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속상하고 안타까운 것은, 광우병이라는 몹쓸 병이 이제 우리 나라에 본격적으로 상륙할지 모른다는 사실보다, 우리의 생각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 우리의 마음을 그렇게 보여주고 외치는데도 읽어주지 않는, 우리가 믿고 의지하고자 했던 우리의 희망일 수도 있었던 그것이다.
우리의 목소리, 마음 소리보다 더 중요한 것이 그리 많았던가.
외치고 불피울 부지런함도 없으면서 그냥 풀이 죽어 지내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