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예언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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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과 지식, 그리고 짜릿한 모험을 한데 엮은

기대 그 이상의 〈베르베르 월드〉

『 꿀벌의 예언 2 』

베르나르 베르베르 / 열린책들





인류는 3보 전진하고 나서 2보 후퇴한다.

그런 다음 또다시 3보 전진하지만,

어김없이 2보 후퇴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인류는 뒷걸음질 치기보다는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셈이다.



인류의 진보란 무엇인가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대목이다. 이것은 인간만을 위한 인간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이기적 진보일뿐 지구에 존재하는 생물과의 공존에 대한 것은 오히려 뒤쳐지고 있는 것이 아닌지 다시금 직시해야 할 문제인듯 싶다. 이 책은 퇴행 최면으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넘나들며 황폐화된 인류를 구하고자하는 스토리로 역사와 과학 등의 다양한 분야를 오가며 흥미롭게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동시에 이슈화되고 있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문제 또한 보여준다.

<꿀벌의 예언 2>편에서는 30년 뒤에 겨울이 존재하지 않음으로서 심각한 온난화 현상의 미래와 꿀벌의 부재로 드러나는 식량난, 그로인해 3차대전이 벌어지는 막장의 지구를 지키고자하는 인물들의 대활약이 펼쳐진다. 3보 전진과 2보 후퇴의 법칙처럼, 과연 인류가 쉼없이 무너지지만은 않을거란 희망을 가져도될런지...





예언을 읽었으니 이제 살뱅에게 불러 주는 일이 남았어.

그래야 비로소 매듭이 지어지는 거야.

시간이 접혀 과거와 미래의 두 원이

마침내 하나로 만나게 되는 거야.




미래에서 만난 르네63은 현재의 르네에게 '꿀벌의 예언'이라는 예언서의 존재를 알린다. 그는 알렉상드르 학장과 그의 딸 멜리사와 함께 원정을 떠나게 되는데, 놀랍게도 그들은 전생에서도 가깝게 연결되어 있었다는 사실... 십자군 기사였던 두 사람은 예루살렘을 탈환하기위한 전투를 시작으로 험난한 여정길에 오른다.

문제는 기사 살뱅 드 비엔(르네)의 구술가가 되어 예언서를 완성시키려는데 누군가의 음모로 인해 살해당했다는점... 역사의 인물로 남고 싶다는 포부를 가진 알렉상드르를 의심했지만 석연치않은 일들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그러던 중 천사가 인간에게 남긴 지문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마치 무의식적인 직관으로 판도라의 상자를 열지말라는 해석을 하게 되고, 결국 미래를 지킬 예언서가 과거와 미래가 아닌 현재에 존재함을 알게 되는데...



예언서가 소르본에 있어요!



르네 일행은 다시 소르본 대학에 돌아와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문제에 어떻게든 예언서를 찾으려 노력하는데... 시공간을 오가며 미래의 불안을 야기한 이가 있었으니, 과연 이야기의 끝은 어디로 향하게 될까?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말했다.

어떠한 이야기라도 자신은 해피엔딩을 바란다고...

<꿀벌의 예언 2>는 과거로의 모험으로 인류를 지켜내고자하는 역사적 이야기와 시대를 넘나드는 SF적 요소 그리고 로맨틱한 스토리로 다양한 재미를 선사해준 책이었다.

오래전부터 지구는 거침없는 발달로 인간에게 이로운 생물들의 멸종을 예의주시해왔다. 사라지고있는 꿀벌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해 대체식품을 개발하고 있지만 과연 이것이 합리적인 해결책인지 직시해야 할 것이다. 그렇게 <꿀벌의 예언>은 지구의 회복을 위해 현재를 살아가고있는 인간이 무엇을 해야할지 작지않은 경고의 메세지를 보내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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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예언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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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인류는

미래를 바꿔 낼 수 있을까?

『 꿀벌의 예언 1 』

베르나르 베르베르 / 열린책들





파리예요. 샹젤리제 거리.

인파가 넘쳐요.

내가 휴대폰을 내려다보고 있는데......

화면에 11시 30분이라고 표시된 게 보여요.

날짜는 2053년 12월 25일이네요.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인류의 미래는 암울 그자체인듯 하다. 문명의 발달로 미래기술은 앞서가고 있지만 거침없는 과학적 행보에 환경에 관한 문제는 뒤전으로 미뤘고 결국은 막다른 길목에 서 있다. 한국인이 사랑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이번 방한 또한 이번만큼은 특별함을 보였는데 이 책이 주는 메세지를 확실하게 전달하기위한 목적이 아니었을까 싶다. 제주 송악산의둘레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줍고 환경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워줬다.

<꿀벌의 예언 1>에서는 저자의 작품 「기억」과 연결되어 역사학자 르네가 최면사로 등장하면서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현재와 과거뿐만 아니라 미래에까지 넘나들며 전한 위기의 지구에 대한 경고는 무척이나 흥미롭다는 사실... 게다가 이미 예견된 문제이기에 그저 재미로만 읽기에는 우리에게 닥친 현실이 꽤나 심상치않다는 것이다.




죽음은 끝이 아니라 과정일 뿐이다.

죽는다는 것은 문을 지나 다른 시간으로 향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대는 죽지 않고도 이것을 알 수 있다.

차분히 앉아 눈을 감기만 하면 된다. (중략)

그 소원을 비는 순간 그대에게 그 만남의 특권이 주어질 것이니.



전작 「기억」에서 르네 톨레다노는 최면사 오팔 에체고옌을 만나 퇴행 최면을 통해 수많은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지금은 판도라의 상자라는 유람선의 무대 앞에 서 있다.

<꿀벌의 예언 1>에서는 미래를 보는 최면을 시도하다 미래의 운명을 바꿔야하는 상황에 놓인 주인공의 모험과도 같은 이야기다. 공연중에 미래의 자신과 만난 한 여성관객이 "낙원을 연상시키는 인위적인 정원이 아닌 30년 뒤에 펼쳐질 세계의 실제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청하라고 했다는거... 이런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던 그는 상황을 모면하려 했지만 여성관객은 쉽사리 물러서지 않았고, 그렇게 시도한 최면에서 지구온난화 현상과 인구 폭발을 목격하게 되었고 결국 사고로 이어져 재판정에 서기까지 한다.

결국 판도라의 상자는 접어야 했던 르네... 게다가 연인이었던 오팔은 운명을 찾아 떠났고 르네는 홀로 남게 된다. 과거 자신의 논문을 지도했던 알렉상드르 랑주뱅을 찾아 소르본 대학을 찾은 그는 교수자리를 얻게 되었고 퇴행 최면 중에 만난 르네63에게서 꿀벌의 실종으로 생물의 멸종으로 인한 식량부족과 위기의 지구를 직면하게 된다. 그리고 이 사태를 초래한 자신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예견하는데 과연...





2053년 12월, 꿀벌이 사라진 황폐한 지구...

몇 년 전부터 꿀벌의 위기에 대한 다큐가 등장했고 식량부족으로 대체식품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뿐만아니라 환경오염으로 인한 지구의 온난화로 인한 이산화탄소의 증가 등의 문제가 쉼없이 등장하는데 자신의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인간들은 나몰라라하고 있는 듯하다. 이 책은 식량난으로 인한 제3차 세계대전의 발발 그리고 겨울이 없는 뜨거운 지구를 소재로 세계가 직면한 문제를 보여주고 있다.

불안정한 인류의 미래에 경고장과도 같았던 <꿀벌의 예언 1>... 단 하나의 희망은 꿀벌을 되살리는 것이라고 하는데, 과연 다음 이야기에서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지... 뜨거운 이 여름과 어울리는 책, 바로 이어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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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예뻐진 그 여름 1
제니 한 지음, 이나경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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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 비디오 시리즈 원작소설

『 내가 예뻐진 그 여름 』

제니 한 / 아르테






그해 여름을 나는 절대 잊지 못한다.

모든 것이 달라진 여름, 내가 예뻐진 그 여름을.



뜨거운 여름이면 생각나는 바닷가... 7월의 독서는 오싹하거나 달달한 로맨스로 더위를 식히는 독자로서 <내가 예뻐진 그 여름>과 같은 로맨스소설은 두 손 들고 환영합니다. 넷플릭스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이후, 제니 한의 또 다른 작품이라 기대감이 뿜뿜 샘솟더라구요. 이 작품 또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드라마 시즌 1으로 방영되었는데요... 역시나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원작소설을 찾는 독자가 많아졌다고 합니다. 곧 드라마 시즌 2도 예정이라고하니 책과 함께 보는 나만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내가 예뻐진 그 여름>은 하이틴 로맨스소설로 밀당의 은밀한 설렘의 느낄 수 있답니다. 드러내지는 않지만 눈빛은 서로에게 향해있고 차도남과 차도녀처럼 관심없는 듯 하면서도 끝까지 속터지게 만드는 오묘함과 개성있는 주인공들의 캐미를 옅볼수 있는 이야기였답니다.





완벽한 하루를 여러 번 반복해서 사는 게 좋아,

아니면 완벽한 날은 없어도

그럭저럭 괜찮은 날들을 계속 사는 게 좋아?



아주 어렸을 때부터 커즌스 해변에서 여름을 보냈던 우리 가족... 엄마의 절친 수재나 아줌마의 별장이 있는 그 곳은 벨리의 추억의 집합소였답니다. 특히 아줌마의 아들 콘래드와 제러마이아는 내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존재라고도 할 수 있지요.

특히 올 여름만큼은 절대 잊지 못할... 내가 예뻐졌고 내 삶이 달라진 이 여름을 통해 모든 것이 달라졌답니다. 예전보다 성숙한 벨리에게 오래도록 짝사랑했던 콘래드와 가족같은 친구라 느꼈던 제러마이아 그리고 해변의 파티에서 만난과의 밀당이 시작되는데...



난 너(?)를 사랑했어!

과연 벨리의 마음을 사로잡은 사람은 누구일까요?

<내가 예뻐진 그 여름>을 만나면서 쉴새없이 흔들리는 사춘기 소녀의 모습에 읽는 독자도 풋풋했던 소녀시절을 그렸답니다. 첫페이지를 펴자마자 단숨에 마지막 엔딩까지 달리게 했던 소설... 이 여름!! 예뻤던 나를 추억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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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에 대해 쓰려 했지만
이향규 지음 / 창비교육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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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이의 연결 고리에 대한

따듯한 기록

『 사물에 대해 쓰려 했지만 』

이향규 / 창비






마당 있는 집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이야기한다.

이게 얼마나 기분 좋은 경험인지는 그들도 알 것이라 생각하며.



마당이 있는 사람들에게 마당에 널은 마른 빨래의 냄새를 놓치지 말라고 한다. 얼마나 좋은 경험인지 그들은 알 것이라며... 당연히 마당이 있는 집에 살고 있는 나로서는 이 느낌이 어떤 건지 확실히 안다. 추운 겨울을 버텨내고 따스한 봄을 지나 덥고 습한 여름이 되면 집안일 중 가장 큰 일인 이불빨래를 시작하게 되니까... 눅눅한 이불을 걷어내 세제와 유연제를 넣어 세탁기를 돌린다. 건조기가 없는 건 아니지만 이불만큼은 뜨거운 햇볕아래 짱짱하게 널어놓는 이유는 더운 날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포송함이 주는 유쾌함때문이랄까? 한마디로 속시원하다는 표현이 가장 어울릴 것 같다.

<사물에 대해 쓰려 했지만>일상이 주는 소박한 행복에 대한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각박한 세상이지만 삶의 쉼표가 존재할즈음엔 마음의 여유 또한 찾아오게 된다고... 저자는 사물을 통해 따스한 삶의 온기가 어떤 것인지 살포시 전해준다.





한 해가 저문다.

밤은 길고 장거리 운전은 지친다.

그래도 결국 우리 모두 머지않아 집에 닿을 것이다.

그때까지 무사하길,

우리 삶에 좋은 사람이 동행하길,

그리고 바라건대

우리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는 동행자이길 기원한다.



저자는 자신이 어렸을 때, 내 것이라고는 가져본 적 없는 '잉여'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한다. 가을에 넘쳐나는 도토리 그리고 시장에서도 헐값에 팔리는 도토리, 엄마가 자신을 도토리라고 부를 때마다 하찮은 존재로 느껴졌다고 한다. 아마도 첫째가 아닌 차녀들은 이런 마음이 무엇인지 알 것이다. 그럼에도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한국의 가을... 알록한 옷을 갈아입고 소소하지만 타지에서 마주하는 빨간 고추와 늙은 호박은 자신이 존재했던 흔적이었으므로...

이러한 도토리, 자전거, 노래, 빨래 등의 사물을 연결하여 작지만 소중한 삶들을 끄적인 작가의 에세이는 무척이나 따듯하다. 특히 한국 정서에 맞는 김치 등의 음식 이야기는 그녀가 고향을 얼마나 그리워하며 추억하는지 느껴진다. <사물에 대해 쓰려 했지만>은 잔잔한 일상의 공감을 불러 일으키는 에세이로 나와 삶을 동행하고 있는 이들을 생각하게 했고, 고마웠던 이들을 추억하게 한 책이었다. 잠시 짬나는 시간, 이 책을 통해 내 삶을 보듬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라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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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유산
미즈무라 미나에 지음, 송태욱 옮김 / 복복서가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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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이 어딘가 이상하다는 느낌

『 어머니의 유산 』

미즈무라 미나에 / 복복서가






엄마,

대체 언제 죽어줄 거야?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어 노인의 인구가 경제활동을 하는 인구보다 많아지면서 불평등한 빈곤의 생활이 가속화 되고 있다. 게다가 노인돌봄의 취약 계층은 폭염이나 얼음폭포가 쏟아지듯 추운 날, 고독사하는 노인들이 발견되기도 하고... 어디부터 단추가 잘못 끼워진 것일까? 국가가 노인복지에 힘을 쓴다고는하지만 거동이 불편한 분들까지 찾아낼 인력이 부족하다고하니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이 누구에게 호소할 수 있을지...

<어머니의 유산>노인돌봄에 대한 문제를 아주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일본소설이다. 유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식의 도리로서 아픈 부모님을 돌본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어쩌면 이 책을 보면서 이정도면 그나마 다행이라 할지도 모르겠지만, 중년의 나이즈음에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부모님의 모습을 마주하는 이들에게는 후회없는 돌봄을 위한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과연 나에겐 어떤 죽음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말이다.





미쓰키가 아버지에 대해 가져온 죄의식.

그것은 자신도 알 수 없는 마음의 움직임으로,

어머니의 죽음을 바라면서도 어머니의 노후야말로

불행하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으로 미쓰키를 이끌었다.



미쓰키는 현재 대학의 강사로 언니 나쓰키와 함께 부족함없이 성장했다. 엄마 가쓰라 노리코는 서구의 귀족문화를 동경하여 딸들을 애지중지 키웠지만 가문이 위태해질즈음 언니와 차별을 당하기도 했던 미쓰키... 하지만 형편이 나빠졌으니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했기에 그런대로 견뎌냈던 것 같았다.

피아노를 배우던 나쓰키는 유학중에 유부남과 눈이 맞아 강제로 귀국시켜 잘나가는 가문의 첼리스트와 결혼을 하게 됐고, 미쓰키 또한 파리에서 유학생활을 할 때 대학교수 자리를 제안받은 데쓰오와 결혼하여 부족함없는 생활을 유지해 나갔다. 문제는 데쓰오가 딴 여자를 만난다는 사실과 어머니를 돌보는데 여념이 없었던 자신이었다. 어쩌면 실버타운을 시작으로 오랜 병원생활을 해왔던 어머니의 돌봄때문에 데쓰오에게 신경쓸 겨를이 없었던 자신의 소홀함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기도했다.

아픈 어머니는 감정의 기복도 심했고 원하는 것도 많았다. 자신이 살아온 방식을 버리지 못해 여전히 낭비가 심했기에 통장에 남아있는 잔고가 걱정스럽기도 했다는거... 다행이라고나할까? 그나마 아버지가 살아계실때의 집은 남아있지만 이대로 어머니가 거동도 못하고 오래도록 살아계시면...?이란 불효자같은 생각을 하게 됐다. 과연 주인공 미쓰키는 어머니뿐만 아니라 자신의 삶 또한 돌볼수 있을까?





"늙고 쓸모없어지면 죽어야지~"

부모님은 가끔 뜬금없는 소리를 내뱉는다. 혼잣말이라면서 주위사람들이 다 들을만큼 큰 목소리로... 사실 이런 분들은 자신의 삶을 무척이나 애틋하게 여기는 부류다. 자신의 몸이 조금이라도 불편하면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가니까...

<어머니의 유산>은 반복되는 인생의 굴레를 보여주는 책이었다. 돌봄 노동으로 삶이 퇴색되는 과정을 그리며 현실에 직면한 사회문제를 직시하게도 했다는 점... 나이듦에 대한 공감을 얻길 원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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