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ket of Trips (여행 바구니)

 

 

간추린 내용:

 

남편과 함께 오랫동안 마을 식료품 가게를 하는 Marlene의 남편인 Ed의 장례식장에 Marlene을 도와주기 위해 참석한 OliveMolly는 아름답진 않지만 친절하고 잘 웃는 성격의 Marlene을 동정한다.

남편이 죽은 후 Marlene, 위층에 살며 가족처럼 지내던 세련되고 멋쟁이인 Kelly로부터 죽은 남편과 Kelly가 오랫동안 불륜 관계였음을 고백받는다. Kelly는 그 사실을 Marlene뿐 아니라 Marlene의 아들에게까지 털어놓았음을 알고 Marlene은 망연자실하고, Olive에게 남편 생전에 함께 여행 계획을 세우며 모아놓았던 여행 소책자들이 담긴 바구니를 가져가 없애 달라고 부탁한다.

Olive는 남편 Henry와 함께 아들 크리스토퍼와 며느리 사이에 손녀가 태어나기를 기대하며 즐거워하던 일을 회상하며, 한때 행복과 기대를 주던 꿈, 계획, 희망이 시간이 지나고 물거품이 되는 것에 대해 허망해한다. 이래도 되는지, 이게 옳은 일인지.

 

 

표현들:

 

slick as a whistle

- 아주 매끈하고 세련된

 

No frills

- 간소화된, 저가형 (=bare-bones, austere)

 

feigning nonchalance

아무렇지도 않은 척하며

 

You could laugh your head off.

- 그건 정말 배꼽 잡고 웃을 만한 일이야.

(* laugh one’s head off 아주 크게 웃다)

 

Put me to work

- 나에게 일을 시켜/나를 활용해/ 나 써먹어도 돼

 

terse

- 퉁명스러운

 

Hells bells

- 젠장/이런/아이고 (욕설을 직접적으로 안 쓰고 대신 쓰는 완곡한 표현)

 

He had his basket of trips.

- 그는 여행 갈 준비를 다 해둔 상태였다.

 

토하다

-throw up (가장 일반적)

-vomit (의학적, 공식적)

-puke (조금 거친 느낌)

 

Jesum Cow

- (감탄사)세상에/이런

 

 

 

 

Ship in a Bottle (병속의 배)


 

간추린 내용:


미인대회 출신의 엄마 Anita는 파혼하고 무기력해 있는 딸 Julie에게 계획적이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여 평소의 루틴으로 돌아가라고 한다.

You’ll have to organize your days.

너는 너의 하루하루를 스스로 정리하며 살아가야 해.

God has his hands full without you calling upon him in vain, Routine is what makes prisons and armies work.

이미 신에게는 이 세상 해결할 문제와 고통이 넘치는데 사소한 일로 신을 불러들이지 마. 규칙적인 반복과 일상이야말로 감옥도 군대도 돌아가게 만드는 힘이란다 (규칙적인 반복과 일상이야말로 사람을 통제 가능한 존재로 만든단다.).

Anita의 남편 Jim은 지하실에서 배를 만들고 있는데 매우 커서 지하실을 거의 다 차지할 정도로 보인다. 작은 딸 Winnie는 나중에 그걸 어떻게 꺼낼지 의아해한다.

Julie는 동생 Winnie에게 예전에 선생님이었던 Olive가 했던 말을 전해준다.

Don’t be scared of your hunger. If you’re scared of hunger, you’ll just be one more ninny like everyone else.

배고픈 걸 무서워하지 마. 배고픈 것을 무서워하면 결국 너도 다른 사람들처럼 겁 많고 시시한 또 한 사람이 될 뿐이야.

이 말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JulieWinnie에게 쪽지를 남기고 집을 나간다.

배고픈 생활이 될지도 모르지만 병속에 갇힌 배가 되기를 거부하고 세상으로 나아간 언니를 보며 Winnie는 계속 배를 짓고 있는 아버지에게 배를 다 만들면 무얼 할 건지 묻는다. 정교하고 아름다운 배이지만 그 배는 어디로도 떠나지 못한 채 병 속에 들어있는 배일 뿐이다.

 

 

 

Security (안심) --> (번역본의 제목은 불안’)


 

간추린 내용:

 

Olive의 아들 Christopher는 첫 결혼의 부인과 헤어지고 두 아이를 가진 여자 Ann과 재혼하여 뉴욕에 산다. Christopher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가지게 되자 Christopher는 엄마인 Olive에게 와서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Olive는 기쁜 마음에 기대를 가지고 처음 혼자 비행기를 타고 뉴욕의 아들 집에 간다.

보고 싶던 아들, 그리고 아들 가족과의 만남이었지만 좁혀지지 않는 거리감, 기대와 다른 아들의 사는 모습에 Olive의 마음은 편치 않고 아들 집에 와서까지도 아들과의 소통의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것에 대한 실망으로 견디기 어려워지자 Olve는 예정보다 일찍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하고, Olive의 이런 결정에 Christopher는 일관성이 없고 극도로 변덕이 심한 엄마의 고약한 성격 때문에 힘들어 왔음을 다 쏟아낸다. 매우 놀라 상처를 입은 Olive는 멍한 상태로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를 탄다.

 

표현들:

 

Olive Kitteridge had been swept off her feet.

올리브 키터리지는 완전히 마음을 빼앗겨 버렸었다.

*sweep someone off their feet 푹 빠지게 만들다. 강하게 매혹시키다.

 

went berserk

완전히 이성을 잃고 폭발했다. 미친 듯이 날뛰었다.

 

accountability

책임성. * responsibility (맡은 일) 보다 강한 의미





Criminal (범죄자)


 

간추린 내용:

 

엄격하고 억제된 환경에서 자란 레베카는 성인이 되어서도 정신적으로 불안증을 가지고 있어 뜻대로 일자리도 얻지 못하며 지내고 있다. 억눌림과 불안증, 화를 억누르며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사소한 물건들을 훔치는 습관으로 힘들어하는 레베카는 어느 날 밤 집에서 바비큐 스타터, 라이터 등 불을 지르는 데 필요한 도구들을 가방에 챙겨서 그날 낮에 그녀에게 냉정하게 대했던 의사의 진료실로 향한다. 이 정도라면 범죄자로서 체포될 만하다고 생각하면서.

 


표현들: 


Confidence is the name of the game.

결국은 자신감이 전부다.

 

Rebecca felt a tiny smile inside her getting larger - how delicious it would be: that one moment of perfect joy, propped up and righteous with booze, to let that first punch fly. (복잡한 문장구조)

레베카는 마음속 작은 미소가 점점 커지는 것을 느꼈다. 술기운에 기대어 마치 정당한 듯 들뜬 상태에서, 완벽한 기쁨의 그 순간-그 첫 주먹을 날려버리는 장면이 얼마나 달콤할지 떠올렸다.

 

I bet legally that makes me some kind of criminal.

법적으로 따지면 내가 범죄자가 되는거 아냐?

 

It would be worth the arrest if they put it like that.

설령 체포될 수 있는 상황이라도, 그렇게 말할 정도로는 충분히 의미 있고 정당하다.

 

 

레베카의 복잡한 심리 상태 때문에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알쏭달쏭한 문장들이 있다. 레베카는 무엇을 훔치거나 잘못하기 전부터 이미 자신을 범죄자로 보는 것 같다. 아버지로부터의 엄격한 훈육, 자기를 버리고 떠난 엄마, 편지를 보내도 한번도 답장을 하지 않는 엄마. 레베카는 자기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죄악시하는 증세를 가지고 작은 절도 행위를 저지름으로써 자기의 그런 망상을 확인하고 증명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River ()



(이 책의 마지막 단편이고 마지막에 어울리는 내용이었다.)

 

간추린 내용:

 

올리브는 남편 헨리가 세상을 떠나고 무의미하고 적막한 시간을 보내며 이런 상태라면 오래 살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생각한다. 매일 하는 일과로 개를 데리고 강가를 산책하던 중 올리브는 예전에 안면은 있지만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지고 있는 또래 남자 잭이 강가 벤치에 널브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도움을 준다. 잭은 오래전에 마을을 떠났다가 다섯 달 전 아내가 죽고 다시 마을로 돌아와 역시 혼자 공허하고 외롭게 지내고 있는 것을 알게 되어 동병상련을 느낀다. 올리브는 처음에 가지고 있던 불호감은 점차 호감으로 바뀌어 가며 잭과 만남을 계속하면서 젊었을 때 몰랐던 사랑이라는 것의 의미를 다시 바로 잡으며, 아직은 이 세상을 떠나고 싶지 않은 자신을 발견한다.

 

 

표현들:

 

I’m not the least bit sophisticated.

나는 조금도 세련된 사람이 아니야. ‘

 

kitty-corner

대각선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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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6-05-25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완독하셨군요!

인용하신 부분중에 병속의 배 부분이요, 이 배를 다 완성하면 밖으로 어떻게 꺼낼지 묻는 장면, 그 장면 읽으면서 저도 ‘앗!‘ 했거든요. 아버지도 미처 거기까진 생각하지 못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저는 마지막 <강>에서 잭으로부터 전화가 왔을때 무지개같다고 표현한 그 부분을 정말 좋아합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나인 님!

hnine 2026-05-25 22:00   좋아요 0 | URL
<병속의 배>는 특히 메타포가 뛰어난 단편이었어요. 배를 열심히 만들기만 할뿐 배의 앞날에 관심이 없는 아버지. 이런 집, 이런 환경에서 계속 있다가는 병속의 배가 될것임을 짐작한 큰딸 Julie.
인생에선 이렇게 용기와 결단이 필요한 순간이 있는데, 내 인생 어느 대목에서 용기를 가지고 결단을 내린 적이 있던가...또 이런 생각에 빠지기도 했지요.
마지막 단편 <강>이 갖는 이미지와 올리브의 생각의 변환, 흐름도 좋았고요.
이 책은 수작 (秀作) 맞아요. (그래서 위험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고요.)
고생이라 생각하지 않고 읽었어요. 첫번 읽을때와 두번째 읽을때가 이렇게 다르게 읽힐수 있나, 놀랐답니다. 그동안 제가 많이 변한거죠.
두번 읽게 계기를 마련해주신 다락방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