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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몰래 널 사랑하고 있어
뤼후이 지음, 김소희 옮김 / 밝은세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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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http://hestia0829.blog.me/221224730045

 

 

책의 저자는 에세이스트로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게서 글감을 얻고 이러한 이야기를 모아 공감을 얻고 그들에게 용기와 행복을 전한다고 한다.

이 책은 책의 제목부터 시작하여 그속에 포함된 소제목이 무척이나 따사롭다.  나와 너,  그리고 사랑이 날 사랑하고 있었고, 낯선이와 세상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책 속의 이야기는 일상속에서 느끼는 소중함을 하나하나 끄집어내어 손아귀에 내어놓고 보여주는 듯 했다.  시리운 한파가 끝날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겨울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느덧 솜이 가득 들어있는 패딩을 벗어 버리고 꽃가지에 꽃봉오리를 틔우는 봄이 왔다. 오늘은 햇살이 따사롭다는 느낌마저 들어 가벼운 외투에 미세먼지 좋음이라는 핸드폰속의 미소마크를 보고 오랫만에 공기도 마음껏 들여마셨던 날이기도 했다.

반복되는 매일의 일상속에서... 평상시와 다름없이 주고 받는 서로의 대화 속에서... 별거 아닌것 같지만 손 하나를 보태는 작은 도움 속에서도 그 모든것이 사랑이였음을 속삭였고, 또는 끝날것 같은 삶의 고난 속에서도... 절망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할것 같은 시련 속에서도 사랑은 굳건히 존재하고 있었음을 쉬지않고 이야기한다.
'사랑' 도대체 그것이 무엇이길래 인간의 삶을 쥐고 흔들어대는지 알턱이 없지만 살아숨쉬누 존재라면 그 누구도 사랑의 테두리 속에 있음을 말하고 또 말한다.

단지 지금은 아직 모를지라도 지내다보면 세상은 어디에선가 몰래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걸 작가는 되새기고 다시 되뇌인다. 어쩌면 우리는 이미 알고있을지도 모르지만 모른척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랑을 마주하고 설 수 있을때 스스로 진정한 사랑을 느끼지 않을까하는 생각이든다. 어쨋든 나는 내일도 살아나갈 것이고 앞으로도 계속 잘 살아보려 애쓸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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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루도 너를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다
김재식 지음, 김혜림 그림 / 쌤앤파커스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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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estia0829.blog.me/221218566069

 

 

다 몰라서 그러는 거랍니다.
사랑이라는 것은 사랑이 어려운게 아니고 사람이 어려워서 그런거고 사랑하고 사는게 아니라 사람하고 사는 거라서 어렵다고 하는데 이 말이 어쩌면 모두의 공감을 사는 말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살아가는데 있어서 누구와 연애의 감정으로 다가가 설레고 떨림이 없었던 적은 없을 겁니다. 처음은 누구나가 다 그렇지요. 하지만 사랑하는 이와 같은 방향을 바라본다고 해서 그 사람만 행복할 것이라는 생각은 단연코 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컨데 이런 말도 있잖아요. '너가 데리고 살아보라고...'

이 책을 만난 이유는 제목이 너무나 좋고 따뜻해서였어요. 현재 나와 함께하는 이가 이만큼의 부드럽고 감미로운 말을 전한다면 세상에 가장 행복한 사람이 바로 나 자신일거라 말 할 수 있을것만도 같습니다. 책속에 들어있는 한글자 한글자 조용히 내뿜는 숨결까지도 느껴지는 마음은 자신이 너무나 사랑해서 그런거라고... 그래서 사랑때문에 이렇게 된거라고 메세지를 남긴 것이지요.

사랑이란 말은 어느것에도 범접할 수 없는 무기와도 같지요. 사랑하기 때문에 용기도 내어볼 수 있고 사랑이였기 때문에 그 조차도 용서할 수 있었고 사랑이기 때문에 사랑의 크기만큼 그대로 상처로 되돌아 올 수 있었겠지요.
어찌되었건 사랑이라는 이름 하나로 나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사람이였는지 확인할 수 있고 사랑이 진행되고 있었던 시간만큼은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세상의 주인공이였을 것처럼 그만큼 빛났을 자신을 잊지 않았으면하는 바램입니다.

이만큼이나 소중한 나였음을 다시금 확인받고 싶을때 '단 하루도 너를 사랑하지 않은 날이 없다'를 만나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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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내게 최면을 걸었나요?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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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estia0829.blog.me/221216259357

 

베스트셀러를 뽑아낸다는 리안 모리아티의 소설을 처음 접해본다. 드라이 플라워가 무수히 부숴져 흩날리는 표지가 가슴미어지는 로맨스 스토리일줄 예상했는데... 예상했던 것 보다는 흐뭇한 스토리에 무척 뿌듯했다.
특히나 최면술사의 로맨스라는 책소개로 꽤나 긴장하면서 읽어나갔는데 자연스레 적어나간 그들만의 이야기는 고개를 여러번 주억거리게 만들기도 했다.

 

 

세 명의 남자와의 연애에서 모두 실패한 최면치료사 엘런은 인터넷을 통해 패트릭과의 만남이 시작된다. 서로의 감정이 무르익어가는 시점에 갑자기 혼돈에 빠진듯이 불안해하는 패트릭의 모습을 발견했고 결국 패트릭은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하고 만다. 헤어진 여자로부터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거부감을 느낄 수 있겠지만 엘런은 스토킹을 하고 있는 사스키아에게 오히려 흥미를 느끼게 되고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 책은 짧지 않은 인생이지만 삶을 살아나감에 있어서 각자의 자리에서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었던 상황을 내 곁의 소중한 사람들로부터 서서히 알아가는 그런 온기도 나누어 주었다.
물론 패트릭과 사스키아 사이에 감정이 서로 달랐었던 부분과 그 사이에 잭이라는 패트릭의 어린 아들 사이에서 차곡차곡 키워나갔던 크기의 차이가 애처롭기까지 했지만 사랑과 집착이 얼마나 다르고 그것을 밖으로 드러내는 순간 터지는 파장이 꽤나 컷다는 사건이였음을 무시할 수는 없는 듯 하다.

최면치료사인 엘런은 끝까지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하고 심리적인 안정감을 유지한 까닭에 스토리의 마지막은 암울하지 않았고 슬프지고 않았으며 무섭지도 않았다.
아마도 엘런의 최면에 서서히 빠져드는 듯한 그런 소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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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짱, 나의 시짱
고츠반 지음, 김지희 옮김 / 부키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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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estia0829.blog.me/221214273106

 

사랑스러운 단발머리의 아이가 100번이나 엄마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합니다. 자연스레 미소지어지는 이 행복한 표정을 감출수가 없네요. 쌍둥이의 아기일때를 회상하며 지금의 흐뭇한 모습도 사뭇.. 새삼스럽기까지 하네요.
안그래도 하루에 열두번은
>_< 
'난 세상에서 엄마가 쩨~에~일 쪄아!'
외치는 따님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한 시짱을 보며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깨닫게 합니다. ^^

 

 

시짱의 엉뚱함을 닮은 듯, 이 책은 뒷페이지부터 앞으로 읽어나가게 되어 있어요.
시짱이 성장하는 과정이 그대로 그려졌는데 어쩜 아이들은 다 그런지 우리 아이들과 똑같이 행동했던 시짱의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어요.
특히나 잠시도 누워있지 않는 제가 어느날 소파위에서 잠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딸이 살며시 덮어주며 쌍둥이 동생을 조용히 불러 쌀을 씻는 모습을 보고 행복의 눈물을 훔친적이 있었어요. 이렇게나 사랑스러운 아이들에게 말을 듣지않는다는 이유로 목소리를 높여 혼을 내는 장면에선 내심 미안한 감이 들었는데 이게 잘 안고쳐진다는 쑥쓰러움 또한 내 몫인것을 다시금 반성하게 되었답니다.

저자 고츠반은 일년간의 시짱의 모습을 그림과 글로 남겨 그 소중한 시간을 추억하며 얼마나 뿌듯했을지 머릿속에 그려지네요.
이책을 끝까지 읽은 후 블로그에 기록했던 쌍둥이의 성장과정을 다시금 들춰보았습니다.
많이 안아주고 너희가 얼마나 소중한지에 대한 속삭임도 부족함없음을 지금 당장 말해주어야 겠어요. ^^
세상에 둘도 없는 나의 사랑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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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페이션트 에디션 D(desire) 14
마이클 온다치 지음, 박현주 옮김 / 그책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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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estia0829.blog.me/221213243512

 

언제였더라?...
예전 이십대 즈음에 영화로 접했던 잉글리시 페이션트의 장엄하고 획기적이였던 장면, 그리고 아카데미 작품상등을 휩쓸었던 기억들이 흐려지기 시작할 무렵인 지금,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영화속의 광활한 사막과 동굴... 전쟁의 폐허속의 깊어진 사랑을 무척이나 서정적이고 아름답게 꾸며져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포스터 한장의 기억으로 책 속으로 들어갔다.

 

 

이 시기는 2차 세계대전의 막바지에서 전쟁의 폐허 속에 부상자가 속출하는 이탈리아의 어느 수도원에서 스토리가 펼쳐진다. 새카맣게 그을린 화상환자를 돌보던 간호사 해나는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한다는 명령을 무시하고 그와 함께 그곳에 남겠다고 고집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결코 어울릴 수 없을 듯한 연합군 스파이자 도둑인 카라바지오, 영국군 군대에서 파병된 폭발물처리전문가 킴이 모여 함께 지내면서 그들의 공존이 시작되는데 긴장감과 불안이 감도는 가운데서도 그들은 서로에게 감동과 치유를 느끼게 해주는 잔잔한 공감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저자가 빅토리아 시대의 시를 좋아한다는 소개는 책속에서 펼치는 시인과도 같은 감성의 문체와 글놀림, 그리고 전쟁이라는 황폐한 분위기 속에서 표현한 로맨스적인 언어는 정말이지 놀라지 않을 수가 없을 정도로 오묘함을 줬고 이십대 시절에 느꼈던 영화속의 감동 그 자체가 다시금 재생되면서 더하면 더했지 하나도 놓치지 않는 은율적 표현이 무척이나 설렘을 주기도 했다.

죽음을 앞둔 영국인 환자(사실은 헝가리인)인 알마시와 그의 연인 캐서린의 사랑이야기는 오래도록 가슴을 두드리게 만들 것 같다. 추천을 하자면 영화가 주는 영상의 아름다움과 곁들여 저자만이 그려주는 문장의 부드러움을 함께 하면 더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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