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 사람은 하나이지만
내 마음의 상태는 하루에도 수십 번 바뀐다.
좀더 긍정적이고
사람들에 대해 불만보다는 측은한 마음이 앞서고
내가 좀 더 잘 해줘야지 라는 생각이 드는 때,
좀 더 많이 사랑하며 살다 가자라는 생각이
가슴 한켠에서 뭉글뭉글 피어나는 때가 있는가 하면,
이것 저것 다 귀찮고,
왜 나만 부려 먹어~ 소리가 목젖까지 치밀고,
자신이 초라해보이는 때,
산다는 것이 마냥 허무하다는 생각이 역시 가슴 한켠에서 뭉글뭉글 피어나는 때가 있으니.
가만히 보면,
내 몸 상태가 안 좋거나,
지나치게 덥거나,
지나치게 춥거나,
무리한 목표를 세우고 났을 때,
나랑 잘 안 맞는 사람을
나중을 위해서 잘 사귀어두자 뭐 그런 생각을 할 때,
너무 배부를 때,
너무 배고플 때,
그럴 때에는 누구든지
마음이 너그럽거나 자신을 사랑하는 상태로 유지하기란
심히 어려운 일.
나의 마음됨을 떠나서 사람이라면 일차적으로 영향을 받게되는 것들이니까.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과 일관성을 가질 수 있도록 마음을 수양하기란
말처럼 쉽지도 않으며
일정 기간 수련하면 이룰 수 있는 단기 코스 과정도 아니고
죽는 그 순간까지 정진해야 할 일.
금방 어떤 결과를 기대할 것이 아니라
차라리 마음을 비우고 노력해야 할 일.
그렇다면
되도록 나 자신을 험한 상황에 두지 말고,
내 마음이 착하게 활동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주기 힘써보자.
너무 벅찬 일, 또는 의미없는 휴식보다는
적당한 정도의 일을 하고,
적당한 정도의 땀을 흘려 내 몸을 상쾌하게 해 주기,
내 마음을 기쁘게 할 음악을 들어 주고,
내 마음을 어루만져줄 그림을 보아 주자.
내 마음을 너무 자극적이고 위기적 상황에 시달리게 하지말고,
가끔은 이렇게 내 욕심을 낮추어,
쉬게 해주자.
평안한 상황을 만들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