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외삼경우 등전만리심은

야삼경 월침침 그리움의 노래요

풍월무변이라 슬이라 자호하니

정겨운 대화가 가득하고

청량산 돌아가는 퇴도선생

주야에 긋지마라 하신 말씀

만권생애 낙사무궁 좋을시고

매일같이 공부하랴

천장지구 깊은 감동

영화도 보아가며

만권서적 장재복중

함영저화 작위문장이라

물흐르듯 바람불듯

천연스레 지어내니

규성의 조림인듯 천문성이 비추인듯

때로는 진지하게

분향묵좌 정진하세

차로 산을 이루고 술로 강을 이루어

다정 다감 다주로 사귀어 보세나

죽림칠현 노닐듯이

대숲에서 정정 바둑을 두어보고

필묵천고라 왕우군이 스승이니

그 글씨가 어디가랴

난정 가회 다시 보네

풍류남아 두목지가

강남을 소요하고

비류직하 이태백은 삼천척 기상일세

망중한에 글도 쓰고

잠심하여 돌아보고

요조숙여 보거들랑

여일월동심하리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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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서재를 보고 있노라니

글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한 편 쓰려다 보니 또

방이 없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 12개의 방을 만들었네

세월이 가고 세월이 가도

한 편 두 편 쓰는 낙이야

낙이야 변할까

이보소 벗님들아

심심하면 놀러오소

너나 없이 쓰고 읽고

萬古 風韻  이루어나 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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