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The paper bag princess.
종이봉지공주라고 번역이 되어 나와있다.
번역본을 읽어보지는 못하고 원문만 읽어보았는데
종이봉지공주라는 우리말 제목이 입에서 부드럽게 나오질 않고 자꾸 발음이 엉킨다.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다르게 제목을 붙여본다면 어떨까 생각.
종이옷을 입은 공주?

읽어보니 이 책이 유명한 이유를 알겠다.
책의 맨 마지막 부분의 반전때문일텐데,
느닷없는 반전으로 정신이 확 드는 듯한 표현기법도 좋지만,
글 전체에 의식이 깔려있어, 자연스럽게 독자에게 전달되는 표현 방식은 없을까를 생각해보게 된다. 개인적인 성향이 아닐까 하면서도.

하지만 이대로도 좋은 책이다. 어제 밤 잠자리에서 아이에게 읽어주었다. 다 읽어준 후 '똘똘한 공주님이네.' 라고 사족까지 달아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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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8-03-06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이옷을 입은 공주가 더 어울립니다. 이 책 참 재밌죠.

hnine 2008-03-06 16:01   좋아요 0 | URL
제가 읽어도 재미있는데, 아이는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모르겠어요.
이런 책들 많이 추천해주세요 ^^

bookJourney 2008-03-07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종이봉지공주~ 제가 좋아하는 공주 중 한 명입니다. 겉모양에 연연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 해결하고, 한심한 왕자는 단호하게 차버릴 줄도 알고요. :)

전 우리말로 계속 읽어서인지 '종이봉지공주'도 괜찮던데요 ... 종이봉지(종이봉투?)를 잘라서 옷을 만들어 입은 그 느낌이 그대로 오잖아요~~ ^^;

hnine 2008-03-07 06:23   좋아요 0 | URL
아, 그렇군요. 저는 책을 읽기 전에 제목만 보고는 종이봉지공주라는 것이 무슨 뜻일까 갸우뚱 했답니다 ^^
이렇게 반전을 보이는 동화를 몇권 읽어보긴 했는데, 반전이 다소 과격하거나 부자연스럽게 일어나는 내용들이어서 아이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했었는데, 이 책은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