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인희의 북유럽신화를 찾아 인터넷 서점은 물론이고, 서울의 교보, 영풍문고에 찾아도 없고, 오늘은 대전의 좀 크다는 서점에 갔는데도 없어서 다른 책 구경만 하고 왔다.
앉아서 볼 수 있게 폭신한 의자도 있길래 여유있게 앉아서 보게 된 책 <위즈덤 라이프 (Wisdom)>.
거기 실린 명사의 한마디 중 내 마음에 제일 크게 들어온 것은 이 두편 이었다.
Above all, avoid cynicism.
무엇보다도 우선 냉소주의를 피하라. -Garret FitzGerald-
Writing is a discovery.
글쓰기는 발견이다. -Nadine Gordimer-
어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들른 서울의 영풍문고에서는 어린이책 세권을 사가지고 왔다. 이 중 두권은 그림책이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었지만 소장하고 싶어서 샀다. 얼마나 좋았으면!
또 한권은 <식물 이름 수수께끼> 라는 책인데 우리 나라 식물들을 소개하고 이름에 얽힌 유래와 생김새 등을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꾸며놓았다. 미루나무와 미류나무, 어떤 것이 맞을까? 그리고 이것이 포플라나무와 같은 나무였다는 것은 예전에 어느 책에서 읽은 기억이 나는데 모르고 있는 사람도 많을 것 같다. 과꽃이 우리나라 토종 국화꽃이라는 것, 갈등이라는 말의 갈과 등이 각각 칡과 등나무를 가리킨다는 것은 한문 수업 시간에 배운 것 같고.
'술술논술프로젝트'시리즈로 기획된 책이라지만 무시하고, 어른들이 읽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