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딘스키 그림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다른 화가의 그림.
제목 <Wildly Playing Children>이다. Emil Nolde, 1909, Oil on canvas란다.
저렇게 맨발로 뱅글뱅글 돌며 질러대는 꺄르륵 웃음 소리가 들리는 듯 해서, 보고 있노라니 나도 모르게 빙긋 웃음이 나온다.
저런게 아이들의 본성이 아닐까. 늘 즐거울 준비가 되어 있는 것. 커가면서 우리는 마음에 조금씩 보이지 않는 그늘을 만들어 가는 것 아닐까.
머리카락 휘날리며, 하늘을 향해 탄성을 질러대며 즐거워하던, 그런 시절이 누구에게나 있었을텐데.
벽에 걸어두고, 마음의 그늘이 느껴질 때마다 보고 싶은 그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