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리뷰 대회
꼭꼭 숨어라 뽀로로! - 뽀롱뽀롱 뽀로로 플랩북
코너스톤INC.키즈아이콘 편집부 지음 / 키즈아이콘(아이코닉스) / 2006년 9월
구판절판


뽀로로를 좋아하는 우리 딸에게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기 위해 마트를 한 시간도 넘게 해맸다. 뽀로로 캐릭터가 들어간 장난감이 어찌나 많은지 50가지도 넘는 듯했다.

뽀로로 블록에, 기차, 화장세트,인형, 마트 놀이, 찰흙, 색연필 등등 학용품까지 정말 많았다. 그래도 책이 좋을 듯해서 책코너를 기웃거리다가 베스트 셀러에 있는 이 책을 발견했다.

익숙한 캐릭터들이 다 나오고 숨바꼭질을 하는 내용이다. 루피가 술래이고 나머지 친구들이 모두 꼭꼭 숨는다. 그리고 루피가 친구들을 찾아 헤맨다. 에디집에 가서 찾고 포비 집에 가서 찾고 패티집에 가서 찾고 한다.

그리고 집안의 물건들의 이름이 다 언급이 된다. 싱크대, 식기장, 나무 블록,장롱 등등 언급이 되어 아이들이 물건 이름을 익히고 직접 들쳐 보면서 친구들을 찾을 수 있다. 들춰본 곳에 친구들이 숨어 있으면 어찌나 좋아하는지. 4살된 우리 딸에게 가장 좋은 선물이 되었다. 싫증내지 않고 오래오래 들춰본다

뽀로로라면 무조건 좋아하는 아이에게 내용또한 알찬 선물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진리뷰] 앤서니 브라운 그림책 리뷰를 올려주세요~ 5분께 2만원 적립금을 드립니다.
돼지책 (100쇄 기념판) 웅진 세계그림책 1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01년 10월
절판


아빠와 엄마가 서로 사랑하여 가족을 이루고 자식을 낳고 함께 살아간다. 아빠는 돈을 벌고, 엄마는 가사를 돌 본다. 대부분의 가정이 그렇다. 하지만 이런 가정은 정말 여자들에게 많은 희생을 강요한다. 전업주부뿐만 아니라 맞벌이하는 여자라면 더욱 그러하다. 결혼하고 혼자 눈물 훔치던 기억이 누구에게라도 있을 것이다.

가사일이라는 것이 도무지 끝나지가 않는다. 티도 나지 않는다. 청소에, 밥 하는 것, 설거지, 세탁, 끝도 없는 아들, 딸, 남편의 뒷시중... 엄마는 날로날로 힘들어지고 아무런 보람을 찾지 못한다. 마치 로봇처럼 우울하게 집안을 한다. 이 동화책은 여자의 가사노동에 대해 아주 재미나게 이야기한다.

맛있는 음식과 깔끔하게 정리된 집안, 그리고 엄마의 웃음을 원한다면 가족 구성원은 어떻게 해야 할까?

주의깊게 살펴보고 서로서로 도와주어야 한다. <돼지책>에 나오는 아빠와 두 아들은 정말 눈치가 없다. 엄마가 가출까지 하게 만들다니... 그래서 결국 그들은 모두 돼지가 되어 버린다. 물론 비유적인 것이지만 엄마가 없어서 얼마나 지겨분해지고 불편해지는지 실감해고서야 알게 된다. 엄마가 얼마나 중요한지.

엄마의 가출을 막기 위해, 가정의 행복을 위해 가족 모두가 노력해야 한다. 몸으로 마음으로 모두 말이다.

청소도 돕고, 설거지도, 빨래도 도와드려야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빠의 적극적인 도움이다. 그래야 엄마가 행복하고 온 가족이 행복할 수 있다. 동화를 통해서도 많은 것을 알 수가 있다. 지금 자라는 아이들은 제발 좀 남아선호 사상이 없었으면 좋겠다. 남자라서 큰소리치는 행동들은 제발 안 했으면 좋겠다.남자들이여. 제발 정신 좀 차리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끔씩 비오는 날 창비아동문고 163
이가을 지음 / 창비 / 199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가을이라는 작가를 처음 만났다. 이름으로 봐서는 정말 어린 작가라고 생각했는데 41년생이었다. 70에 가까운 나이이다. 

이 작품으로 제 1회 좋은어린이책 공모에서 창작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단다.  

이 책은 12편의 동화로 이루어졌다. 짤막짤막해서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좋다.  

제목과도 같은 <가끔씩 비오는 날>은 못이 서술자이다. 정말 쓸모 없다고 생각하던 못이 자신의 쓰임을 알고 행복하다는 내용인데 읽고 있으면 정말 힘이 난다. 

   
 

나는 행복으로 가슴이 크게 뛰었습니다.  

"가끔씩 비 오는 날 초록이를 여기 걸어 바깥구경도 시키고 비도 맞게 해야겠구나. 이 못이 여기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정말 쓸모있는 못이야." 

아저씨가 말했습니다. 가끔씩 비 오는 날 쓸모가 있는 못이 되는 나는 아주 행복합니다. 언제나 쓸모 있는 못이 모르는 행복입니다.  

 
   

이 책이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에 나오는구나. 나는 중학생들에게도 또 읽히는데  3,4년전 읽은 이야기라 모두 신선하게 받아들이던데.... 우리 학교 아이들이 실력이 떨어지나.

또 <벽시계가 있는 방>은 예전에 어떤 광고에서도 나온 이야기이다. 

부도가 나서 56평 아파트에서 19평 아파트로 이사를 해야하는 절망적인 상황이었는데 19평 아파트에 살던 사람들이 이사가면서 편지를 남긴다. 자신들은 이 집에서 정말 행복했다고  이 집은 정말 사랑스럽다고 그래서 집의 장점을 열거하고 자신들이 키우던 상추를 남기고 처음으로 이사해 달았던 벽시계도 남기고, 그리고 장아찌며 온갖 정을 주고 간다고 그리고 이집에서 새로 오는 사람들도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정말 따뜻한 편지를 준다. 편지를 읽으면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중학교 2학년 국어 교과서에 <소음공해>를 배울 때 아이들에게 읽게 하면 좋을 것 같다. 삭막한 도시인의 이기심과 상반대는 이 이야기를 읽으면 아이들의 마음도 따뜻해 질 것이다. 그리고 전주인이 쓰는 편지를 아이들이 새로 쓰게 하면 더 좋은 감상이 될 것 같다.  

전체적인 작품이 어찌나 따뜻하고 아름다운지 오래오래 읽게 될 것 같다. 

특수반 아이를 가르쳤던 임길택 선생님 이야기, 그리고 '구슬비'를 지으셨던 권오순 선생님의 안타까운 이야기도 가슴 절절하다. 수녀가 되고 싶었는데 불구라서 되지 못했는데 좋은 일을 하면서 덕을 쌓았단다. 

"나는 수녀가 될 수 없다는 걸 알았을 때부터 내 마음 속에 사다리 하나를 만들었어요. 높고 먼 하늘에 이르는 하늘 사다리요. 내가 누군가를 위하여 무언인가 좋은 일을 하면 그 사다라를 한 칸씩 오르게 되고 그러면 언젠가는 그 곳에 오르게 되리라고 믿었지요. 그런데 아직 하늘 나라는 보이지 않고 나느 이렇게 누워 아무 일도 못하고 남에게 폐만 끼치고 있으니..." 

그녀의 아름다운 시를 다시 한 번 읊조려 본다. 

 

   
 

송알송알 싸릿잎에 은구슬/조롱조롱 거미줄에 옥구슬/ 

대롱대롱 풀잎마다 총총/방긋 웃는 꽃잎마다 송송송// 

 

고이고이 오색실에 꿰어서/달빛 새는 창문가에 두라고/ 

포슬포슬 구슬비는 종일/예쁜 구슬 맺히면서 솔솔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23
존 보인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0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쉰들러 리스트>가 생각났다. 



<인생은 아름다워>도 생각이 났다. 죠수아의 순수한 전쟁놀이, 숨바꼭질도 생각이 났다.

처음이 이 책 제목을 보고는 그냥 파자마를 입었다고 해서 잠자리에서 있었던 일이거나 평범한 일상을 다룬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정말로 순수한 아이의 시선이 남긴 제목이었다. 유태인 학살의 대명사였던 아우슈비츠 포로 수용소의 사령관의 아들인 9살 브루노가 집에서 철조망 안의 사람들이 있은 수감복을 보고 줄무늬 파자마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꽉 조이는 자신의 양장보다 그것이 더 편할거라고 생각하며 부러워한다. 그리고 철조망 근처를 탐험하다가 유태인이라서 수용소에 갇혀있던 동갑내기  쉬뮈엘을 만나게 되고 친구가 된다. 

 너무나 순수했던 브루노는 철조망 안의 사람들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하지만 그 이유를 물어볼 엄두조차 내지 못한다. 그렇게 1년동안 쉬뮈엘과 비밀스런 대화를 나누다가 다시 가족이 베를린으로 떠나기전에 마지막 만남을 갖게 되는데.... 

쉬뮈엘이 아버지가 사라져서 함께 수용소 안에서 친구의 아버지를 찾아 탐험을 하게 된다. 

그런데 유태인들의 행진에 휩쓸리게 되고 가스실에 갇혀 브루노도 유태인들과 함께 죽게된다. 

잔인한 장면이나 역사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지만 조금은 소극적이고 어린아이들의 입장으로 서술이된다. 독일인의 입장에서 독일인들의 갈등들도 담겨있어서 신선한 작품이 되었다. 

유태인을 학생한 독일인들이 정말 동물적이고 잔인하게만 작품속에서 묘사가 되어 왔는데 이 작품에서는 다양한 독일인들의 모습이 묘사된다. 브루노의 할머니는 정말 인간적이었다. 사령관이 된 아들을 비난한다. 그리고 코틀러의 아버지처럼 아예 독일을 떠난 학살 반대론자에대한 언급도 나온다. 

<안네의 일기>를 읽고  유태인의 입장을 알았다면 이 작품을 읽고 독일인의 처지도 이야할 수 있을 것 같다. 같은 사건을 다른 입장으로 보는 좋은 대조작품이 될 것 같다. 

하지만 9살 브루노가 정말 멍청하다. 이렇게 눈치가 없다니 8살 우리 아들도 지도나 역사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데 1년동안이나 수용소 근처에서 살면서 물어보거나 알려고 하지 않고 그냥 조금 다르다고만 생각하고 살다니 조금 이해가 가지 않는다. 

차라리 <사랑손님과 어머니>의 서술자 6살 옥희가 더 영리하지 않을까 싶다.옥희는 귀엽기라도 하는데 브루노는 약간 머리가 나쁜 듯하다. 서술자의 나이를 조금 더 어리게 하는 것이 좋겠다. 

마지막에 브루노가 정말 수용복으로 갈아입었을 때 유태인이나 독일인이나 별 차이가 없었다.  아무도 브루노를 구별해 내지 못했다. 모두가 똑 같은 것이다. 그렇게 잔인하게 150만명이나 가스실에서 죽였다니 정말 독일은 내내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오만하고 독선적인 지도자의 습성을 바꾸어야 한다. 인간적인 예의와 도덕성을 회복해야 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23
존 보인 지음, 정회성 옮김 / 비룡소 / 2007년 7월
장바구니담기


랄프, 나는 이모든 게 내 잘못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구나. 이 어미가 어린 너에게 시켰던 연극때문에 결국 이런일이 생긴 게 아닌가 싶다. 지금 네 모습은 꼭 줄에 매달린 꼭두각시 같구나.-144쪽

아우비츠 수용소 개소기념 1940년 6월-162쪽

나는 완장이 하나 있으면 좋겠어. 그런데 둘 중에 어떤 게 더 좋은지는 잘 모르겠어. 네 것과 우리 아버지 것 중에 어떤 게 더 멋질까?-199쪽

쉬뮈엘은 이야기를 하는 내내 슬픈 표정을 짓고 있었다. 브루노는 그 이야를 알 수 없었다. 쉬뮈엘의 이야기는 특별히 슬픈 이야기도 아니었다. 부르노도 아우비츠로 억지로 이사를 오기까지 쉬뮈엘과비슷한 과정을 겪었다.-205쪽

브루노는 사람들이 왜 한결같이 공포에 질린 표정을 짓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브루노가 아는 한, 행진은 그런 표정을 지을 만큼 힘들고 괴로운 일이 아니었다. 브루노는 주위 사람들에게 걱정할 것 없다고 말해주고 싶었다. 사령관인 아버지가 해가 될 만한 일을 시킬 리 없다고 말하고 싶었다.-329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