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려있는 서평도서는 제목만 며칠째 읽고 있구요..여행하는 나무를 몇페이지 읽으니...빙하를 보고파요.ㅎㅎㅎ
오늘 아침에 스쳐가는 가을에 마음이 동하여......
현실도피를 하였지요..늘 한껏 꾸미고 만났던 언니들.친구인데도 오늘은 그저 예전의 모습으로 보고파서 있는 모습 그대로를 하고 외출을 하였답니다.
하늘은 움추린 듯 잔뜩 찌푸렸구요...안개가 낀 이른아침은 가슴을 쿵쾅거리게 했습니다..
5년이 넘게 살았지만 그 소중함을 느끼지 못했던 강은 여전히 그자리에 고스란히 님들을 기다리고...저를 기다리고 있었지요..하지만 곁눈질로 한번 흘려볼뿐 거닐지를 못했으니...오늘의 외출은 어딘가 못다한 아쉬움이 남는군요.
친구는 금요일날도 다시 오라하지만 그게 오늘같은 날이 다시 올까요? 오늘같은 기분을 다시 느낄 수가 있을까요.....
하루하루가 너무나 빨리 흘러가 버려서 잡을 생각도 못하는 요즘입니다.....
바람에 나부끼다 땅에 떨어진 단풍잎처럼 얼굴 벌개어 창피하기만 합니다....
좀전에 5잔째의 커피를 마시고는 입안에 돋은 물집에 채여 피곤이 화학 밀려오는군요...오늘은 이제 그만 서재문을 내리렵니다...고운님들 오늘밤도 평안히 주무셔요.........................
사진들은 네이버에서 퍼왔답니다..이런 좋은사진 올리신분들 존경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