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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일의 썸머 - (500) Days of Summer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연애영화 를 선호하지 않는다. 뭐 그런다고 싫어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이 영화 그저그런
시시한 연애물처럼 보일 수 있지만, 본 사람은 안다. 영화 에세이스트 김세윤 말 처럼 이 영화
보면 연애를 하고 싶어질 것이다. 아니 그 양반도 말했지만 이별이라도 하고 싶어진다.
잘 나가는 카피라이터인 남자 와 그 회사 대빵 비서와의 사랑. 어째 뻔할 뻔자 같은데 어쩜
이렇게 영화를 오밀조밀 잘 만들었는지 모른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 내 예상으로는 여주인공 썸머가 자신의 정체성을 레즈비언 으로
확인하고 여자와 결혼하는 것을 짐작했는데 여지 없이 깨졌다. 나름 귀여운 반전인데 참 여주
공인 얄미울수도 있는데, 남자는 여자를 여전히 좋아한다.
여름이랑 헤어지고, 가을이랑 연애를 새롭게 시작하는 것을 암시하면서 영화가 끝난다.
이 좋은 영화를 시시한 글로 재현해내지 못하는것을 아쉬워하면 휘리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