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제는 The paper bag princess.
종이봉지공주라고 번역이 되어 나와있다.
번역본을 읽어보지는 못하고 원문만 읽어보았는데
종이봉지공주라는 우리말 제목이 입에서 부드럽게 나오질 않고 자꾸 발음이 엉킨다.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다르게 제목을 붙여본다면 어떨까 생각.
종이옷을 입은 공주?
읽어보니 이 책이 유명한 이유를 알겠다.
책의 맨 마지막 부분의 반전때문일텐데,
느닷없는 반전으로 정신이 확 드는 듯한 표현기법도 좋지만,
글 전체에 의식이 깔려있어, 자연스럽게 독자에게 전달되는 표현 방식은 없을까를 생각해보게 된다. 개인적인 성향이 아닐까 하면서도.
하지만 이대로도 좋은 책이다. 어제 밤 잠자리에서 아이에게 읽어주었다. 다 읽어준 후 '똘똘한 공주님이네.' 라고 사족까지 달아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