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소장품 100선 특별 기념전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끝나기 전에 가보자고 들렀다.
미술 전공하지 않은 나 같은 사람에게도 이름이 낯설지 않은 작가들 작품이 많았다. 이응노, 박래현, 서세옥, 황주리, 최욱경, 김창렬 등등.
가운데 청화백자 같이 생긴 작품은 신미정 작가의 <항아리> 란 제목의 작품인데, 비누로 만들었다. 이분은 비누작가로 유명하신 분. 예전에 이분 작품을 처음 보고서 인상 깊어 지금까지 기억하는데 대림미술관에서였나, 청주 도예비엔날레에서였나. 작품을 운반 박스 위에 그대로 전시하게 하는 것도 이분 특징중 하나.
미술관 건물 사이로 보이는 관악산의 푸르름이 흐린 날씨를 보상해주고 남는다.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머리 속에 여러 가지 생각이 들고 나며 끊이질 않는데,
그림을 볼땐 이상하게도 방금 전 까지 하던 생각도 딱 멈추고 눈 앞에 보이는 그림에만 집중하게 된다.
참 이상하다.
나쁘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