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인 작곡 '석굴암'이라는 제목의 노래가 오가는 내내 내 입속에서 흘러 나왔다.
왜 언제 부터 내가 경주를 각별하게 생각해왔는지 모르겠다. 아무 연고도 없던 경주를.
아마도 그당시 거의 베스트셀러이던 이 책을 읽고서 부터였을까.

아니면 고적문화답사연구회 뭐 이런 곳에 가입까지 하며 비정기적으로나마 우리나라 문화 유산 답사까지 다니던 때였으니 그것이 먼저였을까.
훗날 다른데 마다하고 신혼여행도 경주로 가고 싶다고 한 사람은 바로 나였으니 ^ ^
신혼여행으로 다녀온 1998년 이후로 처음 올해 연말에 부모님 모시고 아이 데리고 경주엘 다녀왔다.
옛날 기억이 새록새록 나던 여행이었다. 비록 1월 1일 새벽 감포 앞 바다까지 달려가서 일출을 보고 싶던 시도는 성공 못했으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