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인, 그러나 쉽게 넘어가는, 동시에 재미와 감동이 녹아있는 소설이었다.
5년간 동구의 정원에서 있었던 꿈같은 일들이 현실이 되어버리는 결말이 인상깊다. 우리는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삶을 이어나가는 것이다. 슬퍼도, 아파도, 목숨이 붙어있는 한 더디게라도 시간은 흘러간다. 어린 동구에게도 그것은 다르지 않다.
하지만 판도라는 상자에 희망을 남겨두었으므로, 나는 생각해본다, 그려본다. 동구의 손으로 그리는 내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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