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인희의 북유럽신화를 찾아 인터넷 서점은 물론이고, 서울의 교보, 영풍문고에 찾아도 없고, 오늘은 대전의 좀 크다는 서점에 갔는데도 없어서 다른 책 구경만 하고 왔다. 

앉아서 볼 수 있게 폭신한 의자도 있길래 여유있게 앉아서 보게 된 책 <위즈덤 라이프 (Wisdom)>.  

 

 

 

 

 

 



거기 실린 명사의 한마디 중 내 마음에 제일 크게 들어온 것은 이 두편 이었다. 

Above all, avoid cynicism.
무엇보다도 우선 냉소주의를 피하라. -Garret FitzGerald- 

Writing is a discovery.
글쓰기는 발견이다. -Nadine Gordimer- 

 

어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들른 서울의 영풍문고에서는 어린이책 세권을 사가지고 왔다. 이 중 두권은 그림책이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었지만 소장하고 싶어서 샀다. 얼마나 좋았으면! 

 

 

 

 

 

 

 

  

 

 

 

 

 

 

 

 


또 한권은 <식물 이름 수수께끼> 라는 책인데 우리 나라 식물들을 소개하고 이름에 얽힌 유래와 생김새 등을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꾸며놓았다. 미루나무와 미류나무, 어떤 것이 맞을까? 그리고 이것이 포플라나무와 같은 나무였다는 것은 예전에 어느 책에서 읽은 기억이 나는데 모르고 있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다. 과꽃이 우리나라 토종 국화꽃이라는 것, 갈등이라는 말의 갈과 등이 각각 칡과 등나무를 가리킨다는 것은 한문 수업 시간에 배운 것 같고. 
'술술논술프로젝트'시리즈로 기획된 책이라지만 무시하고, 어른들이 읽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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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0 22: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hnine 2011-02-21 18:01   좋아요 0 | URL
서울은 일 때문에 가기도 하고 모임이 있어 가기도 하고, 한달에 몇 차례씩은 가는 것 같아요. 대부분 할일만 마치고 바로 집으로 내려오는데 지난 토요일에는 버스 탈 시간까지 여유가 있길래 서점을 좀 둘러봤지요.
식물원에 관한 짧은 이야기를 하나 올린 적이 있는데 그러고나니 새삼 식물 들어가는 이야기들에 관심이 생겨서 더 찾아보게 되었어요.

마녀고양이 2011-02-21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엇보다 냉소주의를 피하라.
저 이거 왕공감해요, 언니. 아주 안 좋아하거든요. ^^
냉소도 애정을 갖고 해야 제 맛인거 같아요~

hnine 2011-02-21 08:15   좋아요 0 | URL
냉소적으로 말함으로써 상대방에 대한 우월감을 누리는 경우가 있어요. 다른 사람까지 생각할 것도 없고 저도 가끔 그러는 걸요. 남편에게도, 아이에게도.

정말 든 사람은 최소한의 말로, 상대방을 무시하지 않으면서 자기 의견을 제대로 전달하는 사람이겠지요. 저에게는 너무나 요원한...ㅠㅠ

2011-02-22 06: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22 12: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bookJourney 2011-02-22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 방에 책상을 들여놓느라 책을 몽땅 뺐다가 꽂으면서 '책 그만 사야지' 하는데 .. '식물 이름 수수께끼'가 자꾸 눈에 들어오네요. ^^

hnine 2011-02-23 07:03   좋아요 0 | URL
저는 그래서 있는 책들을 부지런히 처분하는 편이어요. 아이가 더 이상 안보지만 그렇게 걸러낼때마다 여전히 남겨두게 되는 책이 그래도 있더군요. 식물 수수께끼는 비슷한 다른 책들도 있겠지만 저 책이 눈에도 머리에도 제일 잘 들어오더라고요. 식물의 모양, 이름, 유래, 관련 속담 등, 아주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