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에 홍대 앞 상상마당 KT&G 갤러리에 갔다가 사온 책이다.
김상 <삼십>
정말 한 손에 쏙 들어올정도의 작은 책인데 쪽수는 거의 300쪽이 다 되는, 어엿한 소설책.
제목, 들어본 적 없고, 작가? 들어본 적 없고, 책 속에도 작가 소개 같은 건 나오지도 않지만
몇 페이지 읽어보고 사버렸다.
지금 재미있게 읽고 있다.
요즘 세대들이 읽어보면 싱크로율, 낮지 않을 것.
엊그제 본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 맨의 OST.
이런 류의 영화와 별로 친하지 않은데 아이때문에 억지로 끌려가서
자다 깨다 하며 본 영화이지만,
그런데 잠결에도 영화에 배경으로 흐르는 음악이 심상치 않은거다.
영화 보고 집에 와서 바로 주문.
지금 듣고 있다.
충동 구매가 뭐나요?
심사숙고, 제발 맘 변해라...하며 기다리고 기다렸다가, 그래도 맘 변하지 않으면 마지못한 척 구입하는, 답답구매자인 나인데,
위의 책과 CD는 보고서 바로 구입한 것들이다.
오늘 나의 오후를 같이 하고 있는 중.
아침은 힘차게 시작했으나, 12시를 넘기기가 무섭게 축축 늘어지기 시작하는구나.
휴, 이거 태양 주기에 따라 꽃잎 벌어졌다 오므라졌다 하는 달개비꽃도 아니고.
에효, 반지하방이나 옥탑방에 사시는 분들은 오늘 같은 날 어쩔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