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에 다녀올꺼에요. 토요일 아침에 출발하려구요.

아버님생신이라서요. 애들 학교땜에 주중엔 늘 생신을 못하고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해야하는게 죄송하기도 합니다. 애들은 재작년부턴가 할아버지 할머니생신이면 지내들이 케잌을 산다고 서로 나서곤 했었지요. 헌데 요번에도 그럴꺼지라고 물으니 딸래미는 영 마음이 내키지 않는듯....요런 괘씸한...이런 맘이 들었지만 지 오빠가 나서니까 저도 할 수 없지뭐 하는겁니다.ㅋㅋㅋ

우선 챙겨가야 할것들이 좀 있어요. 시댁의 텔레비전이 말썽이라 저희집에 있으나 쓰지 않던 20인치 TV를 차에 실어야 하고 시댁에서 갖다먹은 쌀의 자루를 2개 챙겨야 하고..에또 부모님용돈을 조금 챙겨야 하구요. 쌀자루는 아버님이 꼬박꼬박 챙기지는 않으시지만 제가 가져다 드리면 무지 흐뭇해 하시며 "이거 얼마 안하지만 니들보고 아끼는 거 배우라고 챙겨오라고 했는데 잘 챙겨오네~ 허참!" 하십니다. 슬며시 미소지으시는 아버님얼굴 보고 있으면 저도 기분이 좋아서 잘 챙겨가곤 합니다.

오늘이 금요장이라 과일을 좀 사려고 했더니 남푠아는분이 딸기를 갖다준다고 해서 그건 해결이 되었구요. 남푠오면 농산물상품권으로 맥주나 두상자 사 실으면 얼추 준비는 다되는것 같네요. 케잌은 큰집근처에 가서 사구요.

아까 아침에 어머님께 전화했더니 어머님도 찰떡을 해서 토요일에 큰집으로 나오신다고 합니다. 어머님은 말끝마다 "그래, 조~심~ 해서 오너라"하십니다. 생각같아선 큰집말고 시골의 시댁으로 바로 가고 싶은데 저희랑 형님네 편하라고 매번 그렇게 시내로 나오십니다. 시댁의 뜨끈뜨끈한 구들장에 기어들어가고싶은데 이번에도 그걸 못해보고 오겠네요.아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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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3-23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오세요. ^ ^.
 
잉카 픽처 스터디 3
P. 샤보, 파스칼 에스테용, 안네 바이스 지음, 최윤정 옮김 / 계림북스쿨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십대때부터 난 남아메리카를 동경해왔다. 특히 안데스산맥에 자리잡았던 잉카제국에 필이 꽂혔었다. 하지만 전문적인 지식을 알지를 못했고 그냥 마추픽추사진을 들여다보거나 다큐멘터리를 열심히 보곤 했었다. 그래서 죽기전엔 꼭 한번 가보리라 다짐만 하고 있었다. 그래서 일까? 아들녀석과 학교오갈때 할이야기가 없으면 그 마추픽추이야기를 하곤 했다.

  "옛날에 잉카제국이 있었는데 말야.....아주 고지대에 천연의 요새를 짖고 살았었대.." 하면서..잘 알지도 못하면서 내가 주섬주섬 들어서 알고 있던 지식을 동원하여 이야기를 해주곤 했다.  그 이야기는 언제나 "그런데 말야 그 제국을 멸망시키러 온 사람들이 발견한것은 어린아이들과 여자들의 시체뿐이었대. 대체 남자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하면서 끝을 맺었다..그 결말이 너무 신비스러웠기때문에 난 늘 그것에 대해 생각에 잠기곤 했었다.

몇일전에 아들이 학급문고에서 세계문화유산에 대한 책을 무심코 보고는 그책이 너무 맘에 드니까 꼭 사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리고 그책에서 정말 흥미롭게 본 잉카,마야,아즈텍문화에 대한 책을 꼭 좀 사달라고 했다. 으흐흐흐 ...아들은 나에게 걸려든것 같았다..ㅋㅋㅋ

어찌되었든간에 우리둘다 그곳에 대해 궁금한점이 이토록 많으니 이참에 세세한걸 알아보리라 결심하고 책을 하나하나 구하고 있다. 제일 먼저 산책이 바로 이책인데 처음부터 넘 꼼꼼하게 알려주는 것보다 이렇게 시작하는게 좋을 듯 했다.  잉카인들이 그 넓은 안데스산맥지역을 어떻게 다스렸는지 그들의 신분체제와 농작물은 뭐였는지 그들이 섬기던 신은 뭐였는지에 대해서 아주 여유있게 알려주고 있다. 이책을 보고 있으려니 나 어렸을적에 본 만화영화가 생각났다. 그 만화의 배경도 잉카나 아즈텍문명이었던 것 같았다. 황금의 도시 쿠스코.. 유럽열강들이 그리도 좋아했던 황금이 그곳에선 철이나 납보다 더 흔하다고 했으니...그 만화영화에서도 온통 황금빛이 찬란했던것이 기억에 남는다..

이책을 읽고 잉카인들의 신분제도가 엄격했으며 그들도 또한 정복자였고 모든것을 엄격하게 통제하여 그 넓은 인디언땅을 다스리며 살 수 있었던 것을 깨달았다. 잉카인들은 세계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는 티티카카호수에서 태양신이 아들들을 낳았는데 그들의 후손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그들은 접근할 수 없는 요새인 쿠스코에서 황제를 사파잉카라고 부르고 마치 신처럼 떠받들며 살았다. 그들이 남긴 쿠스코에 지금도 가보면 화강암신전이 여럿 있는데  그 쌓아놓은 돌덩이들을 대체 어떻게 그 높은 곳까지 옮겼을까..마치 자로 잰듯 칼날도 들어가지 않도록 정밀하게 잘라 쌓아놓은것만봐도 그들이 얼마나 위대한 민족인지 알려주는 부분이다. 쿠스코가 얼마나 험난하고 높은 곳에 위치했는지 그 잊혀진 도시는 아주 오랜세월이 흐른뒤에 발견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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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07-03-23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중에 아들의 손을 잡고 남미를 여행하는 님의 모습이 상상돼요. ^^
저도 같은 꿈을 꾼다니까요. ㅎㅎ
 



스포츠신문에 요런 광고를 보았다.(사진은 하이마트홈피에서 퍼왔슴다) 으흐흐흐.... 어째 컨샙이?!

정준호가 해리포터고 현영이 헤르미온느?! 힉!ㅋㅋㅋ 올해 해리포터영화도 개봉하고 마지막편이 책으로 나온다니까  미리미리 앞서나가나보다....

하긴 해리포터고 헤르미온느고 나이들면 저렇게 아니될까나... 안그래도 얼마전에 뉴스에서 해리포터역하던 아이가 이젠 건장한 청년이 되어 연극에서 누드로 열연을 했다고까지 나왔으니....순전히 나는 팬의 입장으로서 그 아이들이 그대로 있어주기를 바랬는지도 모른다.ㅎㅎㅎ

솔직히 이제 와서 고백하자면 나는 해리포터를 1편 사서 읽고는 홀딱 빠져서 아이들 (그때는 첫애는 어린이집 다니고 딸래미는 갓난쟁이었다.)이 조용하면 인터넷에 접속하여 국내에 개설되어있던 해리포터사이트에 들어가서리 마법학교에 회원가입을 하고는 그리핀도르 학생이길 자처했었다..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유치하고 웃기지만 그때는 너무 열광적이었다..(나 아줌마 맞어?) 지금은 사이트 이름도 주소도 제대로 모르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못베길 정도로 심취했었는데...

하도 해리포터시리즈가 질질끌며 출판되니까 거의 매번 예약을 하고 사곤 했었다...그리고 5편부터는 분위기가 더욱 암울해지고 점점 절망이 밀려왔다..6편에서는 내가 가장 믿었던 사람까지 작가는 죽여버렸다. 에고....정말 마지막편은 어떻게 될까 내심 궁금해 미치겠다. 혹자는 해리포터가 죽는다고도 하고 친한친구들이 죽는다고도 하는데 어쩌면 좋아...세상에나...매번 영어판이 먼저 발매되니까 번역본은 대체 언제 나올지도 모르구...벌써 영어판은 예약도 받더만...ㅈ 장!  해리포터 1권 읽을때부터 영어를 열시미 공부했다면 이젠 영어판을 읽을수도 있었을 텐데..난 몰 했나몰라..

해리포터 완결편의 국내판을 오늘도 나는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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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7-03-23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포터는 이미 3편부터 해리포터 소년이 아닌 해리포터 청년이 되었더랬지요. 흑.

해리포터7 2007-03-23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드님. 그죠. 애들은 어쩜 그리도 훌쩍 자라는지..

홍수맘 2007-03-23 1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와 옆지기도 해리포터의 광팬인데.... 그나저나 하이마트 광고 직접 보고 싶어지는데요?

해리포터7 2007-03-23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두요? 와~ 우리 같이 기다려요.ㅋㅋㅋ
이 광고는 신문에서만 본거라 Tv광고로도 제작되었는지는 모르겠어요.

하이드 2007-03-23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명중에 두명이 죽는답니다. ( 확인된 사실)

해리포터7 2007-03-23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저도 그건 들었는데.흡! 그래도.그래도..하는 맘이요 간절해요.

아영엄마 2007-03-24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이도 마지막판 언제 나오냐고 물어보곤 하네요. 번역판 나올라면 몇 달은 있어야 하는디...

해리포터7 2007-03-26 1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영엄마님.글치요.ㅎㅎㅎ
 

3월 19일 오전에 주문을 넣었는데 어제까지 상품을 준비중이라더니 오늘은 출고작업중이란다...모든상품이 주문하면 내일 받아볼수 있다고 쓰여 있었는데 말이다.....뭐가 문제 일까?

혹 그것이 준비하는데 오래 걸리나? 바로 밀대~ 음...바닥닥는 밀대 말고 손톱을 정리할때 아주 요긴한 밀대를 3개나 주문했다..우리집에 유난히 손톱정리를 열심히 하는 분?이 한분 계신다..여자인 나보다 오히려 더 열성을 다하여 깔끔하게 손톱을 다듬는 나의 남푠....마트에서 파는 천원짜리 밀대는 이제 거져 줘도 안하겠단다..정말 너무 성의없게 맹글어서 잘 밀리지가 않는다고 몇달전부터 좀 잘 밀리는 걸로다 사오라고 했다.

몇번 주문에서 실수로 쿠폰이며 Thanks to 를 안눌러버린 나는 이번에는 책주문할꺼리가 5만원이 되도록 기다렸고 그리하여 그 밀대란 놈을 3개나 이번주문에 끼어 넣었는데 아무래도 그것때문에 이렇게 상품준비가 오래 걸린게 아닐까하고 나혼자 추리해본다.ㅋㅋㅋ

요즘엔 아들이 잉카나 아즈텍 문화에 흥미가 생겼다고 한다. 또한 십자군전쟁에 대해서도 좀 알고 싶단다. 그러니 만화책이 아니라도 좋으니 책을 좀 찾아달라고 한다.. 내심 쾌재를 부르며 불철주야 도서관이고 서점이고 뒤지고 다니지만 아직 괜찮은 꺼리를 발견해내지 못해서 기냥 도서관귀퉁이에서 오래된 책 한권과 계림북스쿨에서 나온 픽처스터디 한권을 샀다 [잉카]라고...그리고 이번엔 학급도서책꽂이에서 봤다는 [불가사의세계문화유산의 비밀]이라는책도 사달라고 메달려서 주문했다.

그리고 요즘 3학년이 되어 사회공부를 열나게 하고 있는 딸래미를 위해서 어느분이 정말로 재미나다고 추천하신 세계지도책도 샀다. 딸래미는 사회공부가 지도공부인줄 알고 있더만.ㅋㅋㅋ 아직까지 지네동네 지도며 시장가는 지도를 그려오라는 숙제만 해봐서 말이다.ㅎㅎㅎ 그외 기타등등 내가 읽고싶었던책 . 예체능 문제집을 제발 사달라는 아들요구에 못이기는척하며 주문한 문제집등을 주문했다.

아들은 십자군전쟁에 대해서도 잘 알고 싶단다..그래서 십자군이야기라는 책을 발견하곤 다음번에 주문키로 맘을 먹었다..걸리는건 만화책이라는 거.....글고 아직 3편이 나오지 않았다는거.....

혹시나 잉카나 마야,아즈텍문화,그리고 십자군전쟁에 대해 5학년쯤이 볼만한 자세한 책이 있으면 추천해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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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7-03-22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 책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지리교사들이 남미에 가서 여행하면서 쓴 책인데
학생들이 읽기에도 어렵지 않고 괜찮을 것 같아요^^

 

요건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슬쩍^^


씩씩하니 2007-03-22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딸도 5학년인데..모하는거죠..아이구 엄마탓인가,,
부러워서 입이 벌어져요....저도 저런 말 좀 들어봤으면....대뜸 구해다 줄껄...
암튼...세계사두 한국사도,,아이들이 역사 쪽에 관심을 주면 참 흐뭇할꺼 같애요..

해리포터7 2007-03-22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구 이매지님. 넘 감사해요. 늘 도움을 주시는군요.
씩씩하니님. 에구 따님들은 잘 하고 있으니 걱정 말래니까요.ㅎㅎㅎ 아들은 워낙 이런쪽을 좋아해요.저두 잉카아즈텍문화에 흥미를 가지고 있구요.
 

122446

간만에 해보는 이짓..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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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3-22 0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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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우맘 2007-03-22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3322478

십 단위로 잡아보기?^^


무스탕 2007-03-22 13: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422499

따라해보기.. ^^


홍수맘 2007-03-22 1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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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7 2007-03-22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모나 배꽃님,진/우맘님,무스탕님,홍수맘님 재미있으셨나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