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처음 알게 된 가수, 처음 알게 된 노래인데 이렇게 맘에 들 수가 없다.
이런 날은 꼭 보석을 발견한 기분이다.
진짜 보석보다 더 좋다.
내가 아직 진짜 보석 맛을 몰라서 그런지 몰라도 ^^

 

 

  

 

  

 

 

 

어릴 때 피아노 교실에서 '슈만'이란 이름을 처음 듣고는 바로 좋아져버렸다.
슈만. 너무 낭만적인 이름 아닌가?    난 언제나 슈만의 곡을 배우게 될까 손꼽아 기다렸던 기억도 난다.
나중에 피아노 선생님으로부터 그는 원래 법학을 공부한 사람으로서 낭만파에 속하기는 하지만 음악의 규칙을 충실히 지켜 작곡한 음악가였다는 설명을 들었지.  

 


  

 

그의 부인 클라라 역시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였다. 

  

대학로에 있던 커피집 '슈만과 클라라'가 생각난다. 지금도 있을까? 대학로 가본지가 언제인지.
학교 앞을 벗어나서 약속 장소를 정할 때 제일 자주 가던 곳이고, 지금 남편을 처음 만난 곳도 대학로였는데. 

 

좋은 일도 있었고 울적한 일도 있었던 오늘.
그래서 다른 날보다 음악도 많이 들은 오늘. 

오늘 내게 좋은 일이 있게 해주신 분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울적한 일을 충분히 덮을 수 있겠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10-03-20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오늘 하루는 음악을 많이 들으셨군요!! 커피집 "슈만과 클라라" 는 아마 없어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대신 네이버카페는 있더라고요.

바람 많이 부는 오늘, 저도 음악 많이 듣고 있습니다. 마음을 때론 덮기도 하고, 때로는 씻어 내리듯 흐르게 하기도 하면서요.

hnine 2010-03-21 06:52   좋아요 0 | URL
없어졌군요. 하긴 제가 기억하는 대학로가 언제적 대학로인지.
아래층에는 '바로크'라는 음반 가게도 있었는데...혼자 연극도 많이 보러 다녔었는데...
어제 바람 참 많이 불었지요? 밤에까지 창문이 덜컹덜컹거리더군요.

잔느맘 2010-03-22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 노래 잔잔하니 좋다~
제목인거 같은 를 구글 번역에 넣으니
< there are things> 라는 구나.

hnine 2010-03-22 23:33   좋아요 0 | URL
이제 들어왔어. 눈이 아주 펑펑 오더구나. 대전은 눈 안왔다던데.

안그래도 노래 제목이 무슨 뜻인지 궁금했었는데 덕분에 알았다 ^^

2010-03-22 20: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3-22 23:33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