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6개월만에 슬슬 몸에 발동이 걸리기 시작한다. 내 몫의 밥벌이 비슷한거라도 해보고 싶은. 밥벌이의 지겨움이라는 책도 나왔는데, 그 지겨운 일은 지겹기만한 일은 아닌가보다 이렇게 다시 생각나는것 보면.

2. 이혜경의 <틈새>를 읽고 있다. 틈새 하나 없어 보이는 글이라는생각이 든다. 아마도 한번 쓰고 난후, 여러번 탈고를 하지 않았을까 내 멋대로 허락도 없이 상상해본다.

3. 엄마랑 떨어져 있으면서도 별로 엄마를 찾지 않는 아이를 보니 흐뭇하다. 왜 흐뭇할까? 옆에 있는 동안은 잠시도 엄마를 가만히 두지 않는 녀석이지만, 엄마 없이도 잘 지내는 것을 보니, 그동안 엄마로부터 받을 것을 충분히 받고 있긴 있었나 보군, 또 내 멋대로 짐작이다. 그럼 시달린 보람이라도 있는 것이니, 흐뭇할수 밖에.

4. 아직도 난 욕심이 많은 것 같다. 비우며 비우며 살고 싶은데. 그래서 맑고 평안한 얼굴을 만들고 싶은 바램이다, 이쁜 얼굴은 아니더라도.

5. 이제 7시인데 컴컴하다. 온 집안에 이곳, 컴퓨터 옆의 스탠드만 켜져 있다. 30분 안에 하던 일 마치자.

 


댓글(4)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자림 2006-12-26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지내세요? 무언가 변화를 꿈꾸고 계신 것 같군요. 서재 나들이 조금 하려고 잠시 들어왔어요. 4박 5일 동안 제주도 다녀 와서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이 풍성해진 느낌이에요.

hnine 2006-12-26 2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자림님, 오랜만이어요. 제주도 다녀오셨군요. 1월 초 까지 서울에서 일이 있어서 주중에는 식구들과 떨어져 있어요.
가끔씩이라도 들러서 안부전해주시니 감사드려요. 제가 많이 궁금해하는줄 어떻게 아셨어요? ^ ^

씩씩하니 2006-12-27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생각들..너무 이뻐요,,,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 생각 이런 것이..때로 저랑 참 비슷하다 싶을 때도 있어요...
앗!그럼 나도 이쁘다는 뜻???흐.............
님...자주 못들르는 동안..님...안부 참으로 궁금했답니다.......

hnine 2006-12-27 15: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니님, 생각들이라도 이쁘게 해야지요. 이쁜 생각이라기보다 일종의 반성 모드이지요.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좋은 책 많이 읽읍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