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게 많은 관객이 몰린 영화라는데 이럴수가.
극장에서 상영 당시에도 별로 보고 싶은 생각 들지 않아 안보았는데,
며칠 전 남편과 영화 얘기 하다가 이 영화 감독 아느냐고 묻기에,
나도 잘 모르는 감독이라 한번 볼 마음이 생겼다.
민규동 감독. 프랑스에서 영화 공부를 하고 돌아왔고 부인도 함께 영화 일을 한다고.
영화 시작된지 40분만에 지루해졌다.
전혀 참신하지 않는 내용,
아내 역의 임수정에게서는 여전히 아가씨나 딸의 이미지가 극복되지 않아 아쉬웠고,
남편 역의 이선균. 코믹 연기 잘 해내지만 오버하고 있다는 느낌이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다녔다.
뻔한 결말이 난 즈음엔 거의 끝나려면 몇분 남았나 지켜보며 앉아 있었다.
이 영화가 말하고 싶은 것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전체적으로 보아도, 영화이 각 장면을 조각내어 보아도,
어느 하나 잘 된 점을 찾을 수 없다.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