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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기민기 ㅣ 달고나 만화방
김한조 지음 / 사계절 / 2018년 1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118/pimg_7149951632102556.jpg)
내 손으로 만화를 구입한게 얼마만인가.
어떤 내용인지 살펴보기 전에 우선 단순하고 눈이 편안한 그림들이 마음에 들었다. 따라그려보고 싶은 생각도 들게 하고, 내가 좋아하는 찰리 브라운과도 어딘지 닮은 모습. 내용을 보니 모습 뿐 아니라 민구의 성격도 찰리 브라운과 닮은 구석이 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118/pimg_7149951632102557.jpg)
제목이 <밍기민기>인 것은 민기의 친구 정우의 어린 여동생 은정이가 민기를 부를때 '밍기'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친구들과 놀고 싶어도 모두 학원가고 텅빈 놀이터. 초등학생때는 학교만 잘 다녀주어도 기특하다고 할만한 시대는 이제 영영 가버렸는가. 유모차 타고 있는 아기를 보고 아기가 부러워진 민기는 혼자 아기 흉내를 내어본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118/pimg_7149951632102558.jpg)
어른 뺨치게 맹랑한 꼬마가 나오지 않는다. 아직 아이 같고, 어른들로부터 때묻지 않은 아이들 같은 아이들이 나온다.
한 시간이면 충분히 다 보는 분량이지만 그 아이들을 보며 쓰윽 웃는 어른이 나말고도 있을거라 생각한다. 하루 종일 웃을 일 없는, 그런 날이 계속 되던 어느 겨울, 오랜 만에 입꼬리가 올라가며 마음이 따뜻해지는 어른이 분명 있을거라 생각한다.
사계절 출판사의 이 만화 시리즈 이름도 "달고나 만화방"
조만간 달고나 만화방에서 다른 만화도 한권 뽑아들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