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서양미술 - 흥미진진 미술사의 숨은 이야기
스가노 기미오 지음, 최재혁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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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이니까 지금으로부터 18년 전이 되겠다. 이 책을 구입해서 읽고 리뷰까지 올린 적이 있다. 

https://blog.aladin.co.kr/trackback/hnine/1961566

제목에 퀴즈라고 되어 있어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인줄 알고 구입했다가 아는 문항보다 모르는 문항이 대부분인 것을 알고 나의 미술 상식이 얼마나 부족한지 확인하는 기회가 되었을 뿐 아니라, 퀴즈가 아닌 그냥 해설을 읽으며 공부한다는 기분으로 겨우 끝까지 읽었던 기억이 있다.

얼마전에 yamoo님 서재에서 '현대미술에 관한 101가지 질문' 리뷰를 보고 예전에 읽은 이 책이 생각나서 다시 꺼내서 읽어보았다.

우선 이 책은 서양 미술 전반에 걸친 내용이라 고대 미술부터 시작하여 20세기 미술까지로 범위가 넓다. 


-고대미술 (기원전 3만년~기원전 1세기)

-메소포타미아 미술 (기원전 3500년~기원전 5세기)

-고대 그리스, 로마 미술 9기원전 1000년~기원후 4세기)

-중세 미술 (3~14세기)

-르네상스 미술 (14세기 초~17세기 초)

-바로크 미술 (17~18세기 초)

-로코코 미술 (18세기)

-신고전주의 (19세기)

-낭만주의 (19세기)

-사실주의 (19세기)

-인상주의 (19세기 후)

-신인상주의와 후기인상주의 (19세기 후)

-19세기 후반의 미술

-20세기의 미술


이런 목차로 되어 있고 각 세부 목차로서 더 구체적인 시대로 나누거나, 르네상스 미술 시기부터는 작가별로 나누어 질문이 만들어져 있다. 

질문은 한줄 정도로 짧고 한 페이지에 서너개의 질문과 답으로 되어 있는데 책 한권에 총 416개의 질문과 답이 실려 있다.

질문의 깊이가 어느 정도인가 알기 위해 몇개의 예를 들어보자면,

162 뒤러의 작품에서 드러나는 공통적인 특징은 무엇일까?

- 정밀한 묘사.

<산토끼>, <잔디>, <자화상>, <장미 화환의 축제> 등 다채로운 소재로 선의 예술이라 불릴만큼 정밀한 묘사력을 보여준 뒤러는 독일 르네상스 미술의 거장이다. 정확한 선에 대한 집착은 소년 시절에 아버지의 금세공 작업실에서 수련했던 결과라고 한다.


213 <자식을 잡아먹는 사투르누스>는 신화의 어떤 일물을 그린 것일까?

-크로노스

그리스 신화에서 크로노스는 자식을 차례로 집어삼켜서 가장 마지막에 먹힌 제우스가 형제들을 구출한다. 그러나 고야의 작품에서는 크로노스가 아이의 머리와 팔을 베어 먹고 있기 떄문에 아이는 이미 죽어버려 구해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406 몬드리안이 결성한 그룹 '데 스테일'의 이름은 어디에서 유래한 것일까?

-잡지의 제목

1917년 몬드리안은 네덜란드에서 잡지 <데 스테일>을 활동 무대로 삼았던 예쑬가들과 함께 추상주의 그룹을 결성했다. 이들은 잡지를 따서 '데 스테일' 이라고 이름 짓고 몬드리안이 제창하는 보편적 조형 양식을 추구했다. 그 후 몬드리안은 1920년 파리에서 '신조형주의'를 선언하고 보다 새로운 추상의 세계를 구축했다.


처음 읽을 때도 그랬지만 지금 읽어도 문제들이 꽤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사항들을 묻고 있다는 느낌은 여전하다. 

자그마치 고대미술부터 20세기 미술을 망라하고 있으니, 굵직굵직한 사항들을 짚고 넘어가는 문제들일거라 예상했다가 적잖이 당황했다고 할까.

저자는 일본의 고등학교 미술교사 출신이고 번역은 우리 나라 미대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일본에서 대학원에 재학중인 분이 했다. 퀴즈! 서양미술이라는 제목 위에는 '흥미진진 미술사의 숨은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사파, 알고 있어야 할 주요 사항이라기 보다, 숨은 이야기.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으로서, 18년 후에 다시 읽어도 술술 넘어가는 책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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