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나는 작품보다 작가에게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될 때가 있다. 이렇게 몰아서 읽는 경우가 그런데, 김 향이 작가의 이름은 들어서 알고는 있었음에도, 그리고 작년엔가 '꿈 꾸는 인형의 집' 이란 작품이 한참 홍보가 되는 동안에도 별다른 관심이 가던 작가는 아니었다. 아마 몇 년 전 처음 읽어본 어떤 작품에서 큰 감동을 못받은 이후로 그냥 그런 동화 작가 중의 한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었나보다.
근래에 이 작가의 작품을 읽어야 할 계기가 생겨서 다시 한번 읽게 되었는데 예전의 느낌과 많이 달랐다. 어른의 입장에서, 그저 아이들이 등장하는 이야기 한편을 지어냈다는 그런 느낌 이상이었다고 할까. 그냥 머리 속에서 지어져 나온 이야기가 아니라, 작가가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쓰게 된 작품이라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서 몇 권을 더 골라 계속 읽어보기 시작했다. 작가의 색깔이 내 머리 속에서 정리될 때 까지. 
요 며칠 동안 읽은 김 향이 작가의 책들을 우선 정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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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은 알지요
김향이 글, 권문희 그림 / 비룡소 / 2004년 7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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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MBC 느낌표 '책을 읽읍시다' 에 소개되면서 김 향이 라는 이름이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지게 된 것 같다.
삼성문학상 수상작이고 권정생, 박완서 작가의 칭찬글이 뒷표지에 실려있다.
쌀뱅이를 아시나요
김향이 지음, 김재홍 그림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0년 10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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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뱅이'가 뭘까, 일단 궁금증으로 책 장을 펴게 만든 작품. 제목을 지을 때 그렇게 짓는 방법도 괜찮은 것 같다.
내용도 뭉클했고, 참 정성들여 썼다는 느낌을 받은 책이다.
내 이름은 나답게
김향이 지음, 김종도 그림 / 사계절 / 1999년 5월
7,500원 → 6,750원(10%할인) / 마일리지 37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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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혼한 남동생의 아이를 보며 쓰게 되었다는 작품.
나 답게라는 아이는 작가의 다음 작품에도 나 고은이라는 동생과 함께 등장한다.
나답게와 나고은
김향이 지음, 김종도 그림 / 사계절 / 2001년 4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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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우리집 보물
김향이 지음 / 바오로딸(성바오로딸) / 1999년 7월
7,000원 → 6,300원(10%할인) / 마일리지 3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5월 3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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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보물'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붕어빵 한 개
김향이 글, 남은미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5년 8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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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0-06-10 16: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작가는 인형만들기를 좋아한대요. 무척 여성스러운 작가같아요

hnine 2010-06-10 19:40   좋아요 0 | URL
예, 이분 블로그에 보면 사는 집도 아주 인형의 집처럼 꾸며놓으셨지요. 공주풍 취미인가보다고, 내가 좋아할 타입은 아닐꺼라 지레짐작 했었지요. 그런데 지금은 생각이 바뀌고 있는 중이어요.

순오기 2010-06-10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향이작가 잔잔한 감동이 있지요.
우리집 보물만 못 봤고, 나머지 4권은 다 소장했고요.

hnine 2010-06-11 05:14   좋아요 0 | URL
'우리 집 보물'은 위 리스트에 있는 책 중 아마 가장 저학년 용일거예요. 글씨도 큼지막, 그림도 예쁘고요.
저는 모두 도서관에 앉아 읽었는데 순오기님은 4권이나 소장하고 계시다니, 정말 나중에 도서관 차리셔도 되겠, 아니 차리셔야 되겠습니다.
김 향이 작가에 대한 선입관을 가지고 있었다가 요즘 새로이 보고 있는 중입니다.

순오기 2010-06-11 19:20   좋아요 0 | URL
히히~ 지금도 작은 도서관 역할은 하고 있지요.
독서회 엄마들이 찾는 책이 가끔 없을 때도 있지만, 웬만하면 다 해결해주지요. 우리집에 없는 책이 지역도서관이나 초.중학교에 있는지도 거의 꿰고 있고요. 이거 제 자랑이에요~ ^^

hnine 2010-06-11 20:40   좋아요 0 | URL
그게 하루 아침에 되는 일인가요. 존경스럽습니다.

하늘바람 2010-06-10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공주처럼 꾸미고 프다 워낙 공주가 아닌지라
공주는 부지런해야하고 깔끔해야하고 그런 것들과 넘 거리가 멀어서요^^

hnine 2010-06-11 05:16   좋아요 0 | URL
그러세요? 저는 공주풍도 아니지만 공주풍 보다는 씩씩한 하녀풍에 더 쉽게 공감을 하는지라...
몸은 좀 어떠신지 모르겠네요. 사진을 자주 올리셔서 보는데도 볼때마다 태은이가 쑥쑥 자란 게 눈에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