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매직>에는 거짓으로 이루어진 관계가 너무 많다.
이 중에 행복하게 끝날 수 있는 관계가 있을까?
나는 단 하나만이라도, 그 수많은 거짓 중에 단 하나만이라도
소위 말하는 행복으로 끝날 수 있었으면 한다.

세상에, 아무도 진실한 이는 없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상황에 따라 거짓으로 꾸미며 살아간다.
이 드라마 속의 인물들은 우리가 자주 범하는 '거짓'된 행동의 이유들을 극대화시켜서 만들어졌다.
그래서 나는 모든 인물들에게서 나의 파편을 본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바란다.
거짓이란 나쁜 거야, 드라마가 이렇게 말하지 않기를.
거짓은 어쩔 수 없어, 이렇게 말해주기를.


르네 마그리트 - 거짓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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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짱 2004-09-30 0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란님, 이 글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저도 이 즈음 한참을 '거짓'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겠지요.
삶의 거짓은 순간의 진실과 맞닿아 있을 때가 종종 있기 때문에
단순한 이분법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저는 결국 존재증명의 몸부림만이 거짓을 진실로, 진실을 거짓으로 끊임없이 변화시키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요새 자주 인사 못드리지만, 님의 서재를 참 좋아하는 털입니다.

明卵 2004-10-02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털짱님의 서재를 참 좋아해요.^^
 

호모포비아가 이 책을 읽어야만 하는 상황이 생긴다면, 그는 어떤 생각을 하며 읽을까. 동성애는 정신병이요, 오늘날 갑자기 떠오르는 일종의 트렌드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썩 좋은 기분으로 읽진 않을 것이다. <모나리자 신드롬>은 그가 동성애에 대해 믿고 있을 모든 사실들에 대해서 너무나 뚜렷한 근거로 반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읽으면서 줄그은 부분 중 몇 개를 적어본다.

이러한 방식(간략하게, 전기쇼크)을 통해 동성애가 의학적 방법으로는 교정될 수 없는 태도라는 사실이 확인된 다음, 정신과 환자도 아닌 동성애자들에 대해서 일반적인 심리학적, 신경학적 정신 상태에 대한 검사가 강화되었다. 그 결과는, 저명한 심리학자들이 내린 '심리학적 결백 증명서'였다. 즉 "동성애자는 결코 심리적으로 병든 자가 아니다"라는 결론이었다. (36쪽)

동성애자들은 성 방향물질로써 서로를 아주 쉽게 식별할 수 있는데, 이 물질은【도해 3】의 후각관을 거쳐서 잠재의식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쾌락중추를 자극한다. (78쪽) -솔직히 거짓말 같지만, 이 말이 맞다면 게이다(gaydar: gay와 radar의 합성어로, 게이를 알아보는 능력을 가리킴.)의 성능에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 같다.

동성애 문제는 결국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 성향이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이런 성향은 일정한 조건에서만 성적 태도로 나타나는데, 이것은 모태 내에서 이미 결정된다. (62쪽) -교육을 잘못받아서 동성애자가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동성애자를 만드는 요인 ①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의 혈중 농도 저하 : 산모의 스트레스 호르몬은 탯줄을 통해서 아이의 고환에 도달하고, 그 다음에 그곳에서 테스토스테론의 형성에 중요한 핵심 요소를 억제시킨다. 결과적으로 1941년부터 1945년 사이에 중부 독일에서는 평소보다 3배나 많은 동성애자가 태어났다고 한다. (81, 82쪽 내용에서) -이 책에서 일반적으로 말하는 동성애자란, 남자를 말한다. 레즈비언의 경우 산모의 테스토스테론의 혈중 농도가 여성 이성애자보다 높게 나타난다. 그에 대해서는 본문 228쪽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서독에서 여성 동성애자의 비율이 1962년에는 신생아 가운데 2%였던 것이 1972년에는 3.5%로 배가한 이유는 산모의 높은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미국의 어느 인력관리 자문회사에서 실시한 대형 연구에서는 흥미로운 정보 하나가 더 나왔다. 부하 직원들의 동성애적 성향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는 회사 간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직원들의 인물 특징에 대해 다음과 같은 진술들이 나왔다.
  ① 남을 기꺼이 도울 자세가 되어 있고 동료애가 깊다.
  ② 사회적으로 적응을 잘 한다.
  ③ 공공의 이익을 위해 전심을 다한다. (141쪽)

동성애자는 성교를 항상 최우선적인 관심사로 삼는다는 생각은 잘못된 편견이다. 오히려 그런 생각은 오로지 여성에게만 집착하는 남성의 본질적인 특성이며, 이것은 자연계의 생식 프로그램 측면에서도 아주 의미심장하다. 드 케초의 연구(1988년) 결과에 따르면 이성애자 남성 중 73%는 여성과의 육체적 관계만을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18%는 애정표현을, 6%는 에로틱한 상상력을 결정적인 문제로 꼽았다. 이에 반해 동성애자를 상대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75%는 말과 태도로 드러내는 애정을 육체관계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했다. 동성애자 가운데 83%는 사랑 없는 섹스는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보여 주었고, 40%이상이 서로 사귀고 나서 성관계를 맺기까지 1년 이상 걸렸다고 응답했다. -미국의 동성애자들 중에 <퀴어 애즈 포크>를 탐탁치 않아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 이유들 중 하나는 너무 성적인 면이 부각되어 동성애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아쉬운 것은 이 책이 나와 거의 동갑일 지경이라서 지금의 시대감각과 약간 동떨어진 면이 없잖아 있다는 것이다. 좀 더 최근의 자료까지 통계에 포함되었다면 더 설득력 있게 다가왔을 것이다. 게다가 레온 카플란이 <Das Mona Lisa Syndrom>을 썼을 때는 1990년이었는데, <모나리자 신드롬>은 무려 2002년에 나와, 번역되기까지의 시간상의 공백도 상당히 길다. 그러나, 이런 문제점이 과학적 사실을 바꾸는 것은 아니므로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사실 어떤 부분들은 나에게 너무 어려웠다. 뇌가 어쩌구 할 때는 대강의 윤곽을 잡을 수 있었을 뿐 내측 시속전핵이니 후부핵이니 하는 말들은 그냥 훌훌 날아가 버렸다. 하지만 그랬음에도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었다. 기관의 명칭을 몰라도 호르몬에 대한 내용은 적당히 이해는 했고, 특히 역사 속에 존재해온 동성애자들(카이사르, 괴테, 미켈란젤로, 차이코프스키, 마리 앙투아네트 등)에 대한 이야기는 머릿속에 박혀있으니까.

전혀 진지하지 않게, 흥미만으로라도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이 책이 대체적으로 객관적이고 적절한 근거를 가지고 있다는 전제 하에,) 올바른 지식은 올바른 판단을 이끌기 때문이다.

더하기: 테스토스테론을 다이히드로 테스토스테론으로 바꾸는 핵심 효소인 5α-환원효소가 결여될 경우, 남아 태아는 여성의 외부 생식기를 달고 태어나게 된다. 물론 내부 생식기만으로 보면 완전히 남성이다. -5알파환원효소결핍증후군. <미들섹스>의 칼(칼리오페)이 생각나서 그냥 적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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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종류의 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이에 대한 시기일까, 아니면 현란한 상술과 번번히 그에 넘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혐오일까. 그러나 지금 나의 관심이 관심이니만큼, '나 이렇게 내 꿈으로 달려가고 있수'라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의 글을 읽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해서 충동적으로 선택했다.

<나나 너나 할 수 있다>는 금나나의 반쪽짜리 자서전이다. 반쪽을 한 권의 책으로 엮으려니 군더더기도 많고 집중력이 분산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지만, 그 속에서 몇 가지 알맹이라도 찾아낼 수 있다면 나는 항상 만족한다. 몇몇, 금나나의 주관이 뚜렷하게 문자화된 부분이나 가슴을 찔러오는 인용은 나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본문 83쪽에 '에디슨은 99퍼센트 노력을 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40~50퍼센트 정도의 노력으로 그친다.'라는 말이 나온다. 읽고 있자니 전에 내가 했던 생각이 떠올랐다. 나는, 천재는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는 말을 듣고, 99퍼센트 노력한 사람이 죽어서 하늘에 올라갔을 때 에디슨을 만나 "99퍼센트 노력했는데도 천재가 될 수 없었어요!"라고 말하면 에디슨이 비웃을 거라고 생각했다. "1퍼센트의 영감이 없었지 않나?"하고. 좀 웃기는 생각이었다. 40~50퍼센트? 나는 그만큼도 노력하지 않는 사람인 주제에, 머릿속에는 그런 불경한 생각만 잔뜩 키우고 있었던 것이다. 궁극적인 목적은 천재가 되는 게 아니다.

최근에 "다 같이 출발해도 한 사람은 걸어가고, 다른 사람은 기차를 타고, 어떤 사람은 비행기를 탄다면 아무래도 도착지점이 달라지지 않겠니?"라는 말을 들었다. 그 사람은 과정이 주는 가능성에 대해 말하고 싶어했다. 그래, 가능성. 앞서있는 출발선을 자신의 손으로 만들고 비행기에 올라타는 가능성. 이 책이 얄밉지 않은 것은 제목이 말해주듯, 금나나가 UFO에 탄 다른 행성의 생물이 아니라는 데 있다. 나나 너나 지구별 인간이니까, 라고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에.

바란다. 몇 십년 뒤에 이 자서전의 깔끔한 완결판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그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을 읽을 때의 나를 생각하며 웃을 수 있기를. 그리고, 그 때의 내 손에 하명란의 자서전도 들려있기를.

현재의 우리 학교들은 죽에서 밥 사이 정도만 줄기차게 지어주면서 미음을 먹는 아이들이 소화불량이 되건 말건 상관하지 않고, 오곡밥을 먹을 수 있는 아이들의 왕성한 소화력을 못본 척한다. (165쪽)

한 학생의 가능성, 성실성, 노력, 의지 등이 어떻게 점수로 평가될 수 있을까? (16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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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erfrog 2004-09-20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어.. 이거 리뷰로 가야 하는 거 아녜요?^^ 추천도 해야쥐..ㅎㅎ

_ 2004-09-20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책은 저도 잘 보지 않는데, 이 책에 대해서는 그래도 그나마 나은 평가가 있는거 같더군요. 사실 이런 책을 읽으면 그네들의 삶을 보고자 함보다는, 자신만의 어떤 각성을 바라는 것이기때문에, 얇을수록 좋다는 입장인데, 뭐 두께는 일반적인 수준이군요. ^^;

아! 다만 명란의 자서전이 나오면 아무리 두꺼워도 꼭 보도록 하지요 ^^

明卵 2004-09-20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붕어님, 으어어어~ 추천 감사합니다! 추천은 너무 기분 좋아요ㅎㅎ(이런 내용에 추천을 받는 건 좀 민망하지만) 리뷰는 무서워서 안 쓸 거예요.

버드나무님, 오! 그나마 나은 평가가 있다니 제 책도 아닌데 기분이 좋네요^^ 글쎄, 어떤 부분은 기억을, 어린 시절 일기장을 들춰내는 기분으로 쓴 것 같기도 했어요. 굳이 넣어야만 하는 내용이었나? 하는 의문이 생기도록, 혼자 회상에 잠겨버리는 느낌이랄까. 그런 건 대충 읽었는데, 시간을 생각해보니... 250쪽 정도 되는 걸 3시간 동안 읽었으니까... 음, 역시 좀 빨리 읽었네요. 다른 책 읽는 페이스였으면 한 시간 정도 더 걸렸을 걸. 더 얇았어도 괜찮았을 책이예요.
제 자서전이라, 욕이나 안 먹고 낼 수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ㅎㅎ;;

가을산 2004-09-20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서전의 완결판이라! 정말 명란님의 생각이 참 넓어요! ^^

明卵 2004-09-21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꼭 나왔으면 좋겠어요.^^ 열심히 정진해서, 자신의 꿈을 이루어 낸 금나나의 모습을 보고 싶거든요.

털짱 2004-09-21 1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사회에서 자신의 노력으로 성공한 미녀를 보는 건 즐거움이예요.

明卵 2004-09-21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
 

한국적인, 그러나 쉽게 넘어가는, 동시에 재미와 감동이 녹아있는 소설이었다.
5년간 동구의 정원에서 있었던 꿈같은 일들이 현실이 되어버리는 결말이 인상깊다. 우리는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삶을 이어나가는 것이다. 슬퍼도, 아파도, 목숨이 붙어있는 한 더디게라도 시간은 흘러간다. 어린 동구에게도 그것은 다르지 않다.
하지만 판도라는 상자에 희망을 남겨두었으므로, 나는 생각해본다, 그려본다. 동구의 손으로 그리는 내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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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불끈불끈 솟아오르게 만드는 영화였다. 나를 압도해버릴만큼 광활한, 그러면서도 따뜻하게 감싸는 듯 빛나는 그 땅! 그 아름다움! 중국에는 이상하게 좋은 감정이 안 생겨서 중국어도 정이 안 갔는데, 역시 영화의 힘은 대단하다.

내가 영화를 보고 중국어에 흥미가 생겼다고 해서 내용이 훌륭했다는 건 아니다. 영화는 참 진지한데, 나는 킥킥거리느라 바빴으니. 앞부분에서는 자리를 훌훌 털고 일어나던 관군 4인방(처음에 좀비인 줄 알았다)에서만 웃었지만, 시간이 흘러 영화가 끝을 바라보기 시작하자 그 숨죽인 웃음은 다시 터졌다. 킥킥거리면서 생각했다. '눈이 이렇게 쌓이다니... 니네는 지치지도 않니?' '너는 또 왜 일어나니?(좀비 2세쯤 되는 것 같았다)'. 졸지에 무협멜로가 코미디로 변질된 채 스크린이 검게 변했다. 나는 이 급전개로 인한 장르의 변환이, 어떻게든 정리되기를 바라며 가만히 기다렸다. 그런데 문구가 떴다. 매염방이 뭐가 어째? 설마? 설마 끝? ...이 영화는 결국 나를 배신했다.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정말 끝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안타까울 정도로 정신없는 스토리에도 불구하고 한 장면 한 장면이 내뿜는 놀라운 아름다움은 극에 달했다. 배우 자체의 미에, 의상과 배경의 아름다움, 묘하게도 '한 문화권'이라는 동질성과 함께 느껴지는 '다른 나라'로서의 이질감까지 더해져 화면은 아름다움을 터질 듯 잡아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색채라니. 파격적이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색깔과, 색깔과, 색깔들을, 맑으면서도 밝은 빛으로 빚어낸 그 색채는 놀라우리만치 이 영화를 정지화면의 예술로 만들었다.

결과적으로, 자칫 보고 나오면서 화가 날 수도 있는 황당한 결말 처리를 하고도 <연인>은 나에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엔딩 크레딧이 나올 때 자리에서 일어난 사람들도 대개 "도대체 이거 뭔데?" 하는 분위기였지만, 돈 아깝다는 말이나 욕은 들려오지 않았다.

이번에 영화 선택을 잘한 것 같다. 월요일에 학교가면, 친구랑 금성무에 대해 떠들어야지. (장쯔이가 매력적이긴 했지만 우리는 여배우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 그다지 많은 시간을 쓰지 않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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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룸 2004-09-19 0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우리는 여배우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 그다지 많은 시간을 쓰지 않는 편이다'에 절대공감!!!! ^ㅂ^
으음...끝이 어떻길래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몹시 궁금하옵니다아~~ 저에게만 살짜기 스포일러를 하사해 주시옴이...? ^^a

明卵 2004-09-19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공감해주시다니 역시!!
끝은 정말 이 영화를 한 방에 코미디로 만들기에 부족함이 없었어요. 하나만 말씀드릴게요. '니네는 지치지도 않니?' : 진(금성무)과 리우(유덕화)가 열심히 싸우는데 눈이 내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곧 눈이 소복히 쌓이죠. 그런데도 둘은 계-속 싸우고 있는 거예요. 계절이 바뀌도록 싸운 거냐?
방금 엔키노 등에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보고 왔는데,(컴퓨터 고쳤답니다!!) 대부분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한 것 같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