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체인질링
안젤리나 졸리 외, 클린트 이스트우드 / 유니버설픽쳐스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작년에 원티드 를 봤을때 아 정말 재미 없고 지루했다. 같이 본 친구는 그럭저럭 재미있다고 하는
데, 난 이게 뭐냐고 투덜됬다.
맨날 하는 이야기 이지만, 야구가 투수 놀음이라면, 영화는 감독 놀음이다. 똑같은 배우가 출연
했지만, 누가 연출했느냐에 따라서 하늘과 땅 차이임을, 이 영화는 보여준다. 여든이 넘은 나이에
도 이런 멋진 영화를 만든 이스트우드 할배에게 경의를.
디브이디 런닝타임이 2시간 20분 이라서 지루하게 느껴질지 모르겠다는 막연함은 와장창 깨졌다
1920년말 의 어이 없는 사건을 다룬 이 영화는, 21세기의 오늘날에도 황당한 일들 투성이 인 우리
의 삶 을 환기시킨다.
80년 전의 전화교환수 들이 롤러스케이트를 타면서 업무를 보는 장면은 신선했다. 요즘에도 드물
게 엉뚱한 술집에서는 종업원들이 롤러를 타면서 음식을 나르는게 생각났다.
영화도 구구절절 하지만, 부록도 볼만하다. 멋진 할배인 이스트우드가 언제까지 살지 모르겠지
만, 지금처럼 좋은 영화 많이 만들길 기대한다. 정작 영화 이야기는 별로 없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