 100%를 포함한 경우에 부여

② 유기 (Organic 또는 USDA Organic, Certified Organic): 95% 이상인 경우에 부여

③ 유기 성분으로 만듦 (Made with Organic): 70% 이상인 경우

미국 농무부는 유전자를 변형하는 생명공학 기술이 적용된 농산물이나 식품은 유기 자격이 없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러나 재배 과정에서 상호 오염의 가능성은 늘 있기 때문에 절대적이라고 볼 수 없다.

 

*GM농산물 수출국 또는 재배국의 쟁점

먼저 경작하는 과정에서 GMO개발자가 예상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슈퍼잡초, 슈퍼버그, 그리고 농약 사용의 증가 요약할 수 있다. 주로 환경 위해성과 관련된 문제이다. 사실 학계에서 GMO의 인체 위해성에 대한 논란은 지속되고 있는 데 비해 환경 위해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동의하고 있는 학자들이 많다.

수퍼잡초라는, 기존의 제초제에 잘 견디는 새로운 잡초가 등장하게 되었고 더 많은 제초제를 뿌릴 수 밖에 없게 됐다. 농업 생산자는 GMO와 제초제(살충제)를 함께 구입할 수 밖에 없다.

 

*복제 동물 식품

미국 식품의약국은 복제동물 살코기와 우유가 시장에 나올 때 복제 동물에 유래한 것임을 알리는 표지를 부착하도록 요구하지 않을 방침이고, 대신 일반 동물의 살코기와 우유 제품에 '복제된 것이 아니다 (clone-free)'는 표지를 부착하도록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 한국에서는 이미 1998년 12월 복제 소 '새빛'을 시작으로 복제 소와 그 후손을 계속 생산했으며 200년 3월에는 복제를 통한 우량소 보급을 위해 '가축복제연구센터'를 개소했다. 농림부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08년까지 총 233억원이 투입돼 복제 한우 암소 10만 마리가 키워질 전망이었다. 당시 자연산 한우 암소 100만 마리의 10% 수준이다.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거대한 규모였다. 하지만 당시 시민 단체에서 복제 소 생산물의 안전성을 이우유 농가 보급을 중단하라고 요구했고, 이에 따라 복제 수정란의 보급은 중지됐다.

2008년 기준으로 국내에서 자라고 있는 복제 소는 총 서른 세 마리이다.

 

* 복제 생명체 어떻게 만들까

정자가 필요없다. 난자는 필요하지만 난자의 유전자는 필요없다. 일반 체세포와 '속이 빈 난자'가 결합돼 하나의 생명체로 자라난다.

내가 나의 세포 하나를 피부에서 떼어내 속이 빈 난자에 집어넣고 잘 기르면 나와 유전 구조가 똑같은 '또 다른 나'가 탄생할 수 있다. 진정한 의미의 복제는 이처럼 이미 성장한 생물로부터 이와 똑같은 개체를 생산하는 일이다.

 

* 배아줄기세포

수정란이 4~5일 정도 지나면 100~200개의 세포로 이뤄진 배반포 상태가 된다. 안쪽 윗부분에 세포 덩어리 (inner cell mass)가 있고, 아랫부분은 비어있는 형태이다. 세포 덩어리를 둘러싼 영양아층은 나중에 태반으로 자라날 곳이다. 이 가운데 장차 각종 장기로 발달할 부분은 바로 세포 덩어리이다. 이를 조심스럽게 떼어낸 후 특수한 배양액에 넣는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세포가 근육이나 신경과 같은 조직으로 분화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즉 특정 조직으로 분화되지 않으면서 분열만 거듭하는 조건을 만들어줘야 한다. 만일 충분한 수의 세포로 분열됐다면 이 가운데 일부를 다시 새로운 배양액에 넣는다. 이번에는 근육이나 신경으로 분화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이다. 이처럼 분열과 분화 모두를 수행할 수 있는 배아 세포를 가리켜 생물학에서는 배아줄기세포 (embryonic stemm cell)라고 부른다.

윤리적 문제 일으킴. 배아도 생명체라는 생각.

수정후 14일까지의 배아는 실험용으로 사용하도록 허가해야 한다는데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동의한다. 왜 14일일까? 14일에 이르러서야 배아의 각 세포는 몸의 어떤 부위로 자랄지 명확하게 결정되기 때문이다.

 

* 유도 다분화능 줄기 세포 (iPS,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s)

이미 분화를 마친 체세포라 할지라도 적절한 외부 자극이 주어지면 분화 이전의 초기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 특정 유전자 네개를 삽입함으로써 체세포의 상태에서 배아줄기세포와 비슷한 초기 상태로 되돌리는데 성공. 시간을 되돌리는 역분화 메커니즘. 배아 줄기 세포 아니고도 줄기 세포를 얻을 수 있다는 점! 일본 교토 대학 야마나카 산야에게 2012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안겨줌. 그동안 진행돼온 생명 윤리 논란을 종식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도 극복해야할 과제는 우선 안전성 문제. 유도 다분화능 줄기 세포를 얻기 위해서 이용한 바이러스 때문. 이 바이러스가 언제 어디서 무슨 문제를 일으킬리 모르기 때문.

 

* 복제 쇠고기는 GMO보다 안전한가?

복제 동물 식품시 GMO보다 안전하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는 근거는 복제된 동물이 마치 일란성쌍둥이처럼 원래 동물과 유전정보가 동일하다는 점이다. 새로운 외래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지 않으므로 더욱 안전하다는 설명이다.

미국과 유럽연합, 그리고 일본은 대체로 복제 동물을 식품으로 사용해도 인체에 해다 없다고 발표했다. 이들 국가에서 작성된 보고서는 '정상적으로' 자라고 있는 복제 동물을 연구한 결과에 근거한다.

 

* 소비자가 선호할 만한 2세대 GMO의 등장

만일 트랜스 지방을 감소시키고 유익한 지방을 증가시킨 건강 증진  GM농산물이 나온다면 구매하겠다는 응답률이 74~76%에 달함. 개발자 쪽에서 보면 경제적 이익이 보장되지 못할 가능성 있음. 또한, 2세대 GM농산물의 특성과 관련된 유전자를 찾기 어렵다는 기술적 요인도 있다. 영양을 비롯한 품질을 담당하는 구조 유전자는 이전의 내성이나 살풍성 구조유전자에 비해 발현 메커니즘이 복잡해서 정확히 발굴하기 어려울뿐더러 비용이 많이 소요된다.

 

* 미국의 '황금미' 실험

'황금미 (Golden rice)'는 쌀에 비타민 A성분이 포함되도록 구조유전자를 삽입한 품목이다.

미국 터프츠 대학 연구팀은 중국 후난성 형양시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황금미를 섭취하게 하고 혈액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비타민 A의 공급량이 황금미를 섭취한 경우와 순수 베타카로틴 오일을 섭취한 경우가 유사했으며 시금치를 섭취한 경우보다 좀 더 효과적이었다. 이 발표로 중국은 발칵 뒤집혔는데 황금미의 안전성이 충분히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어린이에게 실험을 감행한 것은 용납될 수 없다는 이유때문이었다.

 

* GMO의 진화화 GMO를 넘어선 새로운 생명공학 기술

① 과거와는 다른 종류이 GMO를 활발하게 개발하고 있다.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를 최소화하면서 GMO의 장점을 부각하는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유럽연합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게 GMO를 규제하고 있는 곳. 유럽연합의 과학기술계에서 소개하고 있는 신기술의 사례로서 역육종 기술이 있다. 외부유전자의 도입 없이 부계와 자손 세대를 계속 교배해나가면서 골라내는 기법.

② 이외에 구조유전자를 삽입하기는 하되 이를 같은 종에서 얻는 기술도 개발되어 있다. '동종기원 (cisgenesis)' 기술이 그것이다. 예) GM 토마토 플레이버 세이버 (무르지 않는 토마토)

③ 우수한 품종의 유전자에 표시 (마커)를 해둔 후 오랫동안 자연 교배를 거쳐 다양한 품종을 얻으면서 이 가운데 가장 우수한 품종을 선발하는 방식, 즉 '마커 선발 (Assisted Selection)' 기술이 있다. 예) 속이 노란 골드 키위, 우리 나라 '신화콩' (2008년,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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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관련 보고서가 참고 자료로 첨부되어 있는, 공들여 쓴 학위 논문을 읽은 느낌이다.

소장할만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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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놀 2013-09-02 2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두 다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하지만,
본질을 살피면, 비료와 농약을 꼭 써야만 하는 농산물이에요.
그래야만, 씨앗회사가 돈을 벌거든요.
씨앗회사는 모두 '화학회사'예요. 그래서, 씨앗 + 비료 + 농약, 3박자 이루는 공장을 이루어요.
비료도 농약도 안 써도 되는 유전자조작곡식은 아마... 안 만들겠지요.

그런데, 씨앗뿐 아니라,
우유도 똑같아요.

우유는 젖소한테서 얻는데, 시골에서 젖소 키우는 이들은
젖소 먹이는 사료를 '우유회사에서 공급하는 사료'만 사서 쓰도록
압력을 받아요.

아마, 이런 과학 연구 하는 이들은 '씨앗'과 '수퍼잡초'까지는 생각할는지 모르지만,
흙에 어떤 영향 끼치고,
다른 풀과 나무에 어떤 영향 끼치고,
물에 어떤 영향 끼치고,
이런 대목은 아직 연구가 하나도 안 되었지 싶어요...

유전자조작씨앗이 다른 무엇보다 큰 문제인 대목은,
이 씨앗은 '한 번 심고' 나서 씨앗을 받아
이듬해에 새로 심으면
다시 거둘 수 없어서,
언제나 해마다 '씨앗을 새로 사서 심어야' 한답니다.

이제 한국 시골에서도
'쌀' 씨앗, 곧 '볍씨'조차도 모두 유전자조작 씨앗인 터라,
해마다 농협에서 씨앗을 새로 사서 쓰신답니다...

완전유기농을 해서 볍씨를 대물림하는 곳은
홍성풀무학교생협을 비롯해서
그리 많지는 않아요...
거의 없지요...

hnine 2013-09-02 23:07   좋아요 0 | URL
말씀하신거 다 맞아요. 회사들이 (주로 외국의 종자 회사) 씨앗, 비료, 농약 세트로 팔고 있다는 것도요.
한가지, 유전자 조작 씨앗은 씨앗을 받아 이듬해 다시 심으면 다시 거둘수 없진 않아요. 육종에 의해 거둔 씨앗의 경우는 그렇지만 유전자 조작 씨앗은 그렇지 않답니다. 그런데 이듬해 다시 심는 것이 씨앗을 판매한 회사에 의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어요. 자기 회사 씨앗을 계속 사다가 쓰라는 것이지요.

yamoo 2013-09-03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GMO다큐 보면 먹을 게 없더이다..
미쿡의 다국적 기업들이 종자를 모두 독점해서 먹거리의 횡포를 부린다네요..에효~


hnine 2013-09-04 08:01   좋아요 0 | URL
유전자 재조합 기술의 덕을 크게 보고 있는 부분도 분명 있지요. 의료, 제약 분야에서 약값, 주사약값이 많이 저렴해지고 보급이 쉬워진 것들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식품 분야에 오면 의료 제약분야 만큼 절박하진 않지만 대기업들의 '비즈니스'가 연관지어지면서 원래의 취지보다는 돈 버는 수단화 되어가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이 책의 장점이라면 어느 편에서 무엇을 주장하기 위해서 쓰기 보다는 근거와 사실 자료들을 제시하고 알려주는 역할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점이더군요.

파란놀 2013-09-06 0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전자조작 씨앗은 10년 20년 내내 다시 심어서 거둘 수 있나요? 음... 마을 어르신들이 그런 씨앗을 예전에 받아서 심어 보았다고 하는데, 다음해에 하나도 안 나기도 하고, 다음해에는 되기도 하는데, 그 다음해(이태)부터는 반으로 줄고 1/4이 되고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육종'이라고는 하지만, 이것도 유전자를 건드리기는 마찬가지라고 느껴요. 요새는 '벼'가 '키 작고 알 많이 달리도록' 개량을 시켰어요. 일본 한자말로 넉 자로 무어라 하던데, 태풍 아닌 큰바람 한 번만 지나가면 죄다 쓰러진답니다. 키는 작고 줄기도 가는데 알이 많이 달리니, 바람이나 비에 쉬 쓰러져요.

예전 벼는 볏집을 쓸 곳이 많아, '벼 품종 고유한 성질' 그대로 키 쑥쑥 자라서 볏짚이 많이 나왔지만, 요즘 벼는 볏짚이 거의 안 나온답니다...... 가을 앞둔 시골 논을 곁에서 지켜보며... 참... 저런 쌀을 먹어야 하나 하고 가슴이 갑갑하곤 해요...

hnine 2013-09-24 05:08   좋아요 0 | URL
'육종'과 '유전자 재조합 생물'의 차이점은, 육종은 식물끼리 교배에 의해서 얻어지고 직접 사람이 유전자를 분리하여 섞어주는 과정을 하진 않지요. 유전자 재조합 생물은 식물의 차원이 아니라 더 아래 수준, 그러니까 세포 이하 수준에서 두개의 서로 다른 유전자를 자르고 이어 붙여 만드는 과정이 들어갑니다. 유전자 수준에서 새로 만들어졌으므로 이론적으로는 그 다음 세대에서도 같은 유전조합을 가진 식물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걸 만든 회사에서 그걸 변형시켰을지도 모르지요. 계속 자기네 씨앗을 구입하게 만들기 위해서요.
가까이서 벼농사 짓는 걸 직접 보시니 더 잘 아시겠어요. 더 갑갑하기도 하실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