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길을 걸었지 누군가 옆에 있다고 느꼈을 때 나는 알아버렸네

이미 그대 떠난 후라는 걸 나는 혼자 걷고 있던거지

갑자기 바람이 차가와 지네

 

마음은 얼고 나는 그곳에 서서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지
마치 얼어버린 사람처럼 나는 놀라서 있던거지
달빛이 숨어 흐느끼고 있네

 

떠나버린 그 사람 생각나네
돌아선 그 사람 생각나네

 

묻지 않았지 왜 나를 떠나느냐고 하지만 마음 너무 아팠네
이미 그대 돌아서 있는 걸 혼자 어쩔수 없었지
미운건 오히려 나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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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06-10-18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전 이노래도 들음 웬지 슬픈 느낌이
하지만 너무 좋아서 중독되죠

물만두 2006-10-18 09: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노래를 찾았어요. 퍼갑니다~

해리포터7 2006-10-18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오늘아침에 문득 이노래가 머릿속에 맴돌더군요...그죠.슬퍼요..
물만두님 그러셨군요..네~

카페인중독 2006-10-18 1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노래 너무 좋아해요...근데 제목이 회상 아니었던가요? 하긴 좋은 노래에 회상이든 길을 걸었지든 제목이 무슨 상관이람...그저 좋네요...^^;;

씩씩하니 2006-10-18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너무 좋아요...
오늘 아침에 울직원 말 들으며 생각한건대..정말 노래는 추억이 있어서 더 좋은가봐요...노래만큼 세대 초월이 어려운 것이 또 있을까요..
어제 청주서 콘서트 있었는대..'수퍼주니어'애들 오는 바람에 중고등학생들이 엄청 많이 왔었나봐요,,
근대..김세완이 와서 노래를 부르다 마이크로 함께 불러달라구 관중석 쪽으로 댔는대...넘 썰렁했다구 하드라구요,,,
어찌나,,,안타까운지.....

해리포터7 2006-10-18 2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페인중독님..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요..어느블로그에 갔더니 요렇게 되어있더군요..근데 딱 좋아요.ㅎㅎㅎ
속삭인님 님도 이 가사가 좋으신거로군요..저두요..
씩씩하니님 좋지요? ㅎㅎㅎ 제가 이노래가 오늘아침부터 울리던게 다 이유가 있었군요..모두들 넘 좋아하시네요. 어마낫 슈퍼주니어 저도 좋아하는데..김세완씨가 누구더라??ㅋㅋㅋ전 몰라요!^^

마노아 2006-10-18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전 해리포터님이 올려주시는 음악이 항상 안 들려요ㅠ.ㅠ 뭔가 컴퓨터 설정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궁금타..ㅡ.ㅜ

해리포터7 2006-10-18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네이버에서 퍼온건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안들리나봐요..지금은 다시 퍼와서 들릴꺼에요.^^

카페인중독 2006-10-18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델리스파이스라는 그룹이 리메이크 한 것도 있는데 것도 좋더라구요...
그래도 김창완아저씨 목소리가 워낙 좋아서...살짝 끄는 듯한 저 목소리가 넘 좋아요...

해리포터7 2006-10-18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죠그죠...카페인중독님께서 그맛을 아시는군요..창완이아자씨 목소리가 낭창하니..딱 좋아요.히~

마노아 2006-10-18 2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이제 들려요. 김창완 아저씨 목소리 너무 좋아요. 떨리는 가슴에 나왔던 그 노래.."너의 의미"던가? 그 노래 참 좋아한답니다. ^^

치유 2006-10-19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푹 빠져서 듣다가 참 오랫만에 들었구나..싶어요..한참 좋아라 하며 듣곤 했던 기억인데 말이죠..

해리포터7 2006-10-19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오랫만에 만나서 넘 좋아요.히~

춤추는인생. 2006-10-19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산울림의 청춘,.
언젠가 가겠지. 그리운 이청춘. 이노래 참 슬펐어요.. 김훈선생님이 좋아하셔서
저도 같이 들었던 노래랍니다.,..!

해리포터7 2006-10-19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춤추는 인생님 저두 그노래 좋아했지요.오히려 그노랜 어렸을적에 와닸는거 같아요..지금은 저리 잔잔한 노래가 좋구요.
 

밀려있는 서평도서는 제목만 며칠째 읽고 있구요..여행하는 나무를 몇페이지 읽으니...빙하를 보고파요.ㅎㅎㅎ

오늘 아침에 스쳐가는 가을에 마음이 동하여......

현실도피를 하였지요..늘 한껏 꾸미고 만났던 언니들.친구인데도 오늘은 그저 예전의 모습으로 보고파서 있는 모습 그대로를 하고 외출을 하였답니다.

하늘은 움추린 듯 잔뜩 찌푸렸구요...안개가 낀 이른아침은 가슴을 쿵쾅거리게 했습니다..

5년이 넘게 살았지만 그 소중함을 느끼지 못했던 강은 여전히 그자리에 고스란히 님들을 기다리고...저를 기다리고 있었지요..하지만 곁눈질로 한번 흘려볼뿐 거닐지를 못했으니...오늘의 외출은 어딘가 못다한 아쉬움이 남는군요.

친구는 금요일날도 다시 오라하지만 그게 오늘같은 날이 다시 올까요? 오늘같은 기분을 다시 느낄 수가 있을까요.....

하루하루가 너무나 빨리 흘러가 버려서 잡을 생각도 못하는 요즘입니다.....

바람에 나부끼다 땅에 떨어진 단풍잎처럼 얼굴 벌개어 창피하기만 합니다....

좀전에 5잔째의 커피를 마시고는 입안에 돋은 물집에 채여 피곤이 화학 밀려오는군요...오늘은 이제 그만 서재문을 내리렵니다...고운님들 오늘밤도 평안히 주무셔요.........................









 사진들은 네이버에서 퍼왔답니다..이런 좋은사진 올리신분들 존경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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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10-17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님, 물빛이 이토록 맑다니요, 님 편히 쉬세요. 요즘 계절이 이런 기분을 자꾸 돋구는 것 같아요. 이런 느낌 잊지 않고 사는 거 나쁘지 않죠? ^^

또또유스또 2006-10-17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금 다섯개째의 커피 우유 포리를 앞에 두고 먹을 가 말까 고민 중입니다...
음 먹지 말까요? 일찍 주무시러 들어 가셨군요..
가을이 알라딘의 님들을 참 요상하게 싱숭생숭 그리고 스산하게 하나 봅니다..
편히 주무세요...

물만두 2006-10-17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있어요~

거친아이 2006-10-17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이라 기분이 오락가락 해요. 계절이 사람 마음을 움직이네요. 사진 멋지네요 ^^

비로그인 2006-10-17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 순간 모네의 그림인 줄 알았습니다. 사진이 저럴 수도 있군요.

실비 2006-10-17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같으시네요 책은 쌓여져 가는데.. 진도는 별로 안나가네요.. 편히 주무셔요^^

하늘바람 2006-10-17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 넘 멋져요

마노아 2006-10-18 0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빛이 황홀해요. 편안히 주무셔요^^

산사춘 2006-10-18 0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욜날 가시믄 오늘같지 않아도 또 다른 기분 느끼시지 않을까요? 금욜외출도 추천합니다. 글고 사진 감사해요.

해리포터7 2006-10-18 0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네..잊지않고 사는것 나쁘지 않아요..
또또유스또님..아무리 기달려도 님의 페파가 안 올라오길래 자러갔답니다요.ㅋㅋㅋ
물만두님도 저 물빛만큼이나 멋있어요^^
거친아이님 그쵸? 계절에 따라 흔들리는 마음..
주드님 네...사진이 황홀하지요?
실비님 그렇네요..어제도 제목만 한번 보아주고 잤답니다.ㅎㅎㅎ
하늘바람님 마지막사진이 인기가 많네요..
마노아님 그지요..저랑 같은 기분으로 보셨군요.안녕히 주무셨지요?
산사춘님 근디 금요일날 갈 기분이 날랑가 모르겠어요..어제처럼 아무생각없이 가야되거든요..이런사진 올리신 블로거님이 계시기에 저도 눈요기를 늘 잘하고 있답니다.

건우와 연우 2006-10-18 1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어떠신가요? 사뿐사뿐 나비처럼 마음 가벼우셔야 할 텐데...^^

해리포터7 2006-10-18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건우와 연우님 오전내내 가계부랑 씨름을 한판 햇더니..영~ ㅎㅎㅎ 뒤뚱뒤뚱하는 마음입니다...

씩씩하니 2006-10-18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어떠세요? 좀 나아지셨나요?
늘 형광등처럼 뒤늦게 님 소식들 접하고 뒤늦은 걱정을 뜬금없이 올리는 씩씩하니에요,,,
진짜,강이 너무너무 이쁘네요...
저도 때로 너무 아름다운 자연 앞에 가슴이.....어떻게 표현할 수 없을만큼,,,그렇게...암튼,,그럴때가 있는대..
나이들수록 증세가 점점 심해져요...ㅎㅎㅎ

해리포터7 2006-10-18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그렇지요..아직은 가을인거지요.히~
씩씩하니님 ㅎㅎㅎ 자연이 님의 가슴을? 그쵸? 저도 말로 표현할 수 없답니다..네..오늘은 아주 씩씩하게 집안일 다 헤치우고 가계부까정 파헤쳐서리..고심중이야요.ㅎㅎㅎ
 



사진은 퍼왔지만 비슷합니다..

시래기를 잔뜩 넣어서 진한국물의 추어탕..그 특유의 맛을 더하는것은 산초가루인듯..특히 경남지역에서 산초가루를 많이 넣어서 먹는데 잘 못먹는 사람도 많다..대개의 경우 이런것을 구경도 못해본 경우도 많고..나또한 진주에 살면서 이가루를 맛보았는데 특유의 톡소는 맛과 향이 진해서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못먹는다..

나처럼 아무거나 술술 잘먹는 겁없는 사람이라면 모를까..산청에선 이 가루를 초장에도 넣어 먹더군.거참 희한한 맛이더라..

아뭏튼 이 가을이 가기전에 추어탕을 꼭 먹어야 겠기에 아이들 학교가는길에 화장이고 이뿐옷이고 뾰족구두고 다 팽개치고 야구모자 푹 눌러쓰고 등산티셔츠에 청바지 랜드로버를 신고서 가방하나 들고 나섰다..집안은 치우지도 않고 뒤도 돌아다보지 않고서 말이다.ㅎㅎㅎ 나 농땡이 아줌마~

아이들은 학교가는 길에서 헤어지고 버스를 타려고 보니 너무 이른것도 같고 버스가 복잡할것 같아 좀 걷기로 했다..한때 물만두님의 페파에 자주 등장해주신 프랑스 빵집에 들러 모카빵이랑 치즈빵이랑 크로아상을(그집딸래미인 해은이친구가 아주 좋아라한다) 사고도 시간이 안 흘러간다..무작정 걸었다..이른아침에 이렇게 무작정 걸어본게 언제쩍이냐... 중학교때 영어단어장을 들고 이른아침 십여분거리에 있던 학교엘 다니던 때가 떠올랐다..공장들이 많은 곳이어서 그리 상쾌한 공기도 아니었지만 그 아침을 유난히도 좋아라 했는데... 이런저런 생각으로 버스를 타고 9시가 조금 넘어서 예전에 살던동네 친한언니네가 사는 아파트1층에 도착하여 전활 했다.

"언니야~~~ 나 1층이에용..지금 올라간다이~~"

했더니 기겁을 한다..헤~~ 난 편한 언니가 좋고 언니는 맘속을 털어놓을 내가 그리웠을 터..아침일찍 이리 찾아가도 미웁다 안하는걸 아는 이상 내맘대로 시간대다....늦둥이 셋째가 이제 7,8개월이니..아이를 키우며 월매나 힘들것인가..난그냥 앉아서 놀다올라 그랬다..먹고픈 추어탕도 오붓이 먹고 걷고 싶던 강변도 걸으며 말이다..

하지만 아파트란것이 이집저집 잘도 전파된다..우리가 한달에 한번 점심먹는 행복한 수라의 회원들이 하나둘 찾아든다..결국 같이 점심을 먹기로 했다. 하지만 점심때까진 시간가는줄 모르고 그집 셋째 아들과 나 언니는 수다에 목을 메고 떠들어댔다.ㅋㅋㅋ 그러다보니 걷고 싶은 강변 걸을 시간도 없고 헐레벌떡 추어탕집으로 향했다..그집은 유명한가보다 사람이 바글바글 들끌었다..추어탕을 딱받고 널위해 일년을 기다려왔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먹어댔다..국물까지 남김없이..끄윽~~

커피한잔 하고(오늘 4잔이나 마셨다)진주나오는 언니랑 버스타고 마트에 들러서 오일병 2개와 해은이 속옷과 멀미약을 사가지고 집으로 왔다..

하루가 이리도 짧게 흘러가 버리다니...친한사람과 행복하게 하루를 보내고나니 또다시 그들이 그리워 진다.

아~~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이렇게  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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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10-17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식욕이라는 본능에 충실하신 겁니다 농땡이 아줌마는 당치도 않은 말씀~~~~

또또유스또 2006-10-17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어탕 맛나겠으요.. 전 갈아서 만든 추어탕을 좋아하지여..
그거 먹고 나면 열이 뻗쳐서 얼굴이 술 먹은 사람 마냥 벌개지지요...
음.. 내일은 저도 추어탕 먹으러 가야 겠으요...
친한 아줌마들이랑 영화 보러 갈려구 9시 40분에 만나기로 했거든요...

해리포터7 2006-10-17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과연 그럴까요?ㅋㅋㅋ
또또유스또님..저두 그렇게 됩니다요..저두 미꾸라지를 갈아넣은 추어탕만 먹어봤어요..흐흐흐 또 먹고파요...포장해올껄.쩝&&
와 영화를 아줌마들이랑 보면 더욱 재미나겠당..전 남푠하고만 봐서리...부럽다요.히~

물만두 2006-10-17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추어탕이 별로였어요 ㅡㅡ;;;

해리포터7 2006-10-17 18: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알고 있스요.ㅎㅎㅎ 저희남푠도 추어탕 못먹는답니다..제가 추어탕 찾는걸 보고 무슨 야만인처럼 대해요.ㅋㅋㅋ
속삭이신님 님도 못드시는군요..저희신랑과? ㅎㅎㅎ

2006-10-17 19: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0-17 19: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10-17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고마워요.이해해주셔서..
정말이지 아이들과의 이해관계가 두터워도 어쩔수 없는게 그런것인거 같네요..보통 부모들이 그런난관에 부딛혀서 아이들과 심하게 싸운다고 하더군요..님의 속도 말이 아닐꺼라는거 짐작이 가고도 남아요.너무 속상하시지요? 에궁..주위에 두어살 위인 선배한테 조언을 좀 구하라고 하시지요..

카페인중독 2006-10-17 2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께서 농땡이 아줌마라면 전 어찌하옵니까? ^^;;;
그래도 그렇게 맘편히 수다 떨 사람이 있다는 건 즐거운 일이네요
그래도 추어탕은...음...

해리포터7 2006-10-17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페인중독님께서도 영 별로시군요..추어탕...음

토트 2006-10-17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산초가루, 제 친구말에 따르면 세탁세제 맛이라던데. 진짜 그런가요? 궁금궁금..

하늘바람 2006-10-17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추어탕 못 먹어서 덕분에 울 옆지기도 잘 못먹게 되어요.

해리포터7 2006-10-18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트님..흐억!@ 그럼 친구분 세탁세제를 맛보셨다는??? ㅎㅎㅎ 약간 신맛도 나고 톡쏘는 맛도 있고 향기도 독특해서 그런표현이 나왔지 싶어요.
하늘바람님 저희남푠이랑 비슷하군요..울남푠도 추어탕을 왜 먹어? 한답니다.
 
 전출처 : 하늘바람 > 애호박을 조금 말려보았어요

얼마전부터 나물을 말리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겨우 애호박 두개 말려보니 엄청 조금이네요.

가지도 무도 말리고 표고버섯도 말리고 싶지만 게을러서요.

그런데 말리면 뭐해요. 요리법을 모르는데 그래서 일단 찾아봅니다.

 

 

 

호박고지 나물

▶ 애호박 말린 것을 물에 가볍게 씻어 먼지를 없앤 후 미지근한 물에 담가 불린다. 보통 30분에서 1시간쯤 지나면 부드러워지는데, 너무 따뜻한 물에 불리면 여려서 풀어지기 쉬우므로 주의한다.
▶ 쇠고기는 얇게 저며서 사방 2cm 네모지게 썰어서 분량의 진간장, 다진 파, 다진 마늘, 깨소금, 참기름, 후춧가루를 넣고 양념해 둔다.
▶ 호박고지가 부드럽게 불려졌으면 건져서 물기를 꼭 짠다.
▶ 물기를 짠 호박고지를 그릇에 담아 참기름과 깨소금, 후춧가루를 넣고 소금으로 간하여 조물조물 무쳐서 양념해 둔다.
▶ 팬에 기름을 두르고 뜨거워지면 양념한 고기를 넣어 볶는다. 기름이 뜨거워진 후 고기를 넣고 볶아야 팬에 붙지 않는다.
▶ 고기가 하얗게 익으면 양념해둔 호박고지를 넣어 함께 볶는다.
▶ 고기와 호박이 어우러지게 볶아졌으면 육수 1/4컵을 팬 가장자리로 조금씩 돌려 붓고서 부드럽게 볶는다. 또는불을 약하게 줄이고 뚜껑을 꼭 덮어 뜸들이듯이 잠시 두면 호박이 부드러워지면서 간도 잘된다.
▶ 간이 폭 배고 부드럽게 볶아진 호박 고지나물을 접시에 소복이 담고, 실고추는 3cm 길이로 잘라서 조금 얹어 상에 낸다.

 

 

가지고지 나물

▶ 가지 말린 것을 물에 가볍게 씻어 먼지를 없앤 후 미지근한 물에 담가 불린다.보통 30분에서 1시간쯤 지나면 부드러워지는데,너무 따뜻한 물에 불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 가지고지가 부드럽게 불려졌으면 건져서 물기를 꼭 짠다.
▶ 물기를 짠 가지고지를 그릇에 담아 분량의 다진 파, 다진 마늘, 집 간장, 참기름, 깨소금을 넣고 소금으로 간하여 조물조물 무쳐서 양념해 둔다.
▶ 팬에 기름을 두르고 뜨거워지면 양념한 가지를 넣어 볶는다.
▶ 가지가 양념과 어우러지게 볶아졌으면 육수1/4컵을 팬 가장자리로 조금씩 돌려 붓고서 부드럽게 볶는다. 또는 불을 약하게 줄이고 뚜껑을 꼭 덮어 뜸들이듯이 잠시 두면 가지가 부드러워지면서 간도 잘된다.
▶ 마지막에 들깨가루를 넣어 볶아 간이 폭 배고 부드럽게 볶아진 가지고지나물을 접시에 소복이 담고, 실고추는 3cm 길이로 잘라서 조금 얹어 상에 낸다.

 

(출처 : '정월대보름 나물종류는?나물조리하는 방법?' - 네이버 지식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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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하늘 아래서
   

지난밤에는 모처럼 달이뜨고 별이 돋아
오래만에 들에 서서 밤이 이슥하도록 하늘을 바라 보았다.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마음이 투명하고 편해진다.
투명한 마음으로 우주 속의 인간사를 생각하게 된다.
무변광대한 우주에 견줄 때
우리 인간은 한낱 먼지같은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
이 먼지끼리 어울려 서로 사랑하고 미워하고
싸우고 화해하면서 그 언저리에 맨돌다 살지는가 싶으니,
새삼스레 삶의 허무 같은 것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얼마전에 한 친지의 갑작스런 죽음 앞에서
우리는 에도와 함께 우리 몫으로 허락받은 남은 세월을
다시 헤아려보게 됐다.
이웃의 죽음은 결코 나와 무연한 남의 일이 아니라
현재의 내 "있음"을 비쳐주는 엄숙한 묵시다.
목숨을 지니고 살아가는 순간순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물론 사람은 홀로 태어났다가 홀로 죽을 수밖에 없는
외로운 존재이다.
다른 일이라면 남에게 대행 시킬 수도 있지만
태어나고 죽는 일만은 그럴 수 없다.
언젠가 커토릭 성자의 묘소에 갔을 때 그 정문에 라틴어로
"오늘은 내 차례, 내일은 네 차례" 란 말을 듣고
지당한 말씀이라 마음에 세겨 두었다.
휴정선사는 한 친구의 죽음 앞에서 이런 시를 남겼다.
올 때는 흰구름 더불어 왔고
갈 때는 밝은 달 따라서 갔네
오고 가는 한 주인은
마침내 어느 곳에 있는고....
날씨가 개니 밤이면  숲속에서 여기저기 반딧불이 날고 있다.
우리들의 삶도  잠시 반짝이다가 사라지는 저 반딧불과
같은 존재가 이닐까 싶다.
밤하늘 아래 귀를 기울이고 있으면
우주는 두꺼운 침묵으로 이루어진 커다란 생명체로 여겨진다.

--- 법정 스님 --- (네이버에서 퍼왔답니다)

*************************************************************************



금요일 저녁무렵에 시댁엘 도착했답니다...

어둑어둑해지는 길을 헤쳐 숲속으로 들어가니...누군가의 과수원에서 울려퍼지는 라디오의 클래식선율...

어머님께선 벌써 밥을 안치시고 저희를 기다리고 계셨지요..사갖고 간 고기를 굽고 마루에 불을 켜놓고 둘러앉아 저녁을 먹었답니다...늘 시골의 마루에서 밥먹는걸  소원하는 저였기에 분위기에 취해 밥을 더욱 맛나게 먹었답니다.

후딱 설겆이를 해놓고 아이들은 부모님과 오손도손 이야기하라고 한다음 남푠과 저는 마을입구에 떡하니 버티고 서있는 느티나무가로 산책을 나갔답니다..남푠도 오랫만에 맑은공기맡고 밥을 많이 먹어서인지 숨이 차고 배가 꺼지지 않는다구요..연신 이리저리 걸어다녔답니다.

그때 밤하늘을 올려다본 순간 숨이 멎을뻔 했지요..첨엔 어둠밖에 안보이던 밤하늘이었는데...수없이 돋아나는 별들이라니....마치 손가락에 박힌 가시를 바늘로 헤쳐서 뽑아내는것 처럼 콕콕  밤하늘에 박혀 있었더군요.... 남푠은 이내 북두칠성이니...카시오페이아니....북극성이니....마구 읊어댔지만 저는 아~ 그렇구나...하고 알아듣는척 할 뿐입니다...늘 가르쳐줘도 별들의 반짝임에 빠져서 외울 수가 없답니다.히~~~

아득히 들려오는 라디오소리에 우리는 느무 분위기가 좋아졌답니다...서늘한 기운에 바람도 잔잔히 비켜가고....어디선가 군불을 뗀 듯한 내음에...절로 고향에 온걸 감사하게 되었지요...이런 고향에서 오래도록 살고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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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중독 2006-10-16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시댁에 다녀오셨군요...^^ 다시 뵈니 반가워요~

해리포터7 2006-10-16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페인중독님..정말로 여기가 그리웠지요..님두요.ㅎㅎㅎ

해리포터7 2006-10-16 1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님.. 전 여건만 된다면 시댁에서 살고 싶답니다.히~

씩씩하니 2006-10-16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번 주말 시골 하늘이 이렇게 별이 총총하니 이뻤나봐요...
울 직원 장수군에. 봉화골이라는 데 다녀왔다면서 사진 보여주는데...정말 별이..총총해요...
님이랑 제꿈이 같은걸요...사람들은 한달도 못버틸꺼라고 하지만,,전 정말 시골에서 살구 싶어요....
고향이라도 이렇듯 시골인 것이 저도 늘 감사하답니다..

바람돌이 2006-10-16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옛날엔 정말 별이 많이 보였는데 말이지요. 어릴때 제가 살던 곳에선 전 가끔은 별들이 싫었답니다. 온몸에 난 두더러기를 연상시킬정도로 빽빽하게 난리부르스를 치는 것 같아서.... 근데 요즘은 정말 별보는게 하늘의 별따기니.... 그래도 모처럼 밤길 데이트가 더더욱 낭만적이었겠습니다그려... ^^

로드무비 2006-10-16 16: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정말 깊고 푸른 밤이네요.
과수원에서 울려퍼지는 라디오 선율이랑 어머님이 안쳐논 밥 익는 냄새랑
고기 굽는 냄새랑 나무 냄새랑 한참 킁킁거리고 갑니다.^^

해리포터7 2006-10-16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저랑 같은 꿈을 꾸시는 님..우리 많이 꿈꾸자구요.
바람돌이님. 넵 아주 낭만적이었습니다요.히~
로드무비님 깊고 푸른밤 이라고하니 옛날에 본 우리나라영화가 생각이나는군요.ㅋㅋㅋ 근데 님의 멋진 댓글에 대놓고 이러 주접을 떱니다요.죄송합니다~

내이름은김삼순 2006-10-16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항상 시골 하늘을 올려다 보며 산답니다,,^^
님도 언젠가 제가 있는 이 시골에 놀러오세요,,히~

토트 2006-10-16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멋져요. 전에 시골에 한번 갔을때 날이 흐려서 얼마나 실망했었다구요. 여기서 별 보니 너무 좋네요.^^

2006-10-16 22: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해리포터7 2006-10-16 2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낄낄낄...소곤거리신님 알았스요.ㅋㅋㅋ
우왔~~~ 삼순님이 오셨네요..좋겠어요.님 저두 꼭 가봐야지요.물론입니다!
토트님 반짝반짝 빛나는 별이 토트님 보러왔네요.ㅎㅎㅎ

꽃임이네 2006-10-17 0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 오셨군요 .
님 없는 서재는 앙꼬 없는 찜빵 같아요 .
시골의 밤 하늘 멋지는군요 .
님 좋은 아침 입니다 .^^*오늘도 즐겁게 보내시길 ..

해리포터7 2006-10-17 16: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꽃임이네님..저 오늘 친한언니들이랑 놀다가 이제사 들어왔답니다..
아침에 님의 문자에 너무너무 행복해서 암껏도 하기싫어서리 다 팽개치고 지금껏 놀다 들어왔지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