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송이라고 알려진 노래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이다.
솔로로 부른 것도 좋고, 합창곡으로 된 것도 좋으며, 가사 없이 연주곡으로 된 것도 좋다.
누가 어떻게 부르든 좋다.
심지어 내가 불러도 좋다 ^^
사실 가사가 짧고 간단해서 따라 부르기에 좋은 노래가 되었다.
길 가다가도 문득 생각나면 부르고
아이가 더 어릴 때에는 자장가로도 참 많이 불렀었다.
동요되던 마음이 나도 모르게 가만 가만 가라앉는 듯한 노래,
진정제 같은 노래라고나 할까.
고요한 맘, 거룩한 맘이 되어가는 듯한.
또 어떤 때 이 노래를 듣거나 부르다보면
슬퍼질 때도 있다.
하지만 그래도 좋다.
'슬픔'은 곧 마음의 정화되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Enya의 노래를 한때 참 많이 좋아했는데 마침 이 노래를 그녀가 부른 것이 있어서 담아 왔다.
가지고 있는 Enya의 CD만 해도 대여섯개 되었었는데, 지금은 다 어디가 있는 것인지.
다음에 친정에 가면 찾아봐야겠다.
버리시진 않았겠지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