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나는 작품보다 작가에게 더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될 때가 있다. 이렇게 몰아서 읽는 경우가 그런데, 김 향이 작가의 이름은 들어서 알고는 있었음에도, 그리고 작년엔가 '꿈 꾸는 인형의 집' 이란 작품이 한참 홍보가 되는 동안에도 별다른 관심이 가던 작가는 아니었다. 아마 몇 년 전 처음 읽어본 어떤 작품에서 큰 감동을 못받은 이후로 그냥 그런 동화 작가 중의 한사람으로 생각하고 있었나보다.
근래에 이 작가의 작품을 읽어야 할 계기가 생겨서 다시 한번 읽게 되었는데 예전의 느낌과 많이 달랐다. 어른의 입장에서, 그저 아이들이 등장하는 이야기 한편을 지어냈다는 그런 느낌 이상이었다고 할까. 그냥 머리 속에서 지어져 나온 이야기가 아니라, 작가가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쓰게 된 작품이라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서 몇 권을 더 골라 계속 읽어보기 시작했다. 작가의 색깔이 내 머리 속에서 정리될 때 까지.
요 며칠 동안 읽은 김 향이 작가의 책들을 우선 정리해본다.
| 나답게와 나고은
김향이 지음, 김종도 그림 / 사계절 / 2001년 4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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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붕어빵 한 개
김향이 글, 남은미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5년 8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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