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짓의 사람들>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들은 무슨 생각들을 할까.
모두 조금씩은 섬찟하는 기분을 느끼지 않을까.
책 속에 나오는 '찰린'이라는 여자, 저자가 끝내 치료에 실패하고 만 그 환자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아시아의 기억을 걷다> 는 서평단에 뽑혀서 받은 책이다. 이처럼 책을 받고서 오랫동안 붙들고 있었던 책은 처음이다. 리뷰를 올려야한다는 생각에 읽던 다른 책 밀쳐 두고 받은 책부터 읽곤 했는데, 이 책은 진도가 나가질 않고 있다. 이유는, 나의 역사 지식, 시사 상식의 부족이라고 밖에. 하지만 읽다 보니 흥미가 새로이 생겨 난다. 꼬투리까지 잡아내는 단계에 이르렀다. 자세한 것은 다 읽고 리뷰에 쓰기로.
<거짓의 사람들> 본문에 '비참한 사람들'이라는 말이 나온다. 나 자신은 물론이고 사람 사는 것이 딱하고 비참하게만 보일 때가 있다. 요즘 대체로 내가 세상을 보는 시선이 그렇다. 일조량의 부족 때문이 아닐까. 오늘도 날은 잔뜩 흐려 있고. 일기예보 때마다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한때 비'라는 말. 햇빛이 필요해. 식물만 살아가는데 빛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다. 동물은 광합성이 아닌, 다른 이유로 햇빛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
올 가을, 정말 그냥 보내기 싫다. 지금 내 노트북과 함께, 포맷팅 작업이 필요한 시점. 자꾸 미루면 지금 내 노트북 상태처럼 된다. 버벅...버버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