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소장품 100선 특별 기념전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끝나기 전에 가보자고 들렀다.

미술 전공하지 않은 나 같은 사람에게도 이름이 낯설지 않은 작가들 작품이 많았다. 이응노, 박래현, 서세옥, 황주리, 최욱경, 김창렬 등등.

가운데 청화백자 같이 생긴 작품은 신미정 작가의 <항아리> 란 제목의 작품인데, 비누로 만들었다. 이분은 비누작가로 유명하신 분. 예전에 이분 작품을 처음 보고서 인상 깊어 지금까지 기억하는데 대림미술관에서였나, 청주 도예비엔날레에서였나. 작품을 운반 박스 위에 그대로 전시하게 하는 것도 이분 특징중 하나.

 

미술관 건물 사이로 보이는 관악산의 푸르름이 흐린 날씨를 보상해주고 남는다.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머리 속에 여러 가지 생각이 들고 나며 끊이질 않는데,

그림을 볼땐 이상하게도 방금 전 까지 하던 생각도 딱 멈추고 눈 앞에 보이는 그림에만 집중하게 된다.

참 이상하다.

나쁘지 않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Nussbaum 2018-04-27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과 글에서 여유가 느껴집니다.

덕분에 바쁜 일상 속에서 짧은 휴식 잘 느끼고 갑니다 !

hnine 2018-04-27 11:46   좋아요 0 | URL
근래에 요즘 처럼 여유 있는 때가 있었나 싶어요. 저날은 아침 10시 30분에 일정이 시작하는데 시간이 30분 정도 있기에 좀 빠듯하다 하면서도 미술관에 들어가고봤지요. 알고보니 10시가 개관 시간인데 제가 딱 10시에 들어갔더라고요 거기 직원들과 함께 ^^
결국 다 못둘러보고 12시 넘어 다시 들어가서 마저 보고 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