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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의 시대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208
이디스 워튼 지음, 손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22년 1월
평점 :
지금 소파에 있는 저 장미들...
저런 장미들이 몇천 평씩 피어 있는 온실과 들판,
프랑스 니스의 호화로운 계단식 정원을 생각해보세요!
올렌스카 백작의 부탁을 받고 찾아온 맨슨 부인... 그녀는 엘런의 고모님으로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있으니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남편의 편지를 전해주려 엘런의 집으로 방문했다. 당시 엘런은 이혼소송을 준비했고 변호를 위해 찾아온 아처는 집안의 권유로 이혼소송을 취소시키기위한 설득을 하러왔다. 의도치않게 엘런의 고모와 마주하게 된 그는 백작 가문의 대단한 자산을 자랑하며 반성하는 그에게 돌아갈 것을 전해달라는 고모의 부탁을 받게 된다.
그런데... 그러면 안되는데... 일이 터져 버렸다.
구애하는 것은 아니지만 당신이 바로 내가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
아처라는 이 남자... 자신에 대한 애착이 무척이나 강한 듯 하다. 미래를 함께 하고픈 여성의 이상향도 확실히 알고 있으며 순종보다는 진취적인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사람... 특히 타인의 눈치는 보지않고 자신만의 삶을 추구하는 그런 여인을 바라는 아처는 인습에 찌든 메이와 자유를 찾는 엘런 사이에 몹시 흔들리게 된다. 그렇다면 그의 선택은 과연 인습을 따를 것인지 아니면 이상향을 따를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