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버리다 - 더 큰 나를 위해
박지성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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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요리하는 레서피가 있다. 우선 자신이 가진 잠재력을 도마 위에 펼쳐놓습니다. 목표의식으로 육수를 낸 국물에다 노력한 큰 술을 보태 끓여냅니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노력이라는 재료가 잘 녹아들려면 쉬지 않고 저어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리한 직감을 넣어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신뢰와 헌신도 빠져서는 안 될 재료입니다. 내 입맛에만 맞추지 않고 모든 사람들에게 맞추려면 배려도 잊지 말아야 하비다. 그리고 마지막 비법 한 가지. 자신감 두 큰 술이 들어가면 마침내 행운의요리가 완성됩니다. 내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한가지는 내가 걸어온 길은 단지 우연이 아닌, 나 스스로가 만든 행운의 결과라는 것입니다.-91쪽

행운은 노력하는 자들을 위한 빈자리일뿐 정당한 대가 없이 찾아오는 우연과는 거리가 멉니다-90쪽

프로에게 패배란 '실패의 낙인'이 아니라 승리를 위해 지불해야 하는 대가의 일부일 뿐이다.-43쪽

행운은 사람이 만드는 것이다.-90쪽

인터넷 악플: 밥만 축낸 '밥지성',벤치만 지킨 벤치성
처음에는 야속하고 화나고 무기력해졌지만 이젠 팬이라면 충분히 발언할 권리는 있다고 웃으며 지나간다-8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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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찾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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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란? 죽어도 잊지 못하는 것, 억만금을 주고도 찾고 싶은 것, 가슴이 아늑해지는 것 ... 

사람마다 첫사랑을 가슴 속에 간직하고 산다. 그 사랑을 찾아서 한 번 해보고 싶어하기도 하고 남편의 첫사랑을 찾아 죽여버리고 싶기도 하고, 다시 지금 사랑으로 만들고 싶어지기도 하고, 사기를 당해도 행복하기만 하다. 

지리학과를 나와 여행사에 근무하다가 너무 성실하고 너무 정직해서 여행자들에게 너무 정확한 정보를 주어서 퇴직당한 공유가 첫사랑찾기 사무소를 개업하는데 다양한 사람들이 의뢰를 한다.  

그 중에서 서지우가 아버지의 강압에 못 이겨 억지로 의뢰를 하게 되는데.... 첫 의뢰인이 된다. 

지우는 10년전에 인도에서 배낭여행을 하면서 만났던 김종욱이라는 남자를 찾는다. 일상을 떠난 여행지에서는 사랑이 쉽게 이루어진다. 약간은 들떠 있고 모든 것이 흥미로워서 마음이 열리고 사랑을 하게 된다.  

갑자기 <비포 썬 라이즈>가 생각이 난다. 하루밤 동안의 사랑과 그 여운이 평생을 간다는 내용이었는데 정말 감동적으로 보았다. 

지우는 엄마가 없는 탓인지 마지막을 맺지 못하는 성격이다. 종욱과 약속한 장소에 가지 않고, 그 사랑을 끝맺지 못하고 가슴 속에 품어두기만 하는데... 

기준의 적극적인 조사로 여러 35세 종욱을 만나게 된다. 성형외과 의사, 축구하는 종욱,농촌의 종욱,가리왕산의 종욱 등등 하지만 지우는 좀처럼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다. 사건은 실제 김 종욱이 첫사랑 사무소에 의뢰를 하면서 해결이 되는데... 

지우와 종욱이 만나 마지막 인사를 하고 매듭을 짓는다. 이제 와서 10년전 사랑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그 여행지에서의 사랑이 끝인 것을 둘 다 알고 있다. 

지우는 기준에 대한 사랑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는다. 맨처음 사랑만이 첫사랑은 아니다. 지금의 사랑이 가장 중요하고 가장 가슴 깊이 간직한 사랑만이 첫사랑이 될 수 있다. 

공유의 어리버리한 한기준 역이 정말 재미있었고, 털털하고 꾸밈없는 임수정의 연기도 깔끔했다.순수한 10년전의 여대생 모습, 무대감독으로서의 털털한 모습, 뮤지컬 배우로서의 깜짝 변신도 다채로웠다. 

2시간 내내 깔깔 하하 어마어마하게 웃어댔다. 결과는 뻔했지만 재미나게 이끌어가서 볼거리가 많다. 뮤지컬 배우들의 까메오 출연도 재미있었고, 김종욱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재미도 있었다. 기본 줄거리는 <레터즈 투 줄리엣>과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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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찾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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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좋아하는 로맨틱 코메디물. 뮤지컬도 감상하고 첫사랑도 찾아보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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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 1000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말하는
오츠 슈이치 지음, 황소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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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아무도 없는 사막을 혼자서 걸어온 발자국이 보인다. 하늘은 맑은데 무언가 의미심장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하늘나라로 가는 길처럼 말이다. 죽음을 이르는 말로 북망산이나 요단강이라는 말이 있다. 산을 넘는다, 강을 건넌다라고 표현한다. 무언가를 넘어 건너가는 먼 길이다. 인간은 모르는 다른 길이다. 죽음을 표현하는 다른 말들을 보면 인간이 죽음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가 있다. 숟가락을 놓다. 저 세상으로 갔다. 죽다. 운명하다. 타계하다, 선종하다. 열반하다. 요절하다 등등 

인간은 죽음이라는 한계상황을 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그 마지막을 모르는 것처럼 늘 자만하고 욕심을 부린다.그러다가 마지막에 이르러서 늘 자신의 망종에 후회를 한다. 일만 한 것에 대해, 여행하지 못한 것에 대해, 가족을 사랑하지 못한 것, 뜨거운 연애 한 번 못한 것,결혼을 하지 못한 것 등등  

1000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 오츠 슈이치의 잠언과도 같은 책이다.  

죽으면서 그들이 남겼던 마지막 후회의 말들을 기록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알려준다. 

죽음 앞에서 모든 인간이 겸손해진다. 그리고 가벼워지고 부끄러워진다. 인간의 진실한 마음을 볼 수 있다. 

 내가 죽을 때 할 수 있는 후회들을 미리 본다고 생각하며 읽었다. 나는 너무 일만 하는 것은 아닌가? 나의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사랑한다고 자주 표현하는가? 가고 싶은 곳에 가고, 먹고 싶은 것은 먹고 있는가? 마지막에 대해 생각해 보았는가? 나의 장례식장 풍경은 어떠한가? 내가 살아온 증거는 무엇이 있을까? 내가 남길 유산은 무엇인가? 어떤 신을 만나 가르침을 받을 것인가? 등등 

실제로 일주일 전에 할머니께서 숙환으로 돌아가셨다. 90이 넘으셔서 오랫동안 병원과 요양원을 다니셨는데 손녀로서 자주 찾아뵙지도 못했다. 어머니의 말씀으로는 정말 나무토막처럼 말라서 아무런 의식도 없이 호스로 목에 끼고 눈을 꼭 감고 계시다고 했다. 마지막을, 인생을 정리하고 가족과 대화를 나누고 할 여력이 없었다고 한다. 

죽음을 두려워하지말고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자신도 그리고 가족도 말이다. 그래서 천상병 시인의 시구처럼 삶을 아름다운 소풍이라고 말하고 아무런 여한없이, 후회없이 떠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쓸쓸하지만 가슴 아픈 잠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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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 1000명의 죽음을 지켜본 호스피스 전문의가 말하는
오츠 슈이치 지음, 황소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도록 유한한 삶을 열심히 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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